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The Celebrated Jumping Frog of Calaveras County 원문
2. The Celebrated Jumping Frog of Calaveras County 번역본
2. The Celebrated Jumping Frog of Calaveras County 번역본
본문내용
리가 하늘로 치솟듯이 껑충 뛰어 올라 한 번 아니면 두 번 재주를 넘고 날씬하게 고양이처럼 땅 위에 내려 앉는단 말씀이야. 처음에는 파리를 잡아 먹는 것으로 높이뛰기를 시작하여 늘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눈에 띄는 파리는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영락 없이 잡아먹게 됐거든. 보통 개구리도 교육시킬 나름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스마일리가 늘 말했는데, 나 역시 그 말을 믿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스마일리가 대늘 웹스터- 대늘 웹스터란 그 개구리의 이름이었습니다-란 놈을 여기 이 마루바닥에 놓고 '파리다, 대늘, 파리야!' 하고 소리만 치면 번개같이 곧장 뛰어 올라 저기 저 카운터에서 파리 한 마리를 잡아 먹고 철썩하고 다시 내려앉아 진흙 덩어리처럼 육중하게 자리잡고, 마치 보통 개구리가 하는 짓 이상으로 특별한 짓을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태연하게 드러누워, 뒷다리로 머리를 슬슬 긁는 꼴을 내 눈으로 본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 말씀이지. 그렇게 재주가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솔직담백한 개구리는 처음 봤죠. 평지에서 뛰기 시합을 하면 그 족속 중의 어느 놈보다도 한 번에 멀리 뛰었단 말입니다. 즉 넓이뛰기가 그놈의 장기였단 말씀입니다. 알아들으세요? 그래서 넓이뛰기 시합이라면 스마일리는 귀 떨어진 동전 한푼이라도 있으면 내기를 걸었단 말씀이야. 스마일리는 되게 그 개구리를 자랑 삼았는데, 그도 그럴 법한 것이 세상 각처 안 다녀 본 곳이 없는 친구들도, 그렇게 잘 뛰는 개구리는 처음 보았다고 감탄하는 판이었으니까요.
여하튼 스마일리는 이 개구리를 조그만 격자 상자에다 놓아 두고 이따금 그 상자를 거리고 들고 나와 돈내기를 하곤 했습죠. 어느 날 이 마을에는 처음 오는 낯선 친구가 상자를 들고 오는 그 친구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상자에 든 것이 뭐요?'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이 '글쎄올시다. 앵무새일 수도 있고 카나리아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개구리 한 마리요' 하고 대답했습죠. 그러니까 그 친구가 상자를 받아 들고 이리저리로 한참 동안 구경하더니 '흠, 정말 그렇군. 한데 이 개구리 장기는 뭐죠?' 하고 물었습니다.
스마일리는 아주 천연스럽게, '이놈이 장기는 꼭 한 가지 있습니다. 이놈은 캘라베라스군의 어떤 개구리보다도 높이 뛴답니다'라고 하니까, 그 친구는 다시 한 번 상자를 받아 들고 오랫동안 유심히 보고 나서 상자를 스마일리에게 돌려 주면서 '글쎄 이 개구리가 다른 개구리보다 잘났다는 건 난 통 이해 못하겠는데' 하고 남의 비위를 긁듯이 말했죠.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당신이 개구리를 잘 알지도 모르고, 모를지도 모르고, 경험이 있을지라도 모르고, 풋나기 아마튜어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난 나대로 의견이 있으니까, 캘라베라스군의 어떤 개구리보다도 이 개구리가 더 잘 뛴다고 생각하니 사십 달러를 걸겠쉬다'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그 낯선 친구는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하다가 슬픈 듯이 '난 낯선 고장에 혼자 와서 개구리 한 마리도 없는 몸이오. 하지만 개구리 한 마리만 있으면 당장에라도 돈을 걸겠소'라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염려 마슈, 염려 마슈, 이 상자를 잠깐 들고 있으면 내가 가서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다 드리리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스마일리가 건 돈 곁에다 자기도 돈 사십 달러를 내놓고 상자를 들고 앉아, 스마일리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게 됐습죠.
그래서 그 친구는 거기 앉아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하다가 드디어 개구리를 꺼내고 호주머니에서 숟갈을 꺼내 개구리의 입을 벌리고 메추리 잡는 납덩어리 산탄알을 잔뜩 쑤셔 넣어 턱까지 채워 마루 위에 내려놓았죠. 그 동안 스마일리는 늪으로 가서 진흙탕 속에서 철벅거리고 다니면서 드디어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가지고 돌아와 그 친구에게 주면서, '자 준비가 됐으면 그놈을 대늘 곁에 앞발을 가지런히 맞추어 놓으시오. 내가 신호를 할 테니'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둘-셋-가라!' 하고 악을 쓰니 두 사람이 각기 자기 개구리의 꽁무니를 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새로 잡아온 개구리는 신이 나서 뛰어갔지만 대늘이란 놈은 숨을 크게 몰아쉬고 양쪽 어깨를 이렇게 프랑스 사람처럼 움츠릴 뿐 꼼짝도 못했습니다. 그는 교회당 건물처럼 육중하게 주저앉아 마치 닻을 내린 것 모양으로 꼼짝을 못했단 말씀이야. 스마일리는 놀라고 당황하고 분통이 터졌지만 물론 그 까닭을 알 도리는 없었단 말씀이지.
그 친구는 돈을 집어들고 가 버리는데 문간을 나가면서 이렇게 엄지손가락으로 대늘을 가리키며 다시 한 번 '글쎄, 저 개구리가 다른 개구리보다 잘났다는 건 난 통 이해 못하겠는데' 하고 남의 비위를 긁듯이 말했습죠.
스마일리는 오랫동안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늘을 내려다보고 섰다가 '도대체 웬일로 이 개구리가 그 짓을 하였을까- 뭣 잘못된 점이 있는 것 같다- 아니, 웬일인지 몸이 부풀어 보이는데' 하면서 개구리의 목덜미를 잡아 올리면서 '아니 이놈의 개구리 무게가 오 파운드는 실하니, 웬일일까?' 하고 개구리를 거꾸로 잡아 흔드니까 산탄 두 줌을 토해 냈단 말씀입죠. 어찌된 영문인가를 그제서야 알고 스마일리는 펄쩍 뛰고 그 친구의 뒤를 쫓아 나갔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말았습죠. 그래서 말씀야-"
바로 이때에 밖에서 사이몬 위일러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 그는 뭣 때문에 그러나 하고 일어섰다. 그는 걸어가면서 내 쪽을 돌아보고, '잠깐만 그대로 앉아 계슈. 내 금방 돌아올 테니' 하였다.
그러나 이 이상 더 기업정신이 왕성한 부랑자인 짐 스마일리의 얘기를 계속 들어 보았댔자 리오나이다스 W 스마일리 목사의 안부에 관하여 하등의 소식을 들을 것 같지 않아 나는 자리를 떴다.
문간에서 나는 이 붙임성 많은 위일러가 되돌아오는 것과 맞닥뜨렸다. 그는 나를 몰아세워 놓고 다시 얘기를 계속했다.
"이 스마일리라는 친구가 말씀이야, 언젠가 한번은 꼬리가 없는 노란색의 애꾸눈의 암소를 한 마리 갖고 있었는데, 꼬리가 없어 그냥 바나나 같은 몽땅한 밑둥만 남은 놈이란 말씀이야-"
그러나 시간도 없으려니와 들을 기분도 나지 않은 나는 병신이 된 암소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작별을 하고 말았다. <끝>
여하튼 스마일리는 이 개구리를 조그만 격자 상자에다 놓아 두고 이따금 그 상자를 거리고 들고 나와 돈내기를 하곤 했습죠. 어느 날 이 마을에는 처음 오는 낯선 친구가 상자를 들고 오는 그 친구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상자에 든 것이 뭐요?'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이 '글쎄올시다. 앵무새일 수도 있고 카나리아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개구리 한 마리요' 하고 대답했습죠. 그러니까 그 친구가 상자를 받아 들고 이리저리로 한참 동안 구경하더니 '흠, 정말 그렇군. 한데 이 개구리 장기는 뭐죠?' 하고 물었습니다.
스마일리는 아주 천연스럽게, '이놈이 장기는 꼭 한 가지 있습니다. 이놈은 캘라베라스군의 어떤 개구리보다도 높이 뛴답니다'라고 하니까, 그 친구는 다시 한 번 상자를 받아 들고 오랫동안 유심히 보고 나서 상자를 스마일리에게 돌려 주면서 '글쎄 이 개구리가 다른 개구리보다 잘났다는 건 난 통 이해 못하겠는데' 하고 남의 비위를 긁듯이 말했죠.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당신이 개구리를 잘 알지도 모르고, 모를지도 모르고, 경험이 있을지라도 모르고, 풋나기 아마튜어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난 나대로 의견이 있으니까, 캘라베라스군의 어떤 개구리보다도 이 개구리가 더 잘 뛴다고 생각하니 사십 달러를 걸겠쉬다'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그 낯선 친구는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하다가 슬픈 듯이 '난 낯선 고장에 혼자 와서 개구리 한 마리도 없는 몸이오. 하지만 개구리 한 마리만 있으면 당장에라도 돈을 걸겠소'라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스마일리는 '염려 마슈, 염려 마슈, 이 상자를 잠깐 들고 있으면 내가 가서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다 드리리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스마일리가 건 돈 곁에다 자기도 돈 사십 달러를 내놓고 상자를 들고 앉아, 스마일리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게 됐습죠.
그래서 그 친구는 거기 앉아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하다가 드디어 개구리를 꺼내고 호주머니에서 숟갈을 꺼내 개구리의 입을 벌리고 메추리 잡는 납덩어리 산탄알을 잔뜩 쑤셔 넣어 턱까지 채워 마루 위에 내려놓았죠. 그 동안 스마일리는 늪으로 가서 진흙탕 속에서 철벅거리고 다니면서 드디어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가지고 돌아와 그 친구에게 주면서, '자 준비가 됐으면 그놈을 대늘 곁에 앞발을 가지런히 맞추어 놓으시오. 내가 신호를 할 테니'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둘-셋-가라!' 하고 악을 쓰니 두 사람이 각기 자기 개구리의 꽁무니를 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새로 잡아온 개구리는 신이 나서 뛰어갔지만 대늘이란 놈은 숨을 크게 몰아쉬고 양쪽 어깨를 이렇게 프랑스 사람처럼 움츠릴 뿐 꼼짝도 못했습니다. 그는 교회당 건물처럼 육중하게 주저앉아 마치 닻을 내린 것 모양으로 꼼짝을 못했단 말씀이야. 스마일리는 놀라고 당황하고 분통이 터졌지만 물론 그 까닭을 알 도리는 없었단 말씀이지.
그 친구는 돈을 집어들고 가 버리는데 문간을 나가면서 이렇게 엄지손가락으로 대늘을 가리키며 다시 한 번 '글쎄, 저 개구리가 다른 개구리보다 잘났다는 건 난 통 이해 못하겠는데' 하고 남의 비위를 긁듯이 말했습죠.
스마일리는 오랫동안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늘을 내려다보고 섰다가 '도대체 웬일로 이 개구리가 그 짓을 하였을까- 뭣 잘못된 점이 있는 것 같다- 아니, 웬일인지 몸이 부풀어 보이는데' 하면서 개구리의 목덜미를 잡아 올리면서 '아니 이놈의 개구리 무게가 오 파운드는 실하니, 웬일일까?' 하고 개구리를 거꾸로 잡아 흔드니까 산탄 두 줌을 토해 냈단 말씀입죠. 어찌된 영문인가를 그제서야 알고 스마일리는 펄쩍 뛰고 그 친구의 뒤를 쫓아 나갔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말았습죠. 그래서 말씀야-"
바로 이때에 밖에서 사이몬 위일러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 그는 뭣 때문에 그러나 하고 일어섰다. 그는 걸어가면서 내 쪽을 돌아보고, '잠깐만 그대로 앉아 계슈. 내 금방 돌아올 테니' 하였다.
그러나 이 이상 더 기업정신이 왕성한 부랑자인 짐 스마일리의 얘기를 계속 들어 보았댔자 리오나이다스 W 스마일리 목사의 안부에 관하여 하등의 소식을 들을 것 같지 않아 나는 자리를 떴다.
문간에서 나는 이 붙임성 많은 위일러가 되돌아오는 것과 맞닥뜨렸다. 그는 나를 몰아세워 놓고 다시 얘기를 계속했다.
"이 스마일리라는 친구가 말씀이야, 언젠가 한번은 꼬리가 없는 노란색의 애꾸눈의 암소를 한 마리 갖고 있었는데, 꼬리가 없어 그냥 바나나 같은 몽땅한 밑둥만 남은 놈이란 말씀이야-"
그러나 시간도 없으려니와 들을 기분도 나지 않은 나는 병신이 된 암소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작별을 하고 말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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