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소외의 원인과 극복에 대한 하이데거와 마르크스 사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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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Ⅰ. 서 론

Ⅱ. 인간소외의 원인과 극복에 대한 하이데거의 사상
1.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과 기초 존재론
2. 인간 현존재의 실존성
3. 현대의 상황에 대한 하이데거의 진단
4. 하이데거에 있어서 니힐리즘과 고향상실의 극복

Ⅲ. 인간소외의 원인과 극복방안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
1. 소외개념의 역사적 배경
1) 사적소유로 인한 소외
(1)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2)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소외
(3)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
(4) 인간으로부터 인간의 소외
(5) 소외의 원인으로서 사적 소유
2) 분업으로 인한 소외
2.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인간소외의 원인과 극복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
3. 마르크스 사상의 한계와 마르크스에 대한 하이데거 사상의 생산적 의의

Ⅳ. 마르크스사상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석

Ⅴ. 현대 기술문명의 극복과 관련한 마르크스의 사상과 하이데거의 사상의 비교

참고자료

본문내용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 경우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관계는 차라리 과학과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 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 예술은 인간의 주관적인 체험의 표출이 아니라, 자연 자체의 진리를 드러낸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이 경우 인간은 욕망의 다발로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존재를 드러내고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구현하는 존재가 된다. 인간 간의 사랑이란 것도 다른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자기를 찾는 것을 도와 준다는 데서 성립하게 된다. 여기서 이성은 단순히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지배하는 능력이나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물품들을 서로 간에 공정하게 나누는 능력이 아니라, 자연과 다른 인간의 진정한 존재, 즉 그것들의 진리를 드러내며 그것에서 궁극적인 충만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여기서 인간의 삶의 목적은 자신의 욕망과 자신의 주관적 예술적 충동을 마음껏 충족시키는 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자신의 이러한 주관적 차원을 초월하여 존재자 전체의 존재에로 나아가는 것, 존재자 전체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아울러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는 데 존재하게 된다. 이에 여기서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죽은 질료로서 대상화하고 지배하는 것이 목적이 되지 않으며 다른 존재자 전체와의 합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이데거의 이러한 자연관과 인간관을 혹자는 원시적이고 목가적이라고 비난할지 모르나 하이데거는 이러한 자연관과 인간관에 있어서 결코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수동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의 "예술작품의 근원"이란 논문에서 성전의 건립이라는 인간의 행위가 어떻게 존재자 전체의 진리를 드러내고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건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다른 한편 "사물"(das Ding)이라는 논문에서는 인간의 노동의 산물인 포도송이에서 어떻게 세계 전체가 모여지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하이데거에서 노동과 예술은 구별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노동이라는 인간의 적극적인 행위의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성격변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마르크스와 하이데거의 차이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하이데거는 마르크스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현대의 자본주의사회를 비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가 시대적 한계로 인해서 그 인간관과 자연관에서 자본주의의 근저에 존재하는 인간관과 자연관을 상당히 공유하는 측면이 많은 반면에 하이데거는 자본주의사회의 근저에 존재하는 인간관과 자연관을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하이데거는 마르크스보다 더 혁명적이고 급진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반동적이며 하이데거의 이러한 점이 바로 나찌와의 연계도 가능케 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찌는 그 세계관에 있어서 근대계몽주의의 입장에 서 있는 마르크스주의와는 달리 이러한 입장을 비판하고 있으며 그러한 라디칼한 태도에 있어서 독일낭만주의의 계열을 잇는 사상가들의 동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철학에서는 인종이 아니라 존재가 문제이며 그 존재의 소리가 문제될 경우에도 유럽적 규모에서 제시되는 존재의 소리가 문제되고 있다. 하이데거철학에서 인종차별과 학살은 끌어내어질 수 없다. 푀겔러가 말했듯이 하이데거의 철학은 자신의 향토를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레지스탕스의 철학으로 원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주)). 아니면 어느 강의에서 하인리히 롬바하가 말했듯이 생태계의 보호를 제일의 이슈로 삼는 독일녹색당의 철학은 하이데거의 철학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이상에서 하이데거의 입장에서 시도한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은 프롬의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과 상당히 공통성을 갖는다. 즉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사회를 극복하고자 했음에도 경제적 차원이 갖는 중요성과 아울러 인간의 소유욕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사회의 건립에 있어서는 소유구조의 변화보다는 인간 자체의 변혁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이 마르크스에 대한 프롬의 비판의 요지이다. 소유구조의 변화는 인간의 변화를 전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의 변혁이 전제되지 않은 소유구조의 변화는 또 하나의 기형적 소유구조를 낳을 뿐이다. 마르크스가 인간 자체의 변화를 문제시하지 않은 것은 마르크스가 상당히 사회학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의해서 구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인간이 처하는 사회구조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생각했고 사회주의라는 사회구조가 그에 맞는 인간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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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28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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