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에 수용된 춘향전의 패러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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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는 아름다움
우리 : 보편적인 청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하층민의 고통스런 삶을 경험화 한 역사적 인식(3연)
동적체험적이기보다 정적관조적
초월과 승화의 관념적 경향- 따라서 맺힌 부분이 없다.
한을 소재로 한 박재삼의 시는 정적이면서관조적 시점이면서 체질적으로 한을 자연스럽게 담아 내고 있다. 이런한은 그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 맺침이 오는지 알수 없다. 스스로 체념하는 허무주의적 태도이다. 어떤 갈등보다 포용하면서 달관하는 해학적 삶이다라고 할 수 있다.
네가지 관점에서 살펴봤다. 서정주의 추천사, 춘향유문에서는 불교적 상상력, 윤회설을 바탕으로해서 현실에서 인간적인 번뇌와 갈등을 벗어나려고 하거나 또는 찰나적인 육신을 순환의 시간속에 편입시켜 엉원성이라는 질서를 구축시키고 있다. 추천사에서는 춘향이 그네를 통해 인간적인 번뇌와 갈등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날 수없다는 인간의 존재론 적인 숙명성을 깨달음 춘향유문에서는 춘향이 죽음을 앞두고 유언을 남기는 영원한 삶을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송숙언의 춘향의 생각과 최하림의 춘향비가에서는 춘향이 민중의식의 표상으로서 동시대의 불합리한 사회적 모순과 제도 불이로운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승화되고 있다. 춘향의 생각은 애절하면서 한에 서린 판소리 가락으로서 한여인의 비극적 운명을 나타나는데 이 춘향의 모습은 유신시대 군부독재에 항거하다 가혹하게 탄압받고 짓밟힌 민중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춘향비가는 70년대 현실의 비극적 상황을 억울하게 옥에 갖혀 있는 춘향의 모습을 통해서 가늠하면서 비장한 저항의식을 담고 있다. 노천명과 춘향과 김영랑의 춘향에서는 여성의 인정과 기다림은 사랑의 묵계적인 계율로서 유교사회의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강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천명의 춘향에서는 눈속의 매화처럼 온갖 시련을 딛고 여인상으로 김영랑의 춘향에서는 죽음을 무릎쓰고 춘향의 일편단심을 세조에 맞선 사육신과 일제의 적개심으로 촉선루에 논개의 우국충정에 비유하고 있다. 박제삼의 춘향의 마음 연작시는 모두 사랑한 님을 기다리는 춘향이의 슬픈 모습만 묘사한 것으로서 기다림과 정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의 한은 이런 점에서 복잡한 갈등양상이나 응어리 없이 단순하게 심화된 비감으로 자리잡는다. 화상도 에서는 춘향이 옥중에서 잠든 모습과 일상적인 행위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이승에서의 원통함을 풀지 못한 한을 포도가 맺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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