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복식사

본문내용

한점이 1973년 발견 되었고, 1302년에 조성딘 아미타불 복장유물로 현재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자의, 중의, 상의등 세 점과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에서 나온 여덟 점의 의복과 천한 점은 그동한 실증적 자료의 부족으로 고증이 어려웠던 고려시대복식의 체례를 보완하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에서는 포류 네 점과 상의류 네점, 그리고 50센티미터의 포폭의 천한 점과 삼베로 만든 소매 한 벌이 나왔다.
1).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ㄱ. 백저 반수포
포의 구성형태는 목판깃으로 된 이중깃의 직령교임식이고, 소매는 다른 포에 비해 길이가 1/8정도에 해당하며, 어깨 양쪽과 고대, 깃아래, 옆선 상단에 바대를 붙였다. 양옆에 완전히 포개어지는 주름이 붙어 있다. 또한 옷고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를 매었다고 생각되어지며, 옷 안쪽에 포가 완전히 겹쳐지는 형태이므로 밑으로 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끈을 붙였던 흔적이 남아 있다.
ㄴ.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아미타불 복장유물 중 복식에 관련된 것으로는 의복 3점이 잇다. 이 유물은 발원문의 연대로 보아 1302년이다. 복장품 중에는 의복 외에도 5개의 주머니, 오색실, 220여 편의 직물조각이 있었다. 이러한 직물들은 종류, 크기도 다양했으며 별도의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남은 천 조각들로 중복되는 직물들도 많았다. 직물 종류로 마직물로는 삼베와 모시, 견직물로는 견, 주, 초, 겸, 시, 라 등이 있다.
A.자의
자의는 자주색으로 된 겉옷이고, 오른쪽 반만 남아 있다. 삼국시대의 포와 다른 점은 삼국시대의 포에는 대가 있었으나 자의에는 대가 없었다.
B.중의
자의의 밑받침 옷으로 치수는 자의와 거의 비슷하며 소색이고, 왼쪽 반만 남아 있다.
C.상의
깃에 초척삼이라 쓰여 있는 것을 보아 홑옷으로 된 적삼 즉 상의를 말하는 것이다. 저고리형의 상의이고 소색이며, 왼쪽 반만 남아 있다.
ㄷ.해인사 소장
해인사 소장 복장 유물의 착용연대는 1350년 전후로 한 1300년대의 고려 후기 의복으로 추정된다. 여덟 점의 복식 중에 다섯 점은 완전한 형태의 의복이고 세 점은 왼쪽 길만 남아 있다.
A. 포류
요선철릭-일반철릭과는 달리 허리 부위에 요선이 둘러져 있어, 앞에 아홉 줄, 뒤에 열 줄이며 따로 선을 댄 것이 아니라 길 바탕천을 턱의 형태로 접어서 턱 아래 위에 두 줄로 곱게 온당침하였다. 요선철릭은 조선 초기까지 이어져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답호-동국대학교 소장의 반수포와 거의 비슷한 치수와 형태이나 여밈처라가 문수사 포처럼 바대 자국이 없고 옆주름 처리도 조금 달랐다. 여밈분이 많아서 겉섶 아랫자락쪽에 천을 하나 더 잇대었으며 문수사포와 마찬가지로 양 옆에 무를 넓게 달아 옆주름 처리하였고 작은 힘바대를 대어 주름머리를 몸판에 고정하였다.
주의형직령포-왼쪽 길만 있고 소매가 없으며, 형태는 현대 두루마기와 같으나 자락에 트임이 없다.
도포형직령포-왼쪽 길만 있고 소매와 깃은 없다. 답호의 무가 사다리꼴인데 비해 이것은 직사각형이므로 옆주름분이 답호에 비해 많다.
B.상의류
장수의-옷길이가 84센티미터로 상당히 길고, 소매 길이도 기어서 손을 덮을 정도이다.
모시적삼-깃과 섶이 거의 좌우대칭형이고 옆트임이 있으며, 목판깃이다.
생모시적삼-모시 적삼과 거의 비슷한 형태이다.
초한삼- 이 옷은 왼쪽만 있으며 소매와 깃은 달려있지 않다. 다른 저고리에 비해 길이가 짧고 겉섶을 대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속에 입은 한삼이라고 보아진다.
C.포
포폭 50센티미터에 길이가 약 115센티미터 되는 남색 비단이 한 점 있으며, 이것을 통해 고려시대 비단의 포폭이 넓었음을 알 수 있다.

키워드

고려시대 복식사,   고려 복식,   고려시대의 옷 장신구,   고려의 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