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철학과 사회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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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며

II. 하버마스의 역사철학 비판

III. 사회진화론적 접근과 역사유물론의 재구성

< 참고문헌 >

본문내용

한적인 성격의 특수한 문제이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소외개념 자체가 경험적으로 의미를 많이 상실했음을 하버마스는 지적한다.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는 달리 선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회의 광범위한 층에서 생활 수준이 상승했으므로 경제적 차원에서만 인간해방을 논하는 것은 실천적인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전체 역사에 나타나는 소외가 아니라 후기자본주의에 특수하게 나타나는 소외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게 된다. 즉 억압, 지배, 착취에 대한 의식은 단편화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체계에 통합되고 흡수되는 쪽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전 같으면 직접적으로 느꼈을 이러한 고통이나 부자유에 대한 의식이 체제 내적으로 흡수되어 더 이상 직접적으로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 비판의 과제가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고 하버마스는 본다. 이데올로기 통합을 유지시키는 왜곡된 의사소통구조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 필요하며 이러한 비판과 극복의 규범적인 정초를 마련하기 위해서 도덕의식의 발달, 규범구조의 변화에 대한 통찰도 중요해지게 된다. 따라서 소외의 문제는 더이상 역사 총체적인 성격을 갖지는 않지만 특수하면서도 '역사적인' 문제로 파악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구체적으로 왜곡된 의사소통의 구조라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인간에게 이렇게 생기는 문제들이 극복되고 해결된 결과는 어떤 상태인 것일까? 일단 그것은 '해방된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해방된 사회와 관련하여 하버마스는 역사적인 과정에서 그 상을 그려내고자 한다. 우선 의사소통을 통해 유지되는 사회통합은 각 구성원들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역할체계를 동반하는데 이러한 역할체계에는 제재메커니즘이 필요하게 된다. 왜냐하면 성원 각자의 행동동기에 대해 규범화된 행동기대가 필요할 때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 제재메커니즘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제재메커니즘은 역사적으로 물리적인 힘에서 정치적인 지배로 발달했다. 결국 '해방된 사회'는 마지막 단계의 정치적 지배마저 해소되는 가운데, 의사소통의 전형인 언어행위에 전재되어 있는 자율성과 책임(Mundigkeit)이 실현되고, 왜곡되지 않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성적인 논의(Diskurs)상황이 실현되는 사회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이상적인 논의상황이라는 것이 다소 유토피아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버마스 스스로 역사의 궁극적인 유토피아를 상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었는데 이러한 이상적인 논의상황이라는 것이 그러한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닐까? 물론 하버마스는 자신의 이러한 언급이 미래에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목적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버마스에게 있어서 왜곡된 의사소통이 극복된 상태는 미래화된 시제 속에, 더 나아가 역사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극복해야 할 상태로서 현재에 놓일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하버마스의 소외 개념이 너무 일면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호네트(Honneth)의 경우 하버마스가 노동의 소외문제를 후기자본주의에서는 이미 유효하지 않은, 즉 완결된 문제로서 파악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자면 후기자본주의에 있어서조차 노동과 관련된 소외의 문제를 충분히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하버마스가 노동의 소외 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들을 후기 자본주의의 핵심문제로 다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노동의 소외의 문제를 비판했던 것은 일차적으로 그것이 총체적 성격을 가질 수 없음에 한해서였다. 경험적인 차원에서 노동의 소외의 문제가 현재에도 아니 미래에도 생길 수 있음에 대해, 그것이 충분히 타당한 경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하버마스 역시 이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해방의 문제가 하버마스에게 있어서 총체적인 인간소외의 문제가 아니라 특수하면서도 역사적인, 왜곡된 의사소통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을 때 해방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바뀌거나 심지어 '해방'이라는 말 자체가 직접적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해도, 해방이라는 문제틀 역시 무의미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이러한 해방과 소외의 지양이 얼마만큼 역사적인 차원에서 파악될 수 있겠는가라는 점이다. 단, 하버마스의 비판대로 이 문제는 인간의 시원부터 종말까지 따라다니는 필연적, 총체적인 차원은 아닐 것이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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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hrn, E. Geschithsphilosophie, 『역사철학』유헌식 역 민음사
Honneth, A & Joas, H Kommunikativen Handeln 1986
Honneth, A & Jaeggi, U Theorien des Historische Materialismus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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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x, K. Deuthsche Ideologie, Marx-Engels-Werke Bd 3, Berlin 1958
Outhwaite, W. Habermas a Critical Introduction 1994
Rockmore, Tom Habermas on Historical Materialism 1989
Roderick, R Habermas and the Foundations of Critical Theory 1986
Thompson, J.B & Held, D Habermas : Critical Debates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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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17
  • 저작시기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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