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 접목해 본 실존주의

목차

서론
Ⅰ. 문제제기
Ⅱ. 실존주의의 정의
Ⅲ. 실존주의의 등장배경

본론
Ⅳ. 실존주의의 철학적 기반
Ⅴ. 실존주의의 대표적인 사상가
Ⅵ. 실존주의의 교육론

결론
Ⅶ. 실존주의의 의의와 한계
Ⅷ. 실존주의의 평가
Ⅸ. 나의 최종 결론․ 나의 생각(나의 시각 반영)

본문내용

인격화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주체적 삶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잘 실현해 나가려면 교사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한데, 그러한 교육이 만남을 통해 가능하리라고 보는 실존주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교사의 역할이란 실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하면, 교사는 권위주의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스스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원조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열적 상하관계가 아닌 진리와 삶 앞에 적나라하게 서 있는 구도자로서 우정의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눈높이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상호포용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열정과 가슴으로 학생들을 끌어 안고 그들이 다가오도록 이끌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부분이 나에게 있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상호개방적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자기 자신을 개방하고 신뢰로운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진실한 태도, 또 상당한 원숙함이 필요하겠기 때문이다. 학생간의 관계에서 진정한 만남을 이끌어 내면서 교사가 갖추어야 할 지적 성장과 정의적 교육이 조화를 이룰 때 학습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인간성 회복이란 실마리도 풀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실존주의 교육에서는 개인을 ‘선택하는 행위자, 자유로운 행위자, 그리고 책임을 지는 행위자’로 규정하면서 개인으로 하여금 이러한 의식을 갖도록 일깨운다.
또한 이러한 실존주의가 교사 개인의 반성 차원에서 정리될 것이 아니라 국가 정책적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훨씬 그 파급효과면에서 놀라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먼저 오늘날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교육 문제를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교육과정의 지역화 문제이다. 지금과 같이 획일화되어 있는 교육과정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에 자율성과 융통성을 부여해서 지역사회 특성에 맞게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 지역 사회가 지닌 각종 문제의 발견, 개발, 즉 비생산적인 낡은 전통의 추방을 통해 상대적인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사회 학교가 성공적인 교육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과 단원의 지역화, 교재활용의 다양화를 통해 탄력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체험을 통한 교육이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학교 및 가정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지식 교육과 과잉보호는 그들의 자기통제력과 자기관리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학생들에게 위기와 불안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된 모험을 제공하고 헤어날 수 있는 좌절감을 체험시키며, 집단수련과 야영수련 등을 통하여 자아실현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각종 수련활동은 더욱 권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단위학교의 재량권을 확대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책임행정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행정의 권한을 각급 학교에 대폭 이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그것은 바로 지시, 감독하는 하향식 권위주의가 상향식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행정도 단위 학교의 독자성과 자율성이 무시된다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각박한 교육현실 속에서 나날이 비정해져가는 우리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을 다질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으려면 학교의 재량권을 대폭 강화시켜야 하리라고 본다.
넷째, 중등학교 평준화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중등학교 평준화 교육제도는 학생 개개인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인권존중에 이르러 민주주의 교육을 실현시키려는 데 그 의의가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이나 특수한 몇 몇 학생들까지도 ‘두뇌 평준화’를 시키려는 현 제도는 상상력과 사고력, 창조력이 급진적으로 발달하는 청소년 시기의 인간특성을 무시하는 비인간적, 비민주적 교육으로 비난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학생 개개인의 개인차에 따라 개성을 신장시키고 창의성을 붇돋워 줄 수 있는 적절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실존주의자들이 강조한 인문교육 과정을 확충 심화시켜야 하리라고 본다. 인간이 처한 여러 갈등 속에서 참된 창조력을 계발하면서 서로 인격적으로 교감할 수 있으려면 인문교과 과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학교 교육은 지나치게 기술 기능 위주의 직업 교육으로 일관하고 있다. 따라서 현 학교 교육을 두고 ‘인문학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표현을 많이들 쓰고 있다. 따라서 인문교육의 강조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서와 인간성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실시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부언한다면 어떤 교육철학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갖는 것도 나름대로 의의가 있겠지만 이들 나름대로의 시사점을 고찰하여 교육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에서도 보다 많은 학자, 교사, 교육행정가, 관심이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교육이 正道를 나아가길 기대하며 이 글을 맺는다.
참고문헌
1. 김정환 강선보 공저, 교육철학, 박영사, 2004
2. Sartre,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新楊社, 1924
3. 김욱동,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의 문학 이문열, 민음사, 1994
4. 고석규, 실존주의, 책읽는 사람, 1993
5. 이문호, 마르셀/사르트르, 대양서적, 1975
6. 강선보, 마르틴 부버의 「만남」의 교육사상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1981
7. 임규정, 키에르케고르의 실존구조, 고려대학교 대학원, 1986
8. 김창락, 사르트르의 자유의 존재론적 근거, 고려대학교 대학원, 1968
9. 김삼랑, 실존주의 교육론의 변증법적 이해,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1988
10.안경식 외, 교육사 교육철학 신강, 동아대학교 출판부,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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