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에 대한 남북한문학사에서의 가치평가에 대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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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씨남정기>에 대한 남북한문학사에서의 가치평가에 대한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사씨남정기>의 내용 요약
2. <사씨남정기>에 대한 남북한문학사에서의 가치평가
1) 남한문학사에서의 가치 평가
2) 북한문학사에서의 가치 평가
3. <사씨남정기>에 대한 남북한문학사에서의 가치평가에 대한 비교
1) 창작 동기 및 시기
(1) 작품을 보는 시각의 평가
(2) 축첩제에 대한 인식
(3) 작중 인물에 대한 평가
(4) 작품의 사실성에 대한 평가

Ⅲ. 결 론
※ 참고 문헌

본문내용

에 맞서는 '청렴 강직한 착한 관료'라는 것이다. '유연수-엄숭' 대립축을 당대 정쟁의 허구적 형상화로 보는 남한 학계와 달리, 북한 학계는 이를 문면 그대로의 사실로 받아들인 결과이다. 하지만 유연수의 긍정적 형상이나 엄숭·동청 등의 부정적 형상이나 모두 선악대결이라는 구도에 따라 창조된 허구적 형상이므로, 이를 사실의 형상화로 받아들여 그들의 선악에 너무 큰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4) 작품의 사실성에 대한 평가
사회주의 문예이론에 기초한 북한 학계에서는『조선문학통사(1959)』에서부터 <사씨남정기>를 사실주의적 작품으로 보고, 이후 이를 더욱 발전, 구체화하면서 사실주의적 미학을 이 작품의 가장 탁월한 성과의 하나로 들고 있다. 이 작품은 "디테일의 진실성 외에 전형적 환경 속에서의 전형적 성격들을 진실하게 전달"하는 작품으로, "객관적인 생활 론리를 통하여 묘사하려는 사실주의적 창작 수법이 주로 쓰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남한 학계에서 이 작품의 사실주의적 성과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이 작품이 사실적 경향을 일정하게 지니고 있음은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이 작품의 사실주의적 성과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사씨남정기>가 교씨나 설매와 같은 인물의 형상화, 봉건적 가부장제와 축첩제라는 질곡적 현실의 객관적 반영이란 측면에서 상당한 정도의 사실적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작품세계의 낭만적 경향을 소홀히 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 작품이 중세의 질곡적 상황 자체는 비교적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지만, 거기서 기인된 사건의 전개 및 해결 과정은 작자의 이념에 따라 관념적·낭만적으로 형상화한 측면이 강하고, 사씨나 유연수의 인물 형상도 이념적·관념적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의 온당한 이해를 위해서는 작품의 사실적 경향과 낭만적 경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이들이 이처럼 혼재되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이들은 작품 의미나 작자 의식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내는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그런데 작품의 사실주의적 성과에 대한 이러한 논란은 작품을 보는 논자들의 관점 차이와도 관련이 있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사실주의' 혹은 '리얼리즘'이라는 용어의 개념 혼란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 용어들의 개념을 보다 분명하게 정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실주의나 리얼리즘이란 말은 현재 남북 학계에서, 또 논자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나 외연을 지닌 채 쓰이고 있고, 이것이 작품의 사실주의적 성과에 대한 상이한 평가로 이어지면서 논의가 겉돌게 하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씨남정기> 연구는 1920년대에 시작되었지만,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남북이 분단된 해방 이후부터였다. 남북 학계는 분단 이전의 연구 성과를 공동으로 계승하였지만, 분단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교류가 단절된 채 제각각 연구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 남북한의 <사씨남정기> 연구는 접근 시각이나 태도, 작품 해석과 평가 등에서 체제나 이념의 차이만큼이나 큰 편차를 드러낸다. 남한 학계가 작품론, 유형론, 이본 연구 등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며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해 온 반면, 북한 학계는 작품론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사회주의 문예이론 및 주체적 문예사상의 틀 안에서만 논의를 진행해 온 결과이다. 남한 학계는 작품 속에서 축첩제와 가부장제의 질곡, 가문주의 이념, 욕망과 선악의 문제 등을 주로 읽어내고 있는 반면, 북한 학계는 축첩제와 가부장제의 질곡을 넘어 봉건 유교이념의 모순성, 양반계급의 도덕적 타락상, 봉건 지배층의 부패상 등을 읽어내는 데 치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Ⅲ. 결 론
남북한의 <사씨남정기> 연구에서 드러나는 편차는 창작 동기나 창작 시기 문제처럼 사실과 관련된 것도 있고, 작품 해석이나 평가처럼 인식과 관련된 것도 있는데, 통일을 대비한 온전한 민족문학 연구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인식과 관련된 편차를 해소하는 일이다. 사실과 관련된 편차는 사실의 검증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이견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인식과 관련된 편차는 연구자들의 신념이나 가치관 차이와 연관되어 있어 이견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러한 신념이나 가치관 차이가 단순한 개인적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남북의 상이한 체제와 이념에 뿌리를 둔 것이라는 점은 문제 해결을 한층 어렵게 한다.
따라서 남북 학계의 <사씨남정기> 연구 성과를 통합하고 이견을 조정하여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의 연구 성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에만 집착하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과 생각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해 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문학을 자기 목적적 가치로 보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이를 사회 개조와 애국주의 교양의 수단으로 보고 있어, 남과 북은 문학을 보는 기본 관점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문학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원적인 물음과 맞물려 있어 어느 한 쪽만 일방적으로 옳다 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작품 해석이나 평가와 관련된 구체적인 쟁점의 해결에 앞서 문학을 보는 기본 관점부터 조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참고 문헌
1. 박태상, 『(최신)북한의 문화와 예술』「북한문학사에서의 『춘향전』의 평가」, 깊은샘, 2004
2. 북한문학의 현상, 박태상, 1999, 깊은샘.
3. 북한문학의 동향, 박태상, 2002, 깊은샘.
4. 이금희, 『사씨남정기 연구(Ⅱ)』, 『원우논평』 Vol.4.,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원우회, 1986, 264쪽.
5. 과학원 언어문학연구소 문학연구실, 『조선문학통사』 상권, 서울, 화다6.
6. 김하명, 『조선문학사』, 제5권, 평양, 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94
7. 박태상, 지상강좌, 2001
8. 사씨남정기, 리헌환, 림호권, 한국문화사, 1997.
9. 사재동, 『사씨남정기의 몇 가지 문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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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12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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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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