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한국 근대시의 구조와 미적 근대성 및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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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Ⅰ. 서론: 근대시 연구의 의미와 반성

Ⅱ. 본 론
1. 순수와 기법인식 -시문학파의 시
2. 실험주의 시-모더니즘의 갈래
3. 구조적 연구방법과 문학비평 연구의 좌표설정
4. 근대성과 미적 근대성의 개념
4-1. 김기림:기하학적 문제 설정과 미적 근대성의 양면적 추구
4-2. 임화 : 변증법적 문제 설정과 역사철학적 근대성의 추구
4-3. 박용철:유기체적 문제 설정과 소극적인 미적 근대성의 추구
5. 제 뿌리에 새 호흡 담기의 시들
6. 구조적 연구와 계보적 연구의 연계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제 설정의 세 유형을 상정하고 박용철·임화·김기림의 시론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계보를 추적하는 것이다. 이 계보학적 연구는 각 계보의 독자성이 유지되는 방향과 함께, 계보들 사이의 상호교섭과 침투에 의한 새로운 이론 생성의 방향을 추적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각각의 시론들은 이 세 문제 설정 중 어느 하나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그것을 중심으로 유형을 설정한 후 상호교섭과 창조적 변용의 양상을 검토하는 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계보적 연구의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진행은 차후의 과제로 남겨두고, 여기서는 그 개괄적인 윤곽을 그려보기로 하자. 먼저 유기체적 문제 설정에 해당하는 계보로는 1930년대 후반의 정지용 시론, 1940년대의 조지훈 시론, 1980년대 이후의 최동호 시론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시론 이외의 분야로서는 1930년대 김환태의 인상주의 비평, 식민지 시대에서 해방 이후까지 이어지는 조윤제의 유기체적 문학사론, 김동리·조연현의 비평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유기체적 문제 설정은 동서양의 고전적 문학관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한국 고전시론사 연구도 이 유형의 계보적 연구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유형의 연구는 국문학의 중요한 과제인,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연속성을 발견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변증법적 문제 설정에 해당하는 시론의 계보로는 우선 1920년대 김기진의 시론이 언급될 수 있다. 이 밖에 식민지 시대에 권환·백철·이정구 등의 시론이 있으나, 체계화된 이론을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방 이후에도 이 유형의 시론은 1960년대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는데, 이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시대적 분위기와 함께 변증법적 문제 설정이 주로 원론과 소설론을 중심으로 전개된 사정과도 결부된다. 그러나 1970년대 김지하의 민중시론·신경림의 민요시론·고은의 민족문학에 입각한 시론 등으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1980년대 왕성한 리얼리즘 논의를 거쳐 1990년대 초반에 리얼리즘 시 논쟁이 벌어진다. 이 논쟁은 식민지 시대 리얼리즘 시론을 재검토하면서, 그것을 더 체계적으로 다듬고 실제 창작에 적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론 이외의 분야에서는 1930년대 김남천의 소설론, 1940년대 후반의 김동석의 비평, 1960년대 후반 이후의 백낙청·염무웅의 비평, 1970년대 후반 이후의 최원식의 비평이 이 계보에 속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유기체적 문제 설정과 변증법적 문제 설정의 계보는 대체로 그 유형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기하학적 문제 설정의 계보는 상대적으로 독자성의 강도가 약한 반면, 상호교섭을 통한 새로운 이론 생성의 전개를 보여준다. 기하학적 문제 설정에 해당하는 시론은 김기림 이후 1950년대 김경린·조향 등에 의해 단편적으로 이어지다가,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김종길·김수영·김춘수에 의해 한 단계 높은 성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 삼각구도로부터 다시 1960년대 후반 이후의 유종호·김우창·김현의 시론이 전개되고, 1970년대 이후의 김인환·김흥규의 시론이 전개된다. 시론 이외의 분야에서는 1930년대 최재서의 비평, 1960년대 이후의 조동일의 비평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이 계보적 연구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연구 대상을 하나의 문제 설정으로 환원하거나 수렴하지 말고, 텍스트에 내재하는 문제 설정들간의 상호교섭과 갈등의 양상을 섬세하게 적출하는 것이다.20) 이를 위해서는 개별 시론의 연구에 있어서 본고가 시도한 구조적 연구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적용하여 미시적 분석과 거시적 조망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구조적 연구와 계보적 연구가 상호보완적으로 진행되고 성과를 얻는다면, 본고가 전제한 한국 근대시론사의 전체적 구도가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시론사뿐만 아니라 시사·소설사·비평사 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서, 각 분류사에서의 이러한 시도가 종합된다면 온전한 근대문학사 기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Ⅲ. 결 론
30년대가 저물면서 한국시를 에워싸 상황·여건은 악화일로로 치닫기 시작했다. 작가·지식인들은 침략전쟁의 앞잡이가 되도록 강요당했고, 일체의 작품이 일본말로 씌어지도록 강요되었다. 그러나 다수의 역량 있는 신인이 배출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30년대 한국시에서 주류가 된 것은 순수서정시다. 단형 소곡과 함께 대작·거편들이 생산되어야 했다. 특히 서사적인 양식의 원용은 우리 사회의 꿈을 집약시켜 노래하는 데 새 국면을 타개케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현안의 과제를 30년대의 우리 시인들은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시가 역사와 사회를 다루어야 한다고 믿지는 않는다. 오히려 참으로 훌륭한 시와 좋은 시는 테두리를 벗어나 독자적인 존재의의와 가치체계를 가지는 법이다. 그러나 역사와 사회적 차원을 지양한다는 것과 그것을 애써 외면하는 일이 동의어일 수 없다. 후자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나약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어느 때에도 시와 시인은 문화의 장식품으로 그칠 수가 없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30년대의 한국시에는 이 명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한 단면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이 연대의 시가 지닌 한계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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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08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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