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니 갑자기 침대 시트를 갈기갈기 찢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작은 칼날로 시트 조각들을 창과 문틈에 잔뜩 밀어 넣었다. 바깥에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스의 마개를 비틀어 풀어 놓고 침대에 누웠다.
그 날 밤은 매클 부인이 음료를 대접할 차례였다. 그래서 부인은 이 부근 하숙집 주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먹을 것을 가지고 가서 파디부인과 마주앉았다. 두 사람 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오늘 저녁에 3층 구석방을 젊은 청년에게 세주었답니다.” 맥주거품 너머로 파디 부인이 말했다. “두 시간쯤전에 자러 갔어요.”
“어머나 방을 빌려 주었다구요, 부인?” 신통하다는 듯이 매클 부인이 말했다. “그런 방을 어떻게... 당신은 정말 재주도 많군요. 그래 청년한테 그 이야기는 했나요?”
그러자 파디 부인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방에는요, 세를 주기 위해서 가구를 들여 놓았어요. 그런 이야기는 왜합니까?”
“하긴 그래요. 우린ㄴ 방을 빌려주는 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으니까요. 정말 잘 하셨어요, 부인. 만일 그 방 침대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소리를 사람들이 듣는다면 아마 그 방을 빌리려 하지 않을 거예요.”
“맞아요. 부인 말씀대로 우리는 살아가야 하잖아요.” 파디부인이 말했다.
“정말 그렇구 말구요. 그러고 보니 오늘로 꼭 일주일째예요. 가스를 켜 놓고 자살을 하다니. 정말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정말 예뻤어요.”
“네. 참 예쁜 아가씨였죠.” 하지만 파디 부인은 무언가 트집을 잡으려는 듯 말했다.
“다만 왼쪽 눈썹 옆에 있는 검정 사마귀만 없었다면 말이죠. 우리 한잔 더 할까요, 매클부인?”
그 날 밤은 매클 부인이 음료를 대접할 차례였다. 그래서 부인은 이 부근 하숙집 주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먹을 것을 가지고 가서 파디부인과 마주앉았다. 두 사람 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오늘 저녁에 3층 구석방을 젊은 청년에게 세주었답니다.” 맥주거품 너머로 파디 부인이 말했다. “두 시간쯤전에 자러 갔어요.”
“어머나 방을 빌려 주었다구요, 부인?” 신통하다는 듯이 매클 부인이 말했다. “그런 방을 어떻게... 당신은 정말 재주도 많군요. 그래 청년한테 그 이야기는 했나요?”
그러자 파디 부인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방에는요, 세를 주기 위해서 가구를 들여 놓았어요. 그런 이야기는 왜합니까?”
“하긴 그래요. 우린ㄴ 방을 빌려주는 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으니까요. 정말 잘 하셨어요, 부인. 만일 그 방 침대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소리를 사람들이 듣는다면 아마 그 방을 빌리려 하지 않을 거예요.”
“맞아요. 부인 말씀대로 우리는 살아가야 하잖아요.” 파디부인이 말했다.
“정말 그렇구 말구요. 그러고 보니 오늘로 꼭 일주일째예요. 가스를 켜 놓고 자살을 하다니. 정말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정말 예뻤어요.”
“네. 참 예쁜 아가씨였죠.” 하지만 파디 부인은 무언가 트집을 잡으려는 듯 말했다.
“다만 왼쪽 눈썹 옆에 있는 검정 사마귀만 없었다면 말이죠. 우리 한잔 더 할까요, 매클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