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케리디온 교양 독후감

목차

Ⅰ. 발췌 요약

Ⅱ. 독후감

본문내용

다. 자신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일상의 상호간의 갈등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무관심하게 세상의 것을 대하고 무관심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는 것은 얼핏 기독교의 금욕주의나 불교의 무소유 사상을 생각나게 한다. 그렇게 물건이나 사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내가 가진 것들을 조금씩이나마 비워낸다면 지금 내가 가진 고민의 무게를 좀 더 가볍게 할수도 있을 것 같다.
또 관용의 자세에 대해 스스로에게는 관대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그 관대함을 똑같이 적용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관용의 태도를 지니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와 이해심을 가진다면 문제를 조금은 더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네가 바라는 대로 일어나기를 추구하지[요구하지]말고, 오히려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라는 말이나, 인간은 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능력을 넘어서는 역할을 떠맡지 말라고 말하는 것에서는 결정론적 사고의 경향을 비추는데 자신을 넘어서는 목표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생의 의미가 될 수 도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회의 적인 생각이 들게한다 . 자기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을 슬퍼하거나 화내지 않고 자기영향권 안에 있는 일들에만 집중하는 자연스러운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픽테토스의 견해에 어느 정도는 동감하긴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의문을 갖고 변혁을 꾀하는 태도가 새로움이라는 것을 잉태할 수 있음 역시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 이다. 굳이 손이 없다고 해서 피아노를 치지 못할 이유가 없고, 걷지 못한다고 등반하지 못할 이유 역시 없다. 우리에게는 끝없는 의지라는 덕목이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 쾌락을 극복하고 혼자 있을 때든 다른 사람을 만날 때든 네가 지켜야 할 성격의 어떤 태도와 입장을 너 자신을 위해서 언제든[애초부터] 규정해두라고 말하는 자신에 대한 엄격함은 나 역시 꼭 갖추어야 할 행동규범이지 않은가 싶다.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적 원리의 논증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에픽테토스의 말을 되새기며 나 역시 조금 더 따스한 체온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동서양고전. 중고등학교 이후에는 나에게서 멀어져만 가던 고전을 그 속의 세월이 가도 영원히 빛나는 의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키워드

엥케리디온,   독후감,   도덕에 관한 작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