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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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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줄거리

Ⅱ. 등장인물 분석
1. 엄석대, 권력의 신화
2. ꡐ나ꡑ에 대하여
3. 반 아이들, 벙어리 군중

Ⅲ. 감상평

본문내용

며 싸우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현실 극복의 의지는 내 마음속에 꺼져 가는 용기를 들추어 내 주었다. 그 아름다운 용기를 가슴에 품은 채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엄석대의 위엄을 붕괴해 버릴 것인지 고민한다. 하지만 엄석대는 \'나\'보다 월등한 학업 성적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있는 터라서 달리 대항해 볼 방도를 찾지 못한다. \'나\'는 엄석대의 폭력, 위압, 비행을 담임에게 고발하지만 \'나\'의 시기와 질투로 인식되어 배척받고 소외당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불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을 도리어 시기와 질투를 가지고 있는 타락한 사람으로 보다니.
이 상황에서 우리의 현실을 생각 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항상 정의는 불의를 이긴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말이 진정 이 사회에서 통하고 있는지가 의문이다. 정치적 상황을 보더라도 그렇다. 뇌물 비리에 휩싸이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 시대. 심지어는 대통령의 아들까지도 비리에 휩싸이며 타락해 가고 있는 상황을 보며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있고, 법이 있고 법으로 해결되어 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나\'는 엄석대에게 굴복하고 동조하며 그의 특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나\'는 왜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을까? 과연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나\' 한병태에게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용기였다. \'나\'에게 조금만 더 강하고 끈질긴 용기가 있었더라면 어떠했을 것인지가 궁금하다. 아마도 엄석대의 권력을 뒤집으면서 자신으로 인해 그 학급의 평화와 질서를 확립시켰을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한병태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가고 6학년이 되자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새 담임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은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서 엄석대 체제를 몰락시키게 된다. 학급은 새로운 체제의 환경에 시행 착오를 겪으며 허우적거리지만 점차 용기를 얻고 민주적 질서를 회복한다. 이러한 엄석대의 체제의 붕괴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절대 권력이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되는 허구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 안에서 자신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최고의 길이라 것을 느꼈다.
그 후 사회인으로 성장한 \'나\'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힘겹게 살아가며 엄석대에 대한 일종의 향수마저 느낀다. 그러던 중에 피서 길에서, 수갑을 차고 경찰에 붙들려 가는 엄석대를 만나게 된다. 그 날 밤 \'나\'는 어린 시절 영웅 같았던 모습이 아닌 지금의 그의 모습에서, 거기에 복종하고 무력했던 우리 자신들이 모습을 보게 되며 잠든 아내와 아이들 곁에서 늦도록 술잔을 비운다. 이렇게 이 책은 결말을 짓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을까? \'누벨 옵세르바퇴르\' 라는 사람은 이 소설을 \"주인공이 속한 학급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사 맞서는 정치적 권력 관계를 여실히 비추는 거울이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 책은 절대 권력의 허구성과 이기적인 소시민의 근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주인공의 행동에서 용기라는 단어 하나를 가슴에 세길 수 있었다. 용기가 있다면 우리 사회에 있는 부조리 또한 깨끗이 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용기 있는 시민 의식이야말로 정치적 혼란에 빠진 우리 나라를 구해 낼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며 불의를 본다면 이 책에서 얻은 용기로써 꿋꿋이 해쳐 나갈 것이다.
  • 가격5,0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7.07.12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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