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진의 희곡 '소' 분석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작가분석>
(1) 유치진의 생애
(2) 작품경향
(3) 1930년대 근대극
1) 30년대 근대극의 시대적 배경 및 특성
2) 극예술연구회와 유치진
(가) 제1기 활동, (나) 제2기 활동, (다) 제3기 활동
(4) 리얼리즘의 태동

<2. 작품분석>
(1) 작품개관
(2) ‘소’의 시대사적 배경
(3) 인물
1) 등장인물
2) 갈등양상
(4) 언어
(5) 줄거리(플롯)
(6) 구조
1) 구성단계
2) 반어적구조
(7) 사상
(8) 문학사적 의의

<3.연구문제>
<4.마무리>
<5.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서 불을 질러버리고 마는 장면 등이 있다.
개똥이는 소를 팔아서 그 돈을 노자로 삼아 만주에 가서 돈벌이를 하려는 꿈을 꾼다. 말똥이는 시대현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혼인과 같은 개인적 문제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개똥이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입에 겨우 풀칠이나 하는 당대의 농촌현실을 깨닫고 소를 팔아 만주로 떠나려는 현실 도피적 모습을 취하는 것 같다. 즉 과정은 약간 다르지만 결과는 둘 다 현실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개똥이의 희극적 요소는 제 2막(8)에서 가장 두드러지는데 이 장면에서는 개똥이가 소를 팔고 도망치려 했다고 생각하고 결국 말똥이는 낫까지 휘두르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소를 팔려 고는 했지만 어른 몰래 판다고 아무도 사주질 않아서 팔지 못했고 짐을 싸둔 것은 숭금청에서 일자리를 마련해주어서 만주에 가서 노동이나 하려고 싸둔 것이었다. 괜히 의심 살 행동을 해서 머리만 찢어지고 만주도 갈 수 없게 되고 만 것인데 이 장면 전까지는 매우 긴박하고 흥미진진했는데 개똥이의 순진한 자백에 허탈한 웃음마저 나왔던 장면이었다.
국서의 처는 제 1막에서 귀찬의 부가 말똥이가 아픈 것 아니냐고 묻자 아프긴 어디가 아퍼요. 어제는 햅쌀밥을 했는데 꾹꾹 눌러 담은 제 목아치를 한 그릇 다 처먹구 게다가 에미 목아치까지 빼앗어 먹고 그리고 방귀를 퉁퉁 뀌든데요. 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대사 속에서, 제 3막 (2)에 소를 잃고 보니 생자식을 잃은 것 보다 훨씬 뼈가 아파 한다며 막내둥이가 죽었을 때도 눈물 흘리지 않던 국서가 마름에게 소를 뺏기자 몇날 며칠을 끙끙 앓아눕는다는 볼멘소리 속에서 희극적 요소가 묻어난다.
4. 이 작품은 <토막>과 더불어, 희비극을 시도했던 유치진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들이다. 비극과 희비극이 관객에게 주는 효과 면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소>가 더 훌륭한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이 보완되어야 하는가 생각해보자.
우선 희극과 비극은 그 결말에 있어 서로 상반된 내용을 드러냄으로써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된다. 비극은 인간의 마음속에 생기는, 자신의 동료나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의 갈등의 결과로 생기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을 취급한다. 그에 반해 희비극은 희극적 요소와 비극적 요소가 함께 결합되면서 기쁨과 슬픔, 웃음과 분노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나타냄으로써 관객에게 극의 긴장감을 더욱 부가할 수 있고 슬퍼하다가도 웃게 되며 재미와 흥미를 더욱 유발 할 수 있을 것이다. 관객들이 비극적 상황에만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게 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다. 유치진의 <소>에서는 유자나무집 딸이나 국서의 친구 문진이 대표적으로 분위기의 전환을 주는 인물인데, 유자나무집 딸은 정신을 놓은 듯한 대사와 행동이, 또 문진은 도처에 춘풍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소>가 더욱 훌륭한 희비극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몇몇 인물들의 등장이나 대사에 의해 비극에 희극적 요소를 대입하는 것이 아닌, 내용의 전개에 있어 희극적 흐름과 비극적 흐름을 적절히 연결하여 극에 긴장을 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작품은 희비극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극의 결말에 있어서까지 비극적 결말로 순조롭게 가는 양상을 띠며 결국 말똥이가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르는 비극적 결말로 치닫기에 희비극으로써 약간의 한계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5. 이 작품으로 인해 유치진이 구속되는 소위 <소 사건>이 발생한다. 그 후 유치진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을 내세우게 되고, 그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 <소> 이후의 희곡적 특징을 정리해보자.
먼저 유치진이 구속된 <소 사건>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소>의 연출을 맡은 주영섭의 연출에 .......화염을 보라. 착취 계급의 분노를 보라.......는 내용이 공산주의 계급투쟁으로 인식되어 <소>가 사회주의 선동극 취급을 받으면서 유치진이 3개월 동안 투옥, 고문당한 사건을 소위 <소 사건>이다.
석방 이후 원래 자신이 추구해오던 리얼리즘에 입각한 극작-즉 현실의 모순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극. 유치진의 처녀작 <토막>이 대표적이다. 자서전에서 그는 <토막>에 대해 이렇게 기술한다. 다만 병들고 가난해서 서럽기만 한 우리 현실을 가식 없이 묘사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기록하듯이 쓴 것에 불과했다. 이런 태도는 <소>까지 이어졌다. -이 일제의 검열을 통과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최재서의 풍자 문학론에서 그 해결책을 찾는다. 현실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없으므로 우회로를 찾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풍자 기법이라는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앞으로의 우리 문학은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이 조화되어 나올 것이라는 논의가 전개되고(정인섭) 유치진 역시 삶에 밀착된 관점에서 삶을 관찰하는 관찰자로서의 관점으로 바뀌면서 리얼리즘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으로 그 필로가 바뀐다. 대표작으로는 <춘향전>, <마의 태자> 등이 있다.
<4. 마무리>
선량한 소작농인 국서네 집안의 소를 매개로 1930년대 농촌의 구조적인 모순에 시달리고 있는 농민들의 비극적인 삶을 효과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빚을 갚기위해 소까지 팔아야 하는 현실, 마름들의 교활한 횡포로 농민들의 인간적인 꿈과 소망은 좌절될 수밖에 없는 현실 등은 당대 우리 농촌의 현실을 압축한 전형이며, 이를 표현하고 고발하기 위해 작자는 사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해 냉철한 역사적 안목으로 이를 폭로하고 있다.
<5. 참고문헌>
한국현대극작가론『유치진』, 한국극예술학회, 태학사, 1995
한국근대희곡사, 서연호,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4
동랑 자서전 권6, 유치진, 서울예대출판부, 1993
동랑 자서전 권9, 유치진, 서울예대출판부, 1993
유치진 희곡 연구, 윤금선, 연극과인간, 2004
한국 근대 희곡사,서연호,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4
1930년대 유치진의 연극비평 연구,양승국,
한국극예술학회 한국극예술연구 제3집, 이상우, 柳致眞 戱曲 硏究, 고려대대학원,1993
박사학위 논문, 1995 이상우, 유치진 연구, 태학사, 1997

키워드

  • 가격1,3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8.03.14
  • 저작시기2008.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5275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