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기술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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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기술을 읽고나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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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의 자원 차이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 작은 몸집에 맞는 작은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2차 대전 당시 전쟁 발발 후 프랑스가 항복할 때까지 제대로 전쟁준비를 하지 못했던 영국의 처칠은 일단 히틀러의 공격를 막아내는 동시에 독일과 이탈리아의 약점인 북아프리카와 지중해에서 독일군을 무너뜨리면서 서서히 독일을 압박하는 전략을 추구하였다. 후세 역사가들도 처칠의 이러한 전략이 결국 독일의 종말을 앞당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후발기업이라면 아무래도 선도기업에 비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자원 및 능력 면에서 상당히 뒤떨어진다. 뒤떨어지는 자원과 능력을 보완하기도 전에 선도기업들로부터 공략을 받는다면 견디어 내기 어려울 것이다. 큰 시장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경쟁사의 대응이 미약할 것으로 추정되는 영역에 자사의 역량을 집중해서 시장지배력을 높인 후 차후 성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 중국의 하이얼은 GE나 월풀 같은 빅 메이커들이 관심을 적게 갖는 소규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선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초기에 하이얼이 북미에서 주력했던 제품은 기숙사, 사무실 이나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미니 냉장고였다. 이런 냉장고의 주 고객이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는 대학생들이며 이들이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원할 것이라고 판단한 하이얼은 컴퓨터 테이블 겸용의 미니냉장고를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LG, 삼성과 같은 유명 가전 대기업들의 경우, 고급화 전략에 따라 제품 대형화를 추구한 반면, 중소 업체들은 전자레인지 크기의 미니 오븐처럼 신혼 부부나 서민 가정을 대상으로 한 미니 가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도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공중파 광고보다는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마케팅과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이 책 전쟁의 기술을 읽고 내 주전공인 경영학과 연결시켜 생각의 갈래를 전개해보았다. 책의 내용진행을 위해 지금껏 역사속에서 유명한 전쟁을 예로 들었지만, 오늘날이라고 다를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예전처럼 총탄이 오고가지는 않지만, 소리없는 경제전쟁도 무섭기는 매한가지이다. 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들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것은 기업 생존에 있어 결정적 장애물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방적인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고, 적보다 많은 역량을 결집해야 하며, 세가 불리할때는 피할줄도 알아야하고, 정보를 쥐고 있어야 하며, 통일된 명령체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전쟁이나 기업경영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아니, 이것은 어쩌면 우리네 개인의 인생살이와도 소통된다고 할수 있겠다. 어쨌든, 오늘날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자 한다면 인생의 바이블이라고 할수 있는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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