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천상병의 삶과 그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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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소개

2. 천상병 연구사
1) 시인의 가난에 초점을 맞춰 천상병 시를 논한 자료
2) 천상병 시인의 시를 서정성을 바탕으로 논의한 자료
3) 천상병 시인의 순수한 삶, 맑고 투명한 삶을 논의한 자료
4) 천상병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논한 자료
5) 70년대 초기의 전기 시와 70년대 이후의 후기 시를 구별해서 논의한 자료

3. 천상병의 시 세계
1) 초기 시와 후기 시
2)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의 시학
(1) 무소유 또는 가난의 철학 --- 「소릉조」
(2) 소외와 외로움의 정서 --- 「들국화」
(3) 과거적 상상력과 흐름의 시학 --- 「어두운 밤에」
(4) 새와 하늘, 자유 지향성의 의미 --- 「그날은 - 새」
(5) 동심지향성 또는 천진성의 시학 --- 「요놈 요놈 요놈아!」
(6). 신앙시와 기독교적 세계관 --- 「하느님은 어찌 생겼을까?」

4. 작품분석
1) 새 1
2) 나의 가난은

5. 평가
*** 참고문헌

본문내용

째 연에서 말한다.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난은 사람이 떳떳하게 살고 햇빛 속에 있기 위한 조건이다.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에서 앞의 두 연에 비해서 다소 그 격이나 적절함이 떨어진 대로 가난에 대한 신념을 일단 이렇게 확인한 시인은 다시 한 번 가난의 슬픔을 재확인하고 이것을 추억화의 거리를 통하여 불가피한 삶의 일단으로 받아들인다.
‘가난은 내 직업’이라는 구절 속에는 가난의 질곡으로부터 해방되어 무소유의 기쁨을 누리고 만족해하는 가난의 사상이 확립되어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가난에 대비되는 배금주의 또는 상업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풍자로서 제시된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라는 구절들이 그 단적인 표현이라고 하겠다. 얼마나 돈에, 가난에 시달려왔기에 햇빛에 예금통장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겠는가? 모든 인간이 햇빛 앞에 평등할 수 있는 것처럼 가난 앞에 모든 인간, 특히 시인이 떳떳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돈 앞에 괜히 주눅 들고 기가 죽어서 살아가는 인생도 그렇지만, 욕망에 눈이 멀어 탐욕으로 살아가는 인생 또한 그만큼 초라하고 덧없는 것이라는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난으로부터의 해방,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인간성을 누릴 수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이 제시된 것이다. 그러기에 ‘내 무덤가 무성한 풀잎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라는 묘비명처럼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새삼 삶 앞에 경건해지고 엄숙해질 수 있게 된다. 가난을 긍정하고 사랑하며 나아가서 온몸으로 껴안음으로써 마침내 자유로워진 영혼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시인 자신이 자주 인용하듯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일는지도 모른다. 가난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킴으로써 비로소 자유인의 참모습에 도달한 데서 천상병 시인 정신의 한 승리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5. 평가
시인 천상병은 온갖 폭력이 횡행하는 이 불모의 연대, 인간 상실의 시대에 인간 회복의 메시지이자 시적 양심선언으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 기계문명의 시대, 상업주의와 첨단 문명의 시대에 가장 죄 없는 사람으로서 시인의 길을 가면서 무소유로서 가난의 철학자유의 사상을 소박하게 실천해 나감으로써 참 인간의 길을 조용히 일러준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역설적으로 천상병의 시는 고차적인 정치성을 지니는 지도 모른다. 과격한 구호를 외치거나 정치적인 선언성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자유, 사랑, 인간 구원의 뜻을 하나씩 일러주는 것만큼 고차적인 정치시가 어디 있겠는가? 양심과 순수, 사랑과 희생의 정신만큼 더 큰 힘을 지니는 것이 지상 위에 또 있겠는가? 이 점에서 찬상병은 우리 근대시사에서 면면히 이어온 진짜 자유시인의 계보에 속한다. 멀리는 원효로부터 김시습 그리고 김삿갓 가까이는 만해와 공초, 이상으로부터 고은, 박용래, 박봉우 그리고 김지하, 박정만 등에 이르는 친짜 시인, 참 자유인의 계보에 한 중심으로 놓여질 수 있다는 뜻이다. 흔히 기행(奇行)또는 만행으로도 일컬어지는 그들의 일그러진 몸짓이야말로 세상에 때묻고 욕망에 찌든 많은 사람들에게 무애행 또는 자기 해방을 통한 참 자유의 길, 인간의 길을 일깨워 주는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천상병의 시가 설명적 서술이나 넋두리 어조, 이원론에 의한 단순시각, 그리고 동어 반복적인 요소 등 단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면에서 스케일이 크고 깊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시는 곤궁한 삶의 극한 속에서 세속의 때 묻은 관습이나 타산적인 생활양식으로부터 자신을 해방하여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일깨워준 참 자유인, 진짜 시인으로서의 초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 참고문헌
1. 시집
천상병, 새, 답게, 1992
_____ , 주막에서, 민음사, 1979
_____ ,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오상사, 1984
_____ ,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일선, 1987
_____ , 귀천, 살림, 1989
_____ ,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강천, 1990
_____ ,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답게, 1991
_____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미래사, 1991
_____ ,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청산, 1993
_____ , 천상병 전집, 평민사, 1996
2. 단행본
김용직 외,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1983
김재한, 한국현대시인비판, 시와 시학사, 1994
김재홍, 한국현대시인연구, 일지사, 1973
목순옥,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청산, 1994
박철석, 한국현대시인, 학문사, 1983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1998
유종호, 시란 무엇인가, 민음사, 1989
윤여락, 시의 논리와 서정시의 역사, 시와 시학사, 1994
이승훈, 시론, 고려원, 1979
3. 논문
김희정, 천상병의 전기 시 연구, 서강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9
민경호, 천상병 시 연구; 시세계의 변모 양상을 중심으로, 서남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0
박미경, 천상병 시 연구, 목포대 석사논문, 1996
박숙애, 천상병 시 연구, 경남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8
이만교, 천상병 시 연구, 인천대 석사논문, 1995
이양섭, 천상병 시 연구, 경희대 석사논문, 1992
이유진, 천상병 시 연구, 한국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1
이자영, 천상병 시 연구, 동아대 석사논문, 1997
4. 인터넷
다음 카페 ‘귀천’ - http://cafe.daum.net/backtoheaven
다음 카페 ‘시와 함께’ - http://cafe.daum.net/newqandt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 http://namfx.com/chun
천상병 시인 공식 홈페이지 - http://chun.mr4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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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0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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