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작가 연보
Ⅲ. 뿌넝숴
Ⅳ. 거짓된 마음의 역사
Ⅵ. 결론
<참고문헌>
Ⅱ. 작가 연보
Ⅲ. 뿌넝숴
Ⅳ. 거짓된 마음의 역사
Ⅵ.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슨의 입을 빌려, “미국인 역시 황금의 산을 상상한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꼈는지 아십니까? 앞의 책, P.97.
”라며 문명의 선두에 서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한 개인의 입을 통해 내면적 자괴심을 표현하고 있다.
Ⅵ. 결론
“전쟁에는 진실이 있지만, 전쟁 이야기에는 조금의 진실도 없으니까. (중략) 삶은 살아가는 것이지, 이야기하는 게 아니거든”(‘뿌넝숴’·不能說)이라는 작중 중국 인민지원군의 말은 작가 김연수의 소설관이기도 하다.
역사가들은 과거의 기념비들 중 어떤 것을 문서로 전환 하는가, 또는 오늘날에는 역사가 어떤 문서들을 기념비로 만드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학자들은 자기의 사명에 따라서, 그리고 시대에 따라서 역사가는 거기에 맞는 사료들과 방법론을 선택한다. 그것은 마치 전투원이 이제까지 사용했던 무기와 전술이 효율성을 잃게 되었을 때 새로운 무기와 전술을 채택하는 것과 같다.
작가 자신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해, 역사에 대해 당대를 살아낸, 삶의 모습을 소설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삶이든 역사든, 그게 우연인지 필연인지 좀더 따져보고 좀더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는 김연수는 어느 인터뷰에서, 희망을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 ‘사람과의 소통’에서 찾는지만,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즉, 몸으로 이해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활자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차단된 소통의 불협화음 속에서 ‘언어의 굴레’에서 그가 말한 ‘뿌넝숴’ 이 한마디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갑자기 만난 이 낯선 작가를 통해, 그 ‘말로 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사실로서의, 기록으로서의 역사, 그 본령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들을 놓지 못하면서, 그의 작품이 조금은 어색했지만, 반가웠다.
현재진행형 작가 김연수,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작가가 될지, 삶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나가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 해본다.
<참고문헌>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창비, 2006.
월간『Booksetong』,
”라며 문명의 선두에 서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한 개인의 입을 통해 내면적 자괴심을 표현하고 있다.
Ⅵ. 결론
“전쟁에는 진실이 있지만, 전쟁 이야기에는 조금의 진실도 없으니까. (중략) 삶은 살아가는 것이지, 이야기하는 게 아니거든”(‘뿌넝숴’·不能說)이라는 작중 중국 인민지원군의 말은 작가 김연수의 소설관이기도 하다.
역사가들은 과거의 기념비들 중 어떤 것을 문서로 전환 하는가, 또는 오늘날에는 역사가 어떤 문서들을 기념비로 만드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학자들은 자기의 사명에 따라서, 그리고 시대에 따라서 역사가는 거기에 맞는 사료들과 방법론을 선택한다. 그것은 마치 전투원이 이제까지 사용했던 무기와 전술이 효율성을 잃게 되었을 때 새로운 무기와 전술을 채택하는 것과 같다.
작가 자신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해, 역사에 대해 당대를 살아낸, 삶의 모습을 소설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삶이든 역사든, 그게 우연인지 필연인지 좀더 따져보고 좀더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는 김연수는 어느 인터뷰에서, 희망을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 ‘사람과의 소통’에서 찾는지만,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즉, 몸으로 이해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활자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차단된 소통의 불협화음 속에서 ‘언어의 굴레’에서 그가 말한 ‘뿌넝숴’ 이 한마디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갑자기 만난 이 낯선 작가를 통해, 그 ‘말로 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사실로서의, 기록으로서의 역사, 그 본령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들을 놓지 못하면서, 그의 작품이 조금은 어색했지만, 반가웠다.
현재진행형 작가 김연수,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작가가 될지, 삶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나가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 해본다.
<참고문헌>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창비, 2006.
월간『Booksetong』,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