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해머의 서술로서의 모세오경

소개글

세일해머의 서술로서의 모세오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맺는말

본문내용

또한 성막을 중심으로 한 지파들의 배치가 유다 지파의 중요성과 중심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왜냐하면 야곱의 예언대로 유대지파는 비록 르우벤이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획득하였고 나아가 미래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메시야가 탄생할 지파였기 때문이다. 이 유다지파가 서있던 동쪽에 대해 셰일해머는 창세기의 설화들을 비교하면서 동쪽의 개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즉 창세기 설화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구속이 동쪽에서 올 것이며 이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원래의 축복과 땅의 선물이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이 발전됨을 보여준다. 지파들의 배치에서조차도 소망과 구속의 동일한 표상을 반영해야 함은 결코 무의미한 생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민수기에서 중요한 사건인 반석에서 나온 물에 대한 서술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사건은 모세가 약속의 땅에 자신이 들어가게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사건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한다. 우리는 종종 모세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이 사건의 의미를 도출해 내고자 한다. 그러나 저자는 모세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셰일해머는 기존의 전통적인 입장인 모세와 아론의 행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그것이 정당한 것임을 묘사하려고 시도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석한 그 관점에 문제점을 제기한다. 그와 같은 관점은 설화자체에서 제시되어있는 것보다 지나치게 더 나아가며 그럼으로 말미암아 설화의 중요한 특성을 놓치고 있다고 셰일해머는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민20:12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가운데서 그들의 잘못을 알 수 있는데 바로 그들의 불신앙이 문제였다. 즉 그들의 어떤 행위의 잘못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결핍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는 가인과 아벨의 설화와 비슷하게 바라볼 수 있는데 결국 제물의 성격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에 핵심을 맞추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약속을 향유하는데 실패한 그들의 문제점은 바로 그들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여서가 아니라 불신앙의 결과였던 것이다. 즉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데 모세와 아론마저도 실패한 것이었다.
6)신명기
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를 살펴보면 이 책은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설명한 대중연설모음으로 구성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분명하게 백성들에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으며 그 일에 헌신한다.
모세가 율법에 대한 자신의 설명을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행동들에 대한 역사적 반성을 시작으로 하며 그의 과거로의 회상을 잘 살펴보면 특징이 있다. 첫 번째로 오경의 앞부분에서 다루어졌던 순서와 정반대의 순서로 과거사건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로 과거에 대한 모세의 관점은 성경과 독립적인 역사의 지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경에 기록한 그 사건으로 돌아간다. 왜냐하면 그는 오경의 모든 독자들의 마음속에 이미 제시된 사건들 위에 맞추어서 이제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이 신명기뿐만 아니라 모든 성경을 읽을 때 염두에 두어야하는 점이다. 성경은 단순이 우리에게 역사적인정보가 어떤 지식을 주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 아니다. 성경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말미암아 성경의 저자들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에게만 말씀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에게도 직접적으로 설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인 책을 읽으면서 대하는 태도와 성경을 읽으면서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 번째로 그는 과거의 사건들 중 오직 최근의 사건들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이제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될 새로운 세대에게 과거의 설화를 이야기함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일의 시작에 대하여 그것이 밝은 빛을 비쳐주기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법에 대한 모세의 서론적 관점은 시내산 언약부터 출발하는 데 이 시내산 언약이 단지 이전세대들과 맺어진 언약이 아니라 현재 세대와 맺어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그때 그들이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모세는 그들을 당당히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자들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모세는 율법과 판결들의 모음에 대한 서론을 제시한 후 결론에서 백성들 자신의 눈으로 그것을 직접 보았음을 회상시킨다. 우리는 이 서술부분을 모세오경의 큰 문맥 속에서 살펴보면 모세가 새로운 세대에게 연설하고 있음을 기억할 수 있다. 즉 모세는 지금 현재 백성들의 자녀들이 출애굽과 광야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행동을 더 이상 첫 세대의 경우와 같이 그들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게 되지만 성경말씀가운데 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모세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신뢰의 중요성을 말하며 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은혜를 가르치는 수단으로서 성경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이제 모세의 죽음으로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켜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은 것과 관련한 최종적인 언급이 나오는데 이는 바로 믿음의 여부였다. 이런 모세의 묘사와 대조적으로 모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에 대한 묘사가 우리에게 제공된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의 시야를 도래하는 메시야의 주제를 끌어내어 즉각적인 역사적사건들을 뛰어넘어 조상들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미래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게 한다.
Ⅲ.맺는 말
셰일해머의 ‘서술로서의 모세오경’을 통하여 오경을 하나의 전체적인 큰 틀 속에서 보다 작은 부분들을 연결시켜 나감으로 보다 넓은 시야를 가능케 해 주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단편적인 많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으며, 이스라엘이라는 선민을 배경으로 하여 진행되고 있는 역사적 단순 서술 스토리로의 모세오경이 아니고 새로운 각도에서 모세오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즉, 어떻게 보면 익숙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본 모세오경의 사건들과 서술을 이제 낯설게 볼 수 있도록 나의 시선의 고정된 위치를 변하게 해주었다.

키워드

모세오경,   오경,   모세,   창세기,   세일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