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케이리디온

소개글

엥케이리디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엥케이리디온 요약

2.감상문

본문내용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라 오히려 이런 책도 고전의 목록에 있었는가하고 궁금해져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누군가 고전이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 나 역시 그러했고 고전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요약을 해가며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딱딱하고 현실생활과는 먼 얘기들로만 가득할 줄 알았던 고전에서 의외로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참된 마음가짐들에 대한 경구들에서 서점가에 범람하는 처세술이나 경영서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책 내용은 서사성을 띄지 않고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짧게 언급을 하고 있고 길어도 2~3페이지를 넘지 않아서 틈틈이 읽기에 좋았다. 하지만 쉽지가 않은 주제들인데다가 한글로 읽었을 때 단숨에 그 뜻이 분명하게 다가오지 않는 말들이 있어서 몇 번을 되새겨 읽어야 그 의미가 들어오곤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요즘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인간관계 문제나 평소에 한 번 씩 생각해보곤 했지만 막연했던 문제들(예를 들면 인생에 있어 성공이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사망한지 천년이 훨씬 넘은 철학자의 말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데서 이게 고전의 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하다는 고전의 이름과 사상사적인 영향력 정도만 알고 직접 읽어본 적은 거의 없는 나에게 이번 독서는 고전도 한 번 읽어볼만 하겠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대부분의 고전이 외국의 저서여서 고전을 읽을 때는 원전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을 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책이 그러한 책인 것 같아서 믿음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각주와 번역자의 부연설명에 책을 읽어가는 흐름이 막히는 듯도 했으나 저자의 생각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니 이내 익숙해졌고 번역자의 노고가 만만치 않았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이런 책이 많아져야 고전 읽기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많은 고전을 직접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고전에 대한 남들의 평들만 들어왔는데 남들의 판단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직접 읽고 자신이 판단하고 고민도 해보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면 생각해보면 재테크와 처세술, 경제·경영서들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를 점령하는 현실에서 고전을 붙들고 낑낑대는 것이 비효율 적일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낑낑대며 읽어나간 고전에서 ‘엥케이리디온’처럼 깨달음을 얻거나 지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처세술이나 경제·경영서 몇권을 읽은 것보다 더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접 고전을 읽어보니 고전을 읽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고전이 고전으로 불리우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한권씩 한권씩 고전을 천천히 읽어나가야 하겠다.
과제물 유형:c형
과제명:『엥케이리디온』에픽테토스 지음. 김재홍 역, 까치, 2003 , 13쪽부터 79쪽까지.

키워드

엥케이리디온,   독후감,   요약,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