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백석의 생애와 문학-시인 백석, 백석 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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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석] 백석의 생애와 문학-시인 백석, 백석 시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백석의 생애
2. 백석의 문학세계
1) 정주라는 지역성과 백석 시의 출발
2) 토속적 삶의 고향 탐색과 시어의 확장
3) 떠돌이 삶과 고향 상실감
4) 백석 시의 형태
3. 백석의 시 분석
1) 여우 난곬족
2) <여승 女僧>
3)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며, 모든 시행을 하나의 문장으로 배치함으로써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리고 짧은 작품 구조로써 여인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표현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3)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南新義州柳洞朴詩逢方>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새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 삿 : 삿자리의 준말. 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
* 딜옹배기 : 둥글넙적하고 아가리가 넓게 벌어진 질그릇.
* 북덕불 : 짚이나 풀 따위를 태워 담은 화톳불. ({학풍} 창간호, 1948.10)
이 시는 위안 받지 못하는 고단한 삶 속에서 느끼는 ‘슬픔과 어리석음을 소처럼 쌔김질하는’ 비애감을 노출시킨다. 그러나 그러한 내적 갈등은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초연하고 자긍적인 삶의 자세에 대한 체득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런 숙명론적 세계관의 깨달음은 어두워 오는 날 하얗게 눈을 맞을 그 정하다는 갈매나무를 생각하며, 자신의 동일성 확보를 위한 성찰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갈매나무’는 정갈한 상태로 깨끗이 점진적으로 정화시키는 최고의 표상이면서 동시에 슬픈 정서를 전달하는 하나의 객관적 상관물이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현실인식을 통한 실향의식과 비애의 정조를 백석이 만주 등지를 유랑하며 이러한 것들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여 체념과 유장한 자긍의 상태에 다다르게 한 절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Ⅲ. 결론
백석에 대한 당대의 평가는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하지만 논의 자체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공통적인 것은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인데, 김기림 김기림,「사슴을 안고」,조선일보, 1936, 1, 29
은 백석의 향토 취미에도 불구하고 반복고주의와 반감상주의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박용철 박용철,「백석 시집 사슴 평」,조광,1936, 4
은 방언사용이 우리 언어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극찬했다. 최두석은 백석의 특징을 ‘철저히 도시 문명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찾고 있으며, 이동순은 역시 ‘같은 시대 어느 누구의 시보다도 더욱 진한 민족주체의 정신적 토양을 끌어안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반해 오장환 오장환,「백석론」,풍림,1937, 4
은 추억과 회상을 얕은 감각과 환상으로 노래하는 스타일만 쫓는 모더니스트로 격하하고, 임화 임 화,「문학상의 지방주의의 문제」,조광,1936, 4
는 보편성이 없는 현대화된 향토적 목가여서 생생한 생활의 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백석의 지방주의를 경계했다. 이처럼 백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최재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상당한 역량을 가지고 꾸준히 시작을 발표하건만, 한번도 그 작품을 정면으로 문제 삼아 주는 사람이 없는 그러한 시인이 왕왕히 있다. 백석이 그러한 시인이다. 그것은 결국 그 시를 어떤 카테고리에 넣고 평하여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에 오면 백석의 평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백석은 토속적인 향토시인이라는 점과 서사적 구조의 이야기시를 썼다는 점에서 30년대 중반 우리 문단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금 이후 이만큼 특별한 대우를 받는 시인도 드물 것이다.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도 백석이 우리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순수모더니즘과 민족주의적 성향의 시인으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였고, 북한지역의 방언과 정서를 시에 아름답게 표현하며 천재 시인으로 이름을 떨치던 그였다. 하지만 그는 카프계열이라는 이념적 문제와 남북분단 이후 고향인 북한으로 갔다는 이유로 반세기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우리 문학사에서 철저히 소외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념적 문제를 초월하여 그의 작품이 평가되고, 연구되어 더욱 친숙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김창균, <백석 시에 나타난 화자의 지향성 연구>강원대학교 석사논문, 2001
고형진, <백석시전집>, 창작과 비평사, 1998
박경순, <白石 詩 硏究>, 인하대교육대학원, 1997
양문규, <백석시의 창작방법 연구>, 푸른사상, 2005
이동순, <백석시전집>, 창작과 비평사, 1998
유경아, <백석 시 연구> 학위논문, 효성여자대학교 대학원, 1993
박혜숙, <우리문화의 원형탐구와 떠돌이 삶, 백석>,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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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2.11
  • 저작시기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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