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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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1) 오영진의 생애
(2) 오영진의 작품 소개 - “현실비판의식과 관련하여”
가) 인간 허욕에 대한 비판의식
나) 문명 비판의식
다) 정치 비판의식

2. 본론 -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에 대해
(1) 작품의 구성 및 작품의 줄거리
(2) 등장인물의 성격 및 갈등양상
(3) 작품의 특성
(4) 작품분석
1) 이중생의 하마르테마
2) 가사극의 희극적 효과 및 결말과의 상관적의미

3. 결론

4. 참고자료

본문내용

관객의 웃음은 장내가 빽빽할수록 더 증폭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중생각하 VS 꺼삐딴 리
1. 공통점
시대에 기생하여 사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있다. <살이있는 이중생 각하>에서는
주인공 이중생이 일제에 빌붙어 자신의 재산을 늘려가고 죽은 척을 해가면서까지 권력과
돈에 집착한다. <꺼삐딴 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인공 이 박사가 처음엔 러시아에, 후엔
일본에 빌붙고, 미국에 빌붙는다. 이 두 명은 민족의 아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대의
조류에만 빌붙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2. 차이점
<꺼삐딴 리>
액자식 구성방법을 택하고 있다. 즉,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또한 글의 종류가 소설이다.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글의 종류가 연극을 공연하기 위한 극본이고 순차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2) 가사극의 희극적 효과 및 결말과의 상관적 의미
3막은 살아있는 이중생이 거짓 자살극을 연출하는 초상 장면이다. 초상집에 온 손님들이나, 자신이 작성한 유서를 자랑하고 자신의 재산을 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중건의 허욕, 살아있음에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자신의 법적인 죽음을 감수해야 하는 이중생의 음모의 실패가 풍자되고 희화화된다. 특히 초상집에 온 손님들의 입을 통해서 친일파의 관대한 역사의식의 부재와 배금주의가 다시 통렬하게 풍자된다. 그러나 최변호사와 이중생의 음모는 국회특별조사위원회 김의원의 정당한 법 해석으로 좌절된다. 여기서 김의원은 이중생의 죄목을 ‘친일행위’가 아닌 해방이후 저지른 탈세횡령 등의 범법행위로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의원은 당시의 사회적 맥락에 비추어보면 국회의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일원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당시 기득권세력에 의해 ‘반민특위’가 공격당하는 정치적 현실 때문에 작가는 ‘반민특위’를 숨겨서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작가는 재치 있게 자신이 판 함정에 자신이 빠지고 마는 고전적인 희극적 장치를 활용하여 이중생의 몰락을 유쾌하게 희화화한다. 수의를 입은 이중생이 뛰쳐나와 길길이 뛰면서 송달지와 최변호사와 싸우는 장면은 이중생의 성격상 너무나 당연하고 절묘한 상황의 희극성을 부여한다.
여기서 이중생(重生)은 이름의 상징성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죽어있는 이중적 모순을 지닌 인물이 되고 만다. 그런데, 상속법의 권위자라는 최변호사가 죽은 자의 재산 뿐 아니라 빚도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는 기초적인 상식을 모르고 음모를 꾸몄다는 점은 음모희극의 플롯을 취하는 이 극에 있어 간과하기 힘든 구조상의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적 허술함은 ‘희극’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기도 하다. 바로 알라존형 인물인 이중생이나 최변호사가 자신들의 수완을 과신하고 허풍떨다가 자신들의 함정에 빠져 에이론형 인물인 김의원과 송달지에게 패배하는 계기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처럼 절묘한 상황의 희극성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음모를 꾸며왔던 이중생이 결국 자신의 패배를 자인하고, 새 시대의 가치관을 표상하는 아들 하식이 돌아온 후 자살하는 결말도 반전된다.
3. 결론
오영진의 첫 희곡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는 1949년에 쓰인 사회 풍자 희극이다. 이러한 세태 풍자적 주제는 그가 민속 3부작을 계획했던 일제 말, 당시만 해도 민족주의자로서의 울분을 감내하면서 차마 다루지 못한 주제였다. 그가 '그 누구를 위해서' 영화를 선택했고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고, 그 후 희곡을 썼는데, 결국 그가 의도하는 바가 선과 악의 대립에서 선의 승리를 거두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그는 우선적으로 전통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전통 생활미의 현현을 목표로 삼고 잔재한 봉건적 사고를 비판 풍자하고 선지향의 삶을 제시했던 것이다.
해방을 맞은 우리 민족이 환희와 희망의 기대만큼 자유스럽게 되고, 또 새로운 조국으로 건설되고 발전되리라 믿었던 그가 이데올로기로 인한 민족 분열과 친일 잔도들의 배신적 이중성에 사회질서가 혼란되어 감을 보고 아픔을 느꼈으며, 이러한 시대적 현상을 작품으로 풍자했던 것이다.
특히,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는 해방이 된 후에도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떳떳이 애국자연하는 친일 세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반민족적 생태를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유영민은 이 작품에 대한 논평에서 '친일파 잔도들의 폐부를 찌르는 사회 풍자극으로서 해방과 함께 소각되어야 할 반민사의 전면에서 날뛰고 있는 사회상을 비판한 것'이라 했다.
이와 같이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는 역사적 현실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시했으며, 오영진의 사상 배경 및 창작 의도와 방향을 확실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오영진은 사회 현실에 대한 저항적,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며 사회와 인간의 삶에 내재한 모순과 부조리를 폭로하고 그 해결을 모색한 작가이다. 이러한 오영진의 희곡문학은 조소와 미소를 머금고 사회 현실을 풍자로서 증언하고 있다. 이점이 암울한 현실을 감상적이고 비극적으로 그려내던 당대의 다른 희곡작가들을 뛰어넘고 있는 것이며, 진정한 풍자가 진정한 리얼리즘으로 나아가는 지점이 된다.
4.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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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근, <오영진 연구>, 시인사, 1993
유민영, 오영진론 上, 드라마 3호, 1972.3
유민영, 오영진론 下, 현대 드라마 제1호, 1973
박매리, 오영진 희곡연구, 성신여대 대학원, 1986
손화숙, 오영진의 희곡에 나타난 현실 인식 연구, 고려대 대학원, 1995
손화숙, 한국현대희곡연구, 국학자료원, 1997
권태호, 오영진론, 전북대 대학원, 1980
최정현, 오영진 초기 희곡에 나타난 희극성 연구, 1994
임병욱, 최정일, 한국극작가 극작품론, 삼지원, 1996
http://www.kcaf.or.kr/hyper/Kdrama_main.html (한국문화예술진흥원-대본발췌)
http://artpark.pe.kr/main.html (전주대학교 영상예술학부 연극영화과 박병도 교수의 홈페이지)
http://www.culture-arts.go.kr/index.jsp (예술로 - 사진 및 기타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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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2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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