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작품세계- '나의 침실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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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상화의 생애와 작품세계
(1) 이상화(李相和)의 생애[1901~1943]
(2) 작품 세계

2. 작품분석Ⅰ(오세영의 해석)

3. 작품분석Ⅱ
(1) <나의 침실로>의 형식과 띄어쓰기의 효과 - 조동일
(2) 나의 침실은 예수가 묻혔던 부활의 동굴 - 정현기
(3) 나의 침실로 재해석 - 이기철

4. <나의 침실로> 해석의 비교

5.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달할 수 있는 피안이며, 그러므로 이 때의 ‘침실’은 화자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비현실적 공간이며 현실의 어려움을 잊어 보겠다면 도피적인 공간이라고 본다. 논문 (7)은 ‘침실’을 성행위의 장소로 보고, 논문 (10)은 이 시에서 핵심적인 말이 ‘나의 아씨’와 ‘침실’이며 그 중에서도 ‘침실’의 위치는 음보분할상의 위치로 보아 한두 번 변할 수도 있지만, ‘나의 아씨’의 위치는 고정불변으로 숙명적인 기다림의 대상이라 한다. 그러므로 이 시에서의 ‘침실’은 ‘나의 아씨’ 다음으로 중요한 말이지만, 나의 아씨가 나타나지 않는 한 침실은 무용한 것이며 다만 화자의 동경과 갈구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화자의 정신적 육체적 휴식장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의 의미를 띤다. 그러나 ‘침실’은 지난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 둔 곳이므로 논문 (2)가 말하는 바의 시인 자신도 아직 침실에 들어가 보지 않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⑥ 오랜 나라(14행) : 논문 (1)과 (2)는 「오랜 나라」를 죽음의 세계로, 논문 (3)은 사랑이 생명의 치열한 연소임을 보이는 곳으로 논문 (9)는 영원한 나라로 보았다. 그러므로 오랜 나라는 생명의 치열한 연소 뒤에 오는 것, 영원한 나라 즉 죽음의 나라로 보고, 현실과 이승의 세계에서 얻을 수 없는 휴식과 편안을 죽음, 피안의 세계에서 얻고자 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5. 맺음말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는 1920년대 전반기 문학의 절망적인 양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이 시는 당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시로 처리해 버릴 수 없는 독자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 시는 말이 헤픈 듯 하면서도 형식이 아주 다듬어져 있다. 절망의 호소를 의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절망에 자기를 온통 내맡기지는 않는 의식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감정을 마구 발산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독자가 절망에 휩쓸리도록 하는데 그치지 않고 절망의 양상에 대한 일정한 인식을 갖게 하기도 한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피처를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같은 시대 유사한 경향을 가진 시는 대부분 그러한 도피에 빠졌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그러한 시도를 하는 듯 하면서도 실상은 하지 않는다. 그러한 시도가 불가능하고 절망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이 시의 도달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시는 같은 시기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었던 다른 어떤 시보다도 더 절망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절망해야 할 때에는 절망을 그대로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 나름대로의 장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가 지닌 한계에 관한 이해 또한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 시는 절망 그 자체를 다루었을 뿐이지, 왜 절망해야 하며 절망이 삶의 구체적인 양상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1920년 전반기의 정신적 증후를 농후하게 지니고 있으면서 그러한 증후가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어떻게 맞닿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유에서 허황되고 관념적인 시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는 그 시대 시가 흔히 빠졌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작품이라는 말도 된다.
그뿐만 아니라 절망의 벽을 어떻게 부수고 삶을 되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실한 모색도 보이지 않는다. 삶을 부정해야 삶이 구제될 수 있다는 논리는 절망의 벽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벽을 넘어설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주기도 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시인은 무관심하다. 절망의 양상을 다루는 시인의 사고방식이 그만큼 일차원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1920년 전반기 시의 일반적인 한계는 시인이 민족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재인식하고 지식인과 민중의 역사적인 제휴에 참가할 때 극복될 수 있었는데 이 시는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않은 것이다.
이상화가 만약 이런 시만 쓰고 말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이상화를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이상화의 시는 한 편씩 독립된 것이기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유기적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같은 후기 시는 초기 시에 대한 부정이며 반론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상화 작품세계의 변모를 깊이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초기 시는 후기 시가 있게끔 하는 데 공헌을 했다. 초기 시에서 기존의 여러 가치관이나 가벼운 의안 같은 것을 두루 떨쳐버리고 절망을 절망으로 인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기시를 창조할 때 거칠 것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초기 시에서의 관념적인 절망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서 후기시를 이룩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세찰 수 있었다는 주장도 성립된다. 조동일, 「이상화 <나의 침실로> 분석과 이해」,『김소월, 이상화, 한용운의 님』, 문학과 지성, 1976 여름
《참고문헌》
김연실, 「이상화의 시 연구」, 국어국문학연구회, 1983
박승희, 「1920년대 데카당스와 동인지 시의 재발견」, 한민족어문학회, 2005
손혜은, 「이상화 시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석사논문, 1997
신동욱, 『이상화의 서정시와 그 아름다움』, 새문사, 1981
오세영, 『한국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출판부, 1998
이기철, 「<나의 침실로>의 재해석」, 『영남어문학 제 15집』, 한민족어문학회, 1988
이상화, 『금석 이상화 작품과 그 생애』, 경화당, 1985
정진규, 『마돈나, 언젠들 안갈 수 있으랴』, 문학세계사, 1981
정현기, 『나의 침실은 예수가 묻혔던 부활의 동굴』, 문학사상, 1986
조동일, 「이상화 <나의 침실로> 분석과 이해」,『김소월, 이상화, 한용운의 님』, 문학과 지성, 1976 여름
*목 차
1. 이상화의 생애와 작품세계
(1) 이상화(李相和)의 생애[1901~1943]
(2) 작품 세계
2. 작품분석Ⅰ(오세영의 해석)
3. 작품분석Ⅱ
(1) <나의 침실로>의 형식과 띄어쓰기의 효과 - 조동일
(2) 나의 침실은 예수가 묻혔던 부활의 동굴 - 정현기
(3) 나의 침실로 재해석 - 이기철
4. <나의 침실로> 해석의 비교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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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04
  • 저작시기2007.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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