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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일한 염원은 3천만 동포와 손목잡고 통일된 조국, 독립된 조국의 건설을 위하여 공동 분투하는 것뿐이다. 이 육신을 조국이 수요(需要)한다면 당장에라도 제단 에 바치겠다. 나는 통일 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위하여 단독정부를 세 우는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 [삼천만 동포에게 泣告함] 백범은 처음부터 통일조국을 건설하지 않고 38선의 남북에 각각 두개의 정부를 수립하면, 남북분단이 고착되고 동족상잔의 내전이 일어나지 않을까를 매우 염려하였다. 백범은 이렇게 크고 큰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희생당하더라도 동포들의 비극을 사전에 막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유민주의 통일조국을 건설하려고 했던 한 국 민족의 영원한 큰 스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