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놀이문화- 클럽 문화

목차

Ⅰ. 서론 ………………………………… 2

Ⅱ. 본론
1. 클럽문화의 기원 ……………… 3~4
2. 현 대한민국 대학생 클럽문화의 실태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홍대 댄스 클럽을 중심으로)
………………………………… 4~7
3. 클럽 문화의 장점 ……………… 7~8
4. 클럽 문화의 단점 ……………… 8~10

Ⅲ. 결론 …………………………… 10~11

본문내용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다. 클럽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생들의 만남은 지속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배려와 신뢰를 제대로 배우거나 그것들을 쌓아가지 못하며 그저 피상적으로 일순간의 유희를 위해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우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도 이러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아래 <표 5 >는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 교제한 경험이 있는 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약 80%)이 일회성의 만남에 그쳐 클럽에서 만나는 이성과는 장기적인 이성교제를 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이성교제의 경험이 있다는 약 20% 정도의 사람들에게 교제기간은 어느 정도였는지를 조사한 <표 6>를 보면 이들도 역시 10일 이내에 헤어졌다는 사람과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만남을 지속했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아 진지한 교제관계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개인적이며 심각하게는 이기적이기도 한 현대인의 고질병을 우리 젊은이들 역시 피해갈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질문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 교제 경험이 있습니까?
1)있다.
2)없다.
<표 5 >
질문 교제 경험이 있다면, 교제기간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1) 10일 이내
2) 1개월-3개월
3) 4개월-6개월
4) 1년 이상
<표 6 >
③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
클럽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회적이며 피상적이다. 그래서 타인의 가치관과 내면, 혹은 고민을 알아가고 이해하여 타인을 판단하기보다 타인의 겉모습만을 판단과 가치의 기준으로 삼기 일쑤다. 클럽, 그곳에서는 정신적인, 구두적인 대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대화와 눈빛만이 오고간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얼굴과 몸매가 착해야 클럽 문화, 그 속에서 제대로 환영 받을 수 있다. 이런 클럽에서의 관행은 우리 사회에 이미 만연해 있는 외모 지상주의를 반영하여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도를 지나쳐 이미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④ 개성 상실의 공간
클럽에 가면 클럽 패션이 있고 클럽 패션은 새로운 유행을 창조해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유행이 그러하듯이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그 개성적인 패션 스타일은 이내 개성을 상실한 채 이사람 저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출하는 것이 개성이었던 오래지 않은 과거와 비교하여 지금은 노출 하지 않는 것이 개성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노출이 보편화 되어 졌고 누구나가 노출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다. 과거의 개성적인 스타일이 지금은 너무 보편화되어 개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Ⅲ결론.
클럽 문화는 우리 사회의 문화 다양성을 이루는 청년 하위문화의 주축이다. 젊은이의 자유분방함과 솔직함을 문화적으로 녹여 낸 젊은이 그들만의 특성을 대표할 만한 문화이며 기성세대와 차별되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냈다는 점에 있어서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젊은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의 연결고리를 이어간다. 또한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숨겨져 있던 자신의 모습을 찾기도 하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자신만의 끼를 발산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은 이런 공간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자신의 다른 모습을 즐긴다.
하지만 현대의 클럽 문화는 이런 자유분방함과 솔직함이 지나쳐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같은 젊은 세대에게도 불만과 불평, 걱정 섞인 말들을 듣는다. 처음의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고 춤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 클럽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문화 양상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지하고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그러한 따뜻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신체 접촉을 통한 교감이 이루어지는 가볍고 피상적인 만남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 만연한 지나치게 개인적인 성향( 부정적으로 )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개성을 표출하는 공간이었던 클럽은 점차 다들 비슷한 옷과, 가방과, 신발, 화장법 등을 하면서 이제는 개성을 상실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클럽 문화가 이러한 문제점과 걱정 섞인 불만을 수용하고 수정하여 앞으로 우리나라 대중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반과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까. 문화라는 것이 너무나도 광범위한 개념이고 한 계층 또는 한 지역에서만 전개되고 향유되는 것이 아니며 쉽사리 수정할 수 있고 억지로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았다.
- 클럽 문화의 초심을 되찾자.
클럽 문화는 음악을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하고 또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들이 모인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선정적으로 변질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클럽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 대중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자유분방하며 솔직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대변할 가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아 나가길 기대한다.
- 익명의 공간이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자.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클럽은 익명의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앞에서 함께 춤을 추는, 술을 마시는 이 사람은 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모르는 사람이며 나와 다른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게 될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클럽이라는 공간 안에서 평소보다 많이 대담해지며 뻔뻔해진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내 안의 또 다른 나라고 해서, 그리고 클럽이라는 공간이 자유롭고 솔직하다고 해서 상대방의 기분과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어쩌면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지만 클럽도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우리 젊은 세대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는 성숙한 문화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작은 노력으로 인해서 상업적이고 선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클럽 문화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청년 하위문화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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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홍대클럽,   놀이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