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부체제와 메이지유신

목차

목 차
들어가며..

막부체제의 동요

막부체제의 붕괴

통일정권의 수립

옛질서의 급속한 붕괴

토지매매의 공인과 지조개정

부국강병의 지향

징병제의 실시

서구화로의 질주

서양문물의 섭취

개혁 성공의 배경

메이지 유신의 특징

집권층 내부의 갈등

메이지 유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

본문내용

이지 유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
메이지 유신은 현재 경제 대국으로 인식되는 일본을 만드는데 역사적으로 가장 큰 의의를 지니는 사건이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이 중요한 사건이기에 해석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존재한다. 특히 이런 해석의 의혹은 여러 메이지 유신 찬성론자들에게서 나타난다. 그들은 현재 경제 대국 일본의 기초를 메이지 유신으로 보고 그것을 미화하고 있다.
첫 번째로 볼 것은 교육제도의 혁명이라는 부분에서의 메이지 유신의 우수성이다. 메이지 유신 때 획기적인 교육제도란 바로 단선형 학교 제도다. 잠깐 설명하자면 단선형 학교 제도란 지도자 계층을 위한 학교와 서민 계층을 위한 학교로 나뉘어 져 있는 복선형 학교 제도와 구별되는 신앙, 성별, 신분, 재산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교육의 기회 균등 정신에 입각한 민주적 교육제도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선형 학교 제도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고수하는 복선형 학교 제도에 비해 획기적인 성격을 지닌다. 허나 메이지 정부가 택한 단선형 학교 제도도 결국 서구를 모방한 근대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일본의 뛰어난 교육제도라 주장하는 단선형 학교 제도도 또한 서구, 특히 미국의 모방으로 일본은 결국 둘 중의 하나라는 선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오히려 이후 급속한 학력 사회로 변모해 버려 개발이 늦으면 늦을수록 학력, 수험 중심으로 기운다는 후발 국가 모델의 대표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서양의 여러 시민 혁명들보다도 메이지 유신이 혁명적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마르크스주의를 공격하며 프랑스와 영국 같은 아래로부터의 혁명보다 위로부터의 혁명 쪽이 고도의 자본주의 전개를 준비하는 데에는 더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경제대국 일본의 메이지 유신과 독일의 비스마르크에 의한 통일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자본주의의 형성이라는 국한된 관점에 의한 것이다. 국가 장치와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 혹은 선진국의 국가 장치나 이데올로기의 이입과 같은 관점은 위의 주장에 결여되어 있다. 결국 일본은 서구 근대의 맛있는 것만을 골라먹은 일본 근대화의 특징을 나타낸다 할 수 있다. 메이지 유신의 경제적 성공은 혁명성을 자랑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위로부터의 혁명, 즉 국민국가의 형성기에 가해진 폭력과 압력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된다.
세 번째는 무사계급이나 사족에 대한 것이다. 무사 계급이 자신의 의지로 계급적 특권을 포기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면서 이를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발적이고 윤리적인 체제변혁이라고 말한다. 허나 이전에 권력이나 부를 지니던 계급들은 결국 이후에도 교육 기회가 많았으므로 다시 학력 엘리트로의 변신이 가능했고 기회의 이용도 사족이나 무사 계급이 유리했다. 또한 제도의 급속한 변화는 가능해도 의식이나 행동 관습은 크게 변하지 못했다. 결국 무사계급과 사족의 자발적 개혁이라는 측면은 단편적 사실에 불과한 것이다.
일부 일본 학자들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단편적 사실에 대한 해석이며 국수적이기까지 하다. 메이지 유신이 일본 경제와 국제적 위상에 끼친 영향은 크다. 하지만 그것을 그 이상으로 미화하고 확대해석 해서는 안 된다. 메이지 유신이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의미, 일본 자신들도 서구에 의한 근대화였다는 점,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제국주의로의 발전) 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비나타 스미오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근대화>- 니시오 간지의 국민의 역사 비판
메이지 유신의 대한 생각
한국의 근현대사에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것은 조선말과 해방 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기회를 주권 피탈과 분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며 놓치고 말았다. 물론 우리는 주위 열강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영향을 받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유럽의 폴란드가 그렇듯이 한국의 역사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주권 피탈과 분단이라는 결과도 이들 열강들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이제 우리에게 세 번째 기회가 왔다. 현재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이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서양의 침략을 메이지 유신으로
극복, 발전한 것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에 사실이다. 지금 우리는 분단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일본과의 독도 문제 등 정치적 국제적 문제를 겪고 있다. 6자 회담이 우리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알 수 없다. 결국 6자 회담을 약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다.

키워드

막부체제,   메이지유신,   통일정권의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