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비평 - 연극 트랜스십이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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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연예술비평 - 연극 트랜스십이야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셰익스피어의 「십이야(Twelfth nights)」
◎ 「트랜스 십이야」- 새로운 시도
◎ 아쉬웠던 점들...

본문내용

러운 결말이다. 이 극의 결말은 결국 같은 성이 아닌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지 않게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올리는 분명 봐이크에게 사랑을 느꼈으며 봐이크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물론 올리는 봐이크가 남자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여자인줄 알고 사랑을 느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올리는 극중에서 자신은 평생 여자를 거부하고 살 것이라고 말했으며, 만약 봐이크가 정말 여자다운 말을 했고 여자와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면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올리는 봐이크의 남성다운 면을 사랑한 것이다.
극의 마지막에서 세바스는 올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연은 모든 것을 다시 제자리로 바꾸어 놓았어요. 하마터면 당신은 남자와 결혼하실 뻔했군요. 하지만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어요. 저 남자와 다름없는 여자와 결혼하셨으니까요." 이 말을 듣고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는 올리의 행동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올리는 분명 봐이크를 사랑한 것인데 그 외모가 같을 뿐인 세바스를 받아들인다는 결말은 좀 껄끄럽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십이야」의 현대적 각색이라는 취지로 연출한 이 작품에서는 결말이 조금 달랐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드라마보다는 너무 볼거리에 치중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조연들 - 바니걸, 마리스, 쏘냐, 엔시아 - 이 펼치는 노래와 춤은 신나기는 하지만 극의 몰입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시아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서 바니걸이 노래하는 부분의 경우는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극중에서 이러한 부분이 너무 길고 많은 탓에 연극을 봤다기 보다는 한바탕의 쇼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차라리 세바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연출하여 결말의 설득력을 더 높이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관객들이 극중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없어서 무대와 객석 사이가 붕 떠버린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연극을 감상했다는 느낌보다 단지 '구경'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너무 빠른 극 전개도 이런 면을 더 크게 만들었다. 상당히 재치있는 대사와 언어유희가 극중 여러 번 있었는데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전에 이미 다른 상황이 전개되어버려서 미쳐 반응을 보일 시간이 없었고, 극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비록 아쉬운 점이 많긴 했지만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향기와 현대적 볼거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한 그들의 시도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고전극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용과 형식 두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였고, 등장인물들 역시 매우 개성적이었다. 또한 연기자들의 성실한 연기가 여러 아쉬운 점을 덮어줄 수 있었다. 봐이크 역을 맡은 배우(유승일)의 새침스러운 여성 연기라든지, 바니걸(이영선)의 익살스러운 연기, 마리스(연보라)의 다소 과장됐으면서도 유쾌한 연기는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느끼게 해주었다.
「트랜스 십이야」. 한바탕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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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6
  • 저작시기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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