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윤리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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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윤리학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라고 생각한다.
자의와 무관한 안락사에 관해서는 뚜렷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에 가장 큰 결정권을 쥐고 있는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결정하는 일은 여러 가지 주위 정황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의와 무관한 안락사는 환자 하나하나마다 다른 사연과 배경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 의사, 법률관계자 및 윤리학자등의 많은 논의를 통해 환자마다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안락사를 인정하게 되더라도 매우 엄격한 법률제정과 공개적인 진행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안락사가 살인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안락사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공개함으로써 사회적인 영향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피터 싱어는 빈부의 문제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다. 피터 싱어는 우리에게 원조의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즉 만약 어떤 사람에게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지고 있고, 그 나쁜 일을 방지함으로써 그 일에 상응하는 도덕적 중요성을 가진 다른 일이 희생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쁜 일을 막음에 있어, 그에 상당하는 도덕적 중요성을 가진 것을 희생하지 않고 그것을 할 수 있을 때에는, 그것을 해야만 한다는 원칙은 외견상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원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 원칙에 따라 행한다면 우리의 삶과 세계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질 것이라고 한다.
절대빈곤과 그에 따른 기아, 열악한 영향상태, 주거의 부족, 문맹, 질병, 높은 유아사망률, 낮은 평균수명 등을 나쁜 것이라 보고, 상당한 도덕적 의의가 있는 어떤 일들을 희생시키지 않고 절대빈곤을 감소시키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풍요한 사람에게 있다고 본다면 우리에게는 연못에 빠져 있는 아이를 구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우리는 절대빈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나와 주위의 사람들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던 내게 피터싱어는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에 대한 이야기로 나를 일깨운다. 즉 사람이 음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종족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며, 예컨대 백인이 흑인에게 도움을 주기 이전에 먼저 백인의 빈곤층을 도와야만 한다는 것은 말이 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풍요한 나라에도 상대적으로 가난한 약간의 시민은 있으나 절대빈곤은 대개 가난한 나라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입고, 잘 교육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 전축, 자동차등을 원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자식들에 대해 가지는 어떤 특수한 의무는 이미 충족되었으며, 다른 이들의 필요에 대해 보다 강한 의무를 가진다는 말로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원조에 대한 방법의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 두지 않은 느낌이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 빈부의 격차를 가장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금’ 일 것이다. 국내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가별 ‘부’를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징수하여 지구촌 곳곳의 원조를 하는 방법은 어떨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물론 전 세계 국가를 아우를 만한 국제적인 조직체가 있어야 하겠지만 UN이나 유럽연합 등을 예로 볼 때 꼭 실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터 싱어는 우리의 삶은 윤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설령 우리가 어떤 회의적인 철학에 완강하게 집착하고 있어서 모든 도덕적 언어를 고의적으로 회피하려 한다고 해도, 내심으로는 행위를 옳고 그른 것으로 분류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윤리적 판단을 회피하는 회의주의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때에나 취할 수 있는 입장이며. 나치의 흉악한 행위는 윤리적 회의주의를 여러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철학적 논의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반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윤리에서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 피터 싱어는 윤리 그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관련된 대표적인 논변들을 명료하고 생생하게 설명, 평가해주었다. 작가 자신의 입장과 함께 다른 여러 가지 논변들을 밝혀두었기에 읽어 가면서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주장들을 골고루 주의 깊게 들어볼 수 있었으며 한 번씩 다시금 그 문제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던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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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윤리학,   독후감,   피터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