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시인의 작품세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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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형상화되어 있다. 화자가 '아픔에 하늘이 무너지는' 육체적 고통과 '가슴에 뼈가 서지 못해서'와 같은 정신적 혼란을 겪으며, 소멸하는 생을 뜻하는 '무너지는 둑'에 서 있었던 중, 그 곳에 '무더기로 피어난' '채송화'가 자포자기 상태이던 그의 생명에 새로운 삶의 의지를 깨우쳐 준 것이다. 60세라는 생의 원숙함에서 비롯된 개인적 체험이 모든 이의 보편적 정서로 확대됨으로써, 우리는 생명의 부활을 담담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인의 깊은 자아 성찰 의식에서 진한 감동을 받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이 시는 고통과 절망으로 이어진 투병 체험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생명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제1연에서 '종이 울린다/ 새벽 별이 반짝이고/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라는 청각과 시각의 표현을 통해 생명의 부활을 감각적으로 환기해 주고 있다.
제2연에서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라고 하여 내가 존재함으로써 세계가 비로소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삶은 공동체적인 데서 서로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만, 그 궁극적 의미는 개체로서의 생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깨달음인 것이다.
제3연의 '깨진 하늘/ 장마/ 흐린 강물'로 표상되는 병고(病苦)의 체험과 '무너짐/ 깨짐'으로 인식되는 절망의 체험은 삶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함께 깨달음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제4연에서는 다시 절망의 끝에서 일어서려는 극복 의지와 함께 살아 있음에 대한 강렬한 생명 의식이 드러난다. '무너지는 둑에 혼자 서 있는' 나의 모습은 이 땅에 홀로 내던져진 존재로서 살다가 홀로 죽어갈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단독자로서의 인간 실존에 대한 확인인 것이다. 다만, '살아 있음'의 시간이란,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서/ 생(生)의 감각(感覺)을 흔들어 주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통해서 살아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의 연속인 것이다.
◎ 마무리
김광섭은 일생을 통하여 시를 쓰면서 여러 가지 시적 변모를 경험하지만 특히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대적 비리도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70년대에는 산업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시도 썼다.
초기 시의 관념적 형태에서 모습을 바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모를 예술적으로 세련되었다거나 또는 한층 승화되어 관조와 각성이 원숙함을 보여 주었다고 찬사를 보낸다. 자연과의 융화나 인간사랑정신이 그의 말기 시에 많이 있는 것은 지병을 치유하면서 생명에 대한 애착이 그만큼 컸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그러나 김광섭은 한결같이 민족의 지조를 내세웠고 이를 지킨 시인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지적이며 관념적인 시인이란 지적도 받았지만 말년에는 문명의 조화롭지 못한 것을 날카롭게 꼬집고 비판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괴리된 인간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삶의 질서를 개탄하면서 무분별하고도 괴이한 인간성을 서정적으로 심화시키는 데 앞장 선 시인이었다. 그는 우리의 시문학에 정신적 지평을 넓혀 준 대표적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 참고문헌
한국현대시 대표작품 연구 신용협 편 국학 자료원
한국의 명시 김희보 편서종로서적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미래사
한국 현대시 분석과 이해 송승환 지음 우리문학사
한국의 현대시 이해와 감상 송하선 저청탁서림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Ⅰ,Ⅱ 김태형, 문원각 엮음 문원각
http://www.hanlover.pe.kr/gimgwangseop.htm
http://www.hongkgb.x-y.net
http://cbkh.com.ne.kr/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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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0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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