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슬람세계의 여성들

목차

Ⅰ.시작하며

Ⅱ.무슬림 전통 여성상의 역사적 배경

Ⅲ.꾸란 속의 여성
1.평등관
2.유별관
3.보호관

Ⅳ.현대 이슬람 국가의 전통적 페미니즘 운동

Ⅴ.무슬림 여성들의 사회 진출

Ⅵ.결론

본문내용

알제리,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다른 아랍국가의 현대 여류시인과 소설가들은 주제를 로맨틱한 사랑으로부터 민족주의적인 문제까지 발표했다. 그들의 작품은 아랍, 서구 대학에서 아랍 문학 과정에서 가르쳐지고 있다.
다수의 현대 아랍 여성들이 화가와 조각가로서도 뛰어났다. 이집트, 레바논,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에 의해 그려진 그림은 모든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되어 보여지고 있다.
아랍 소녀들, 특히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소녀들은 수영, 승마, 배구, 농구, 테니스, 체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에 참가한다. 1974년 이집트의 ‘카이리’는 13세의 나이로 영국해협을 헤엄쳐 건넌 최연소의 수영선수가 되었다. 같은 해 다른 이집트 여성인 ‘메트왈리’도 해협을 헤엄쳐 건넜다. 1984년 올림픽에서 모로코의 ‘알 무타와킬(El-Moutawakel)'은 여자 400미터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4.여성과 정부 조직
아랍 여성들은 유권자, 선출된 관리, 대통령의 부인, 그리고 내각의 각료로서 정부에 참여하였다. 몇몇 아랍국가에서는 여성들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투표권을 획득했다. 그들은 또한 관리로 선출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다. 많은 여성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국회에 진출하여 국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수단에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 최초의 여성은 1951년 수단 여성 연맹의 설립자인 ‘이브라힘’여사였고, 이러한 여성들은 불과 20년만에 120개의 분과에 15,000명의 숫자를 헤아리게 되었다.
몇몇 현대 아랍 지도자들의 부인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故 알리아 왕비와 현재 요르단의 왕비인 ‘누르(Noor)'는 왕국의 의료시설에 관심을 가졌다. 변호사이자 전 알제리 대통령의 부인인 ’부메디엔‘ 영부인은 알제리 여성 연맹에서 활동했고, 독립 전쟁 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집트의 ‘사타드’ 영부인은 가족법의 개정, 가족계획, 시골 여성의 직업 훈련, 신체장애자의 재활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이집트 대통령 무바라크의 부인인 ‘무바라크’ 영부인은 아이들을 위한 그녀의 업적으로 인해 유니세프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아랍 여성들은 또한 각료로서 뛰어난 수완을 보여 왔다. 그들 중에는 이라크의 ‘알 둘라이미(Al-Dulaymi)'와 ’이스마일‘, 이집트의 ’아부 자이드(Abu-zeid), '라팁‘ ’우스만‘, 1976년 시리아 문화부 장관인 ’아타르‘가 있다.
아랍 여성들은 대사나 국제기구의 대표로서 나라를 대표하기도 한다. 이집트의 ‘후세인’여사는 여성의 지위를 위한 UN위원회에서 이집트를 대표하고 가족계획 세계연방의 의장으로 일했다. 1975년 그녀는 UN의 FDO에 의해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집트의 대사들도 여성으로 기용되었고 튀니지도 마찬가지로 여성대사들이 있다.
1973년 남예멘의 판사로 임명되기 전에 ‘자카리야’는 법무부의 법률 자문 위원이었다. 여성이 1974년 아랍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가족법의 제정에 책임이 있었던 것은 남예멘에서 였다. 이 법안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그들 자신의 결혼 상대자를 선택할 자유가 있고, 결혼은 반드시 계약에 의할 것, 일방적인 이혼은 불법, 남녀 모두 이혼소송의 권리가 있음, 남편뿐만 아니라 아내도 법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별거 수당을 지불한 의무가 있음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랍 여성을 위한 발전은 아랍 역사에 그 뿌리를 두고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대다수의 아랍 정부의 공식적 태도를 표명하면서, UN이 ‘여성의 해’를 선포하기 전인 1971년 아랍연맹은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삶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 지위 위원회를 설립했다. 많은 아랍 여성들은 이제 최고위층에서 정책과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지도층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수백만 명의 아랍 여성들은 이제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정신적인 준비, 경험 등을 가지고 있다.
Ⅵ.결론
이슬람 초기의 꾸란과 순나는 당시 여성의 위치를 향상시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이슬람 세계의 여성 운동의 밑거름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특히 경제적 독립의 상징인 예언자의 첫 부인 카디자, 정치적 수완과 종교적 권위로 인정받던 예언자의 애처 아이샤, 도덕성과 종교적 권위의 상징이었던 예언자의 딸 파티마와 같은 7세기 무슬림 여성은 오늘날까지도 이슬람 여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복과정 중에서 여성을 경시하는 타문화의 유입과 남성 중심의 이슬람법이 제정되면서 무슬림 여성의 위치는 하락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꾸란의 이중적 특징, 즉 불변하는 신성한 특징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진화론적 특징도 이후 여성에 대한 양비론적 시각을 가져온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무슬림들이 꾸란을 확고부동의 텍스트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의 동적인 한 작용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서구적인 시각을 탈피하여 중립적인 상대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무슬림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예컨대 ‘히잡’이라 불리는 베일을 여성을 속박하는 도구의 개념이 아닌, 여성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의 시각을 가져봐야 한다. 히잡은 여성을 눈요기 감이 아닌 한 인격제로서의 존엄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란 여성은 베일을 정치, 경제적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여성 운동의 도구로 활용하였다. 이집트에서는 베일이 도덕적 우위를 가져다줌은 물론, 경제적 실용성의 혜택을 가져다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우디에서의 베일 착용은 여성에게 이동의 자유는 물론 사회 활동의 더 많은 영역을 확보해 주었다.
이와 같이 이슬람 세계의 베일 착용이 여성에 대한 속박이라든가 전근대적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서구적으로 왜곡된 시각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무슬림 여성 - 이슬람 연구소, 전재옥 엮음
이슬람 - 이희수, 이원삼 외 지음
이슬람의 두 얼굴 - 김동문 저
이슬람 문명 - 정수일 저
아랍 사회와 문화 - 하병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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