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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열 사람 한 입같이 '편하게 전과 같이 살다가 죽읍세다'함이다." 시집가서 대갓댁 맏며느리로서 비단에 비취옥잠을 꽂고 손끝에 물 하나 안 묻히고도 평생을 지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에게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한다. 아버지가 "그리로 시집가면 좋은 옷에 생전 배불리 먹다가 죽지 않겠니?" 하실 때에 그 무서운 아버지 앞에서 평생 처음으로 벌벌 떨면서 대답했다. "먹고만 살다 죽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금수지요. 버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제 밥을 제가 먹는 것이 사람인 줄 압니다." 그러면서 경희는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보다 사람이라는 각성을 하게 된다. "오냐 사람이다.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찾지 않으면 누구더러 찾으라 하리!" 그 깨달음에 황홀해진 경희는 엎드려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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