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삶을 통해 본 사상과 문학. 그리고 적벽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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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식(소동파)의 삶과 철학 및 문학세계

2. 적벽부에 대한 감상 및 비평

본문내용

, 원망하는 듯, 그리워하는 듯 하였고, 훌쩍거리며 우는 듯, 하소연하는 듯 하였으니, 여음은 은은하게 실처럼 끊이지 않아. 저 그윽한 계곡의 숨은 교룡을 춤추게 하고 아부 저 외로운 과부를 눈물짓게 하였다.
蘇子楸然正襟 危座而問客曰 何爲其然也 客曰 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乎 西望夏口 東望武昌 山川相繆 鬱乎蒼蒼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而東也 ??千里 旌旗蔽空 ?酒臨江 橫?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況吾與子 漁樵於江渚之上 侶魚蝦而友?麓 駕一葉之輕舟 擧匏樽 以相屬 寄??於天地 渺滄海之一粟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蕪窮 挾飛仙以?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驟得 託遺響於悲風
나 소동파는 얼굴빛을 바로하고는 옷깃을 바로 하고, 손님한테 묻기를,: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손님이 말했다. :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마귀와 까치는 남쪽으로 난다고 하니 이것은 조조의 시가 아닙니까? 서쪽으로는 하구를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무창을 바라보니, 산과 강이 서로 얽혀서는 산과 내가 서로 뒤엉켜 울창하니 이곳은 조조가 주유에게 공경을 당하던 곳이 아닙니까? 바야흐로 형주를 공격하고 강릉으로 내려오며 물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매, 축노(배의 앞, 뒷부분)크고 작은 배들이 천리까지 이어졌고, 배의 깃발은 하늘을 가리었는데, 강가에서 술을 마시며, 황삭(긴창)을 가로놓고 시를 지었으니, 참으로 일세의 영웅이었으나, 오늘 어디에 있습니까? 하물며 저와 그대가 강가에서 나뭇꾼과 고기잡이처럼, 려(짝하다) 물고기들과 짝하고 들짐승들과 할 뿐이메랴.
한조각의 이파리같은 조각배를 타고 술잔을 들어서 서로 권하니, 이 천지간의 하루살이요, (내 삶은 이 천지의 하루살이에 불과한 것이요) 저 드넓은 바다의 좁쌀한알과 같은 미미한 존재가 아닙니까? 내 삶의 잠시 짧음을 슬퍼하며, 저 양자강의 한없이 흘러감을 부러워하노니, 나는 신선(비선)을 끼고 노닐며 저 밝은 달과 함께 하고 싶을 뿐입니다. 재빨리 얻을 수 없음을 아니 저 쓸쓸한 바람에 노래를 부를 분입니다.
蘇子曰 客亦知夫水與月乎 逝者如斯 而未嘗往也 盈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能以一瞬 自其不變自以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羨乎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而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臟也 而吾與子之所共適
소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손님께서도 역시 저 물과 달을 아십니까? (흐르는 물은)가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마는 그러나 영원히 흘러가고 마는 것은 아닙니다.(간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차고 빈 것은 저(달)와 같다지만, 영원히 커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무릇, 변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본다면 곧, 한순간도 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세상 만물과 내가 영원한 것이니, 또한 무엇을 부러워하겠습니까?
무릇 이 천지 세상에 사물은 각기 주인이 있는 법이니, 만약에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털끝 하나라도 취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오직 산위의 밝은 달만이 있어, 귀로 들으면은 소리가 되고, 눈으로 보면은 그림이 되나니, 취해도 금할 자 없으며, 쓴다 해도 감히 없을 것입니다. 이는 조물주의 한없는 보물이므로 나의 그대가 함께 즐길 것들입니다.
客喜而笑 洗盞更酌 肴核旣盡 杯盤狼藉 相與枕藉乎舟中 不知東方之旣白
손님은 기뻐서 빙그레 웃고서는, 술잔을 씻어서 다시 술을 권하노니, 고기나 과일 안주들도 다 되었고, 술잔과 그릇들이 다 흩어졌는데, 서로 배 안에서 엇갈려서 베고 누우니 동쪽하늘이 이미 밝아오는 것을 몰랐다.
소식이 중국 호북송 황주에 유배되어 있을 때, 1802년 가을과 겨울 두 차례 황주 성벽 적벽에서 놀다가 지은 작품. 7월에 지은 것을 '전 적벽부', 10월에 지은 것을 '후 적벽부'라고 한다. 송나라 원풍(元豊, 송의 연호) 5년(1082) 가을 7월 16일의 달 밝은 밤에 소동파가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며 삼국의 영웅인 조조(曹操)와 주유(周瑜)의 풍류에 비겨 자신의 덧없는 인생을 생각하고, 결국은 저들이나 자신이 다 무한한 생명 앞에서는 모두 덧없는 존재라는 것과, 무한한 본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만물이 다 같은 것임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술회한 명문이다.
적벽강은 한(漢)나라 때 유비(劉備)와 조조(曹操)가 싸웠던 전쟁터이다. 이 작품은 소식이 황주(黃州)로 유배 갔을 때 친구들과 뱃놀이를 하면서 지은 것인데. 전.후 적벽부 2편이 있다. 그러니까 이 글에 이어서 쓴 '후적벽부'도 있다는 것이다. '부(賦)'는 한문체의 하나로 글귀 끝에 운을 달고 대(對)를 맞추어 짓는다. 때로는 '감상을 느낀 그대로 읊은 글'의 뜻으로도 쓰인다. 이 작품은 중국의 명문(名文)을 가려 뽑은 책인 <고문진보(古文眞寶)>에 들어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조정의 비리를 풍자한 혐의를 받아 황주(黃州)로 유배 갔을 때 지은 것이라고 한다. 전편에서 작가는 삼국 시대에 유비와 조조의 군사가 격렬한 싸움을 벌였던 적벽에서 친구들과 뱃놀이를 하면서 옛날을 회고하고 인생과 대자연의 의미를 노래하고 있으며, 후편에서는 적벽의 겨울 풍경이 지닌 아름다움을 감동 어린 시선으로 묘사한다.
한편 이러한 내용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노장(老莊) 사상의 영향을 받은 전편의 뒷부분과 후편이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자연의 장구(長久)한 시간성에 비하여 순간에 지나지 않는 인생의 짧음을 한탄함으로써 자연으로 귀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중국 삼국 시대의 옛 싸움터 적벽의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의 대비에다가 자연과 일체화하려는 소동파의 철학이 결부되어 유려한 표현과 함께 문학으로서의 높은 경지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을 공부하는 일은 중국 문학의 한 단면을 체험함은 물론 동양 문화의 전통을 더듬고, 나아가 기계론적 사고에 물든 우리의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생과 대자연의 의미를 알 수 있고, 인생의 허무 극복, 자연 그 자체를 누리며 즐기는 삶이 나타나 있다.
참고자료
허세욱, 중국문화개설, 법문사
진순신, 해설중국사, 예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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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8.01.17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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