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본문내용

차례대로 총을 쏜다는 가정 자체도 수긍하기가 힘들었다. 가정을 하더라고 현실성이 있게 했다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설득력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ASIT의 원리와 기법이 TRIZ의 그것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도 빈틈이 보였다. ASIT의 원리와 기법이 TRIZ의 문제점을 보완시켜 창안해낸 것이라는 주장과 보완한 부분이 어떤 부분이라는 것은 언급을 했으나 구체적인 근거가 미흡했다. 먼저, TRIZ의 40가지나 되는 원리가 있다는 것은 말했으나 그 40가지가 어떤 것이 있는지 모두 소개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TRIZ가 과연 정말 ASIT의 원리와 기법보다 문제가 많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 40가지 원리를 모두 소개하고 나서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객관적인 증거가 있으므로 설득력을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양한 예시를 통해 원리를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게 한 점은 좋았다. 자칫하면 추상적일 수 있는 원리와 기법들을 먼저 설명한 후에 어떻게 적용하는 지를 보여주어 활용도를 높였다. 기존의 창의성에 대한 서적들은 응용이 아닌 이론에 치우친 면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활용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나 활용 가능한 창의성에 초점을 두고 집필되어, 이 책에서 소개한 ASIT의 원리와 기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과감히 깨뜨려주었다. 창의적인 사고도 끊임없이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연습을 한다면 후천적으로도 학습을 통해 증진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것이다.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시대에 뒤쳐지게 된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주변의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더 나아가 시대의 변화를 앞서가면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경쟁우위의 확보에 중요한 핵심 역량이 된다. 그러므로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학습도 이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맹신하기 보다는 냉철한 시각으로 보아 문제점은 집고 넘어가고, 창의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부분은 수용하여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학습한다면 보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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