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쿠르드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쿠르드족이란?
(1) 쿠르드족
(2) 쿠르드족의 역사
2. 터키와 쿠르드족 분쟁
(1) 터키와 쿠르드족 분쟁 개요
(2) 터키와 쿠르드족 문제
(3) 케말주의와 쿠르드민족주의
(4) 현대 터키와 쿠르드 민족주의
(5) 미래 터키와 쿠르드 분쟁
3. 터키와 쿠르드 분쟁의 의미 및 영향
4. 터키와 쿠르드 분쟁과 미국

Ⅲ. 결론

본문내용

분리 독립을 추구하면서 조직적 무장 폭동과 테러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해당 국가들의 경계와 학살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쿠르드족은 국경을 넘어 외부에 지원세력과 거점을 가지고 있어 국제화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쿠르드족은 중동지역 정세의 최대 불안요인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쿠르드족 문제는 대규모의 인명 피해와 난민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 역시 쿠르드족 문제가 계속 악화될 경우 유엔의 인도주의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4. 터키와 쿠르드 분쟁과 미국
쿠르드족 문제가 국제적으로 불거짐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나라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미국이다. 터키의 강력한 탄압 뒤에는 미국이 있다. 터키가 사용하는 무기의 대부분은 미제다. 쿠르드 정보 네트워크의 편집장인 술람(Kani Xulam)씨는 "터키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헬리콥터와 제트기를 지원 받는다. 만일 이런 무기를 얻지 못했다면 평화는 이미 이루어졌을 것이다" 라고 개탄했다. 사이드푸르 박사의 말을 들어보자. "미국은 '쿠르드인을 염려해서'라는 말을 하며 이라크에 임의로 '비행금지구역'을 선언했다. 미국이 날마다 이라크군을 공격하는 동안, 쿠르드인을 경멸하는 터키는 댐을 이용해 마을들을 파괴하고 수몰시켜버렸다.
그러나 클린턴은 터키를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가진 빛나는 나라'라고 불렀다." 터키 내에는 2000명 이상의 미군이 상주해 있고, 냉전 체제에서 터키는 미국의 중요한 우방 국가였다. 그뿐 아니라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중동의 화약고인 이라크와 이란을 견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다음으로 미국으로부터 군비를 많이 지원 받는 나라가 바로 터키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쿠르드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외적으로 떠벌리지 않는다.
Ⅲ. 결론
중동지역의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문제는 아랍인, 터키인, 페르시아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민족이면서도 국가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과거 오스만제국에서 다민족, 다종교의 이질성을 밀레트제도로서 해결했으나 민족주의가 국가단위를 이루는 현대국가에서 소수민족의 문제는 민족주의가 내포하는 배타적 특성으로 인하여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다.
쿠르드족 문제는 쿠르드족과 이해 당사국간의 쌍무적 합의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없으며, 터키, 이라크, 이란, 쿠르드족 4자간의 합의로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다. 쿠르드족과 터키, 이라크, 이란과의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반적 게임규칙은 중앙정부의 권력체제가 안정적일 경우 쿠르드민족주의 운동은 정체기를 맞이하여 왔고, 반대로 중앙정부의 권력체계가 불안정적일 때 그들의 민족주의운동은 보다 동태적이며 공격적으로 발전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게임규칙은 쿠르드족 민족주의자들의 상대 국가들인 터키, 이라크, 이란이 자신들의 국내정치와 연계된 대 쿠르드 정책을 마련하여 왔고, 근본적으로 3개 국가들은 쿠르드족의 독립국가건설에 모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팔레비 정권은 이란 내 쿠르드민족주의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탄압정책으로 일관했지만 이라크정부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이라크 쿠르드족에 대해서는 군사·경제적 지원을 하는 이중적 대 쿠르드정책을 써왔다. 국제정치체제가 냉전체제일 경우 쿠르드족문제는 미국과 소련의 대 중동지역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되어 왔다. 양 국가의 교섭상대는 국가단위였기 때문에 소수민족 문제는 부차적으로 다루었거나, 혹은 교섭 국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 문제를 이용해 왔다. 미국은 터키의 대쿠르드족 동화정책과 탄압정책은 전략적으로 용인하면서 이라크 내 쿠르드민족주의 운동은 적극 지원해 왔다. 터키는 미국의 우방으로서 소련의 중동진출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가치가 있었으나, 이라크정권은 친 소련 외교정책을 표방하였기 때문에 이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이라크 내 쿠르드민족주의운동을 지원하였던 것이다.
이제까지 전개되어온 이라크, 터키, 이란 등 관련 당사 국가들의 대 쿠르드정책은 국내외적 개별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독자적 정책을 수립하여 쿠르드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이러한 입장은 이들 3개 국가들이 쿠르드족문제에 관한 합의점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쿠르드문제 자체가 중동지역 내부문제로 취급된 관계로 인식되어 왔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때문에 세계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걸프전쟁에서 쿠르드족의 비극이 TV에 방영되면서 세계 여론은 쿠르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쿠르드문제의 해결 없이는 중동지역의 평화는 정착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 1994년에 터키는 이라크와 대리공사급 수준의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양국은 미국을 위시한 서구열강과 UN에 이라크 송유관이 터키를 경유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같은 이라크와 터키의 외교관계가 수립될 수 있었던 것은 북부이라크(쿠르드 집단거주 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영유권 인정, 쿠르드 독립국가 건설 반대, 그리고 서방세계에 대한 쿠르드독립 지원포기와 쿠르디스탄 노동당에 대한 지원포기 요구 등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걸프전 이후 터키가 이라크에 대한 과거 적대적 관계에서 관계정상화정책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은 터키 내 쿠르드 민족주의운동의 위협에 대해 공동 대처하려는 정책에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쿠르드 민족주의 운동은 로잔조약에서 나타난 강대국의 이해관계, 그리고 이라크, 터키, 이란의 동화정책과 탄압정책에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현재까지 지속되어왔다. 그러나 쿠르드 문제가 세계여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고 그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쿠르드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동지역의 항구적 평화는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을 당사국들과 모든 국가들이 공유한다면 제2의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세계의 분쟁지역, 구동희, 푸른길, 2007
끝나지 않은 전쟁, 한국이슬람학회, 청아출판사, 2006
가우리 학문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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