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상호작용과 일상생활

목차

1. 시민적 무관심

2. 표면영역과 이면영역

3. 새로운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본문내용

는 부분에서도 보여집니다. 비공식적 감정표현인 이모티콘은 이제 컴퓨터 모니터를 벗어나, 책이나 공식적인 문서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귀여니'라는 작가의 소설은 이런 N세대들의 기호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때때로 이모티콘에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은 정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이모티콘에 익숙한 세대라고 하더라도 낯선 곳에서의 이모티콘은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기에 이 경우 이모티콘은 적절한 의미전달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무례 내지 개념 없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흔히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렇게 흘러가는 시대적 흐름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이며, 기술의 발전에 따른 우리의 미래적 의사소통은 어떤 방식일까요? 의외로 많은 학자들이 휴머니즘으로의 회귀를 점치고 있습니다. HCI(Human Centric Interface)는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의미합니다. 사람과 기계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사람과 사람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해주는 휴먼 인터페이스에 속한 모든 기술을 뜻합니다. 2000년 새 천년을 열면서 향후 10년 동안 10대 중요한 기술의 하나로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빌 게이츠도 미국 내의 전산 전공 대학교에 있었던 강연에서 MS의 윈도에 버금갈 만한 차세대 기술 분야는 현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수 있는 휴먼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즉,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인간적인 것에 끌리기에, 책에서 설명되었던 '화상채팅대신 직접 회의를 위해 장거리 비행을 하는 사람들'의 비효율성도 이를 통해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요.
■ 결론: -강요된 친근성-이 아닌 -선택된 친근성-
우리는 짙은 사람내음 속에서 비로소 '진실'을 맡는다.
웹 상의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웹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에 대한 방향으로 토론이 많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우리는 인터넷 상에서 빈번하게 소통하고 있음에도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원인을 우리는 사이버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규정짓고 그 안에서의 소통은 소통자의 자아와 진정성을 온전히 담고 있지 않다는 편견에 있음에 주목하였고, 이 편견을 조장하는 데에 여러 언론매체들과 기존의 공교육과정이 일정 역할 기여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인터넷과 관련된 업계에 종사하거나 이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우리는 웹 상에서의 소통을 인정하려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정리부분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토론을 할때 화상채팅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아니, 전 조원들이 그래도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단순히 시간만을 공유하는게 아닌 같은 공간과 그 안의 분위기를 공유함으로서 '가상이 아닌 실제 인간세상'에 속해있다는 소속감. 차가운 기계가 주는 편안함보다 우리는 불편하더라도 '사람'안에서밖에 진실성을 발견할 수 없나봅니다.
■ 참고문헌, 신문기사 자료 스크랩
BOOK - 김우룡외1인,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론"
나남출판(2004), pp.477~490.
이모티콘은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아이콘은 컴퓨터 자판의 문자, 기호, 숫자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미세한 감정이나 특정 인물, 직업 등을 전달하는 사이버 공간의 특유 언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모티콘은 1980년대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대학생 Scott Pelman이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이모티콘은 규범적 문법이나 언어와는 관계없이 시각적, 감각적 또는 상황적 의미를 전하는데 유용한 측면이 있다. 문자 아닌 문자, 신세대 언어로서의 이모티콘은 원래의 메시지에 어떤 의미를 추가, 강조, 중복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제공해 준다.
ARTICLE - "속보, 사설/컬럼", <스포츠 투데이> (2003년 12월 23일)
동서양의 이모티콘
한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정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세로형 이모티콘이 주를 이룬다. 반면 주로 영어권인 서양에서는 고개를 왼쪽으로 90도 꺾어 보는 가로형이 통용된다. 박경만 교수는 서양에서 처음 사용됐지만 지금은 우리가 사용하는 세로형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좌) 사진은 미국의 yahoo 메신저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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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리,   무관심,   소외,   커뮤니케이션,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