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처럼 경영하고 제갈량처럼 마케팅하라'

본문내용

겨 찾는 건 점원들의 아부가 듣고 싶어서라는 얘기도 들은 터라 더 그랬다. 무서운 세상이다.
손상향의 마음을 얻기 위해 유비가 제갈량에게 조언을 구하는 대목에서 제갈량은 4p와 4c에 대해서 얘기한다. 4p는 기업의 입장에서 말하는 마케팅 이론이고 4c는 고객의 입장에서 말하는 마케팅 이론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4p 라면 소비자 마음을 잡는 것이 4c 다.
고객은 상품에 대한 설명이나 자랑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가 고객에게 줄 수 있으며 동시에 그들이 얻고 싶어 하는 ‘이익’이다. 고객은 옷가게에서 멋과 매력, 유행, 분위기를 사고 가구점에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약국에서 건강을, 보험회사에서 안정된 미래를, 전자제품 대리점에서는 즐거움과 만족감, 문화를 사는 것. 곧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그들의 구매 후에 만족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4c의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제갈량이 마케팅 훈련 과정에서 나온 뒷줄에 앉는 것과 앞줄에 앉는 것의 차이점을 얘기한 부분이다. 뒷줄에 앉으면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아 마음이 편하고 그러면 회의 때 먼저 발표하려 하지 않으며 업무를 진행할 때 자기는 안 나서면서 누군가 먼저 나서주길 바라게 된다. 사람이 평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앞에 앉게 되면 어색할 수 도 있지만 그것을 계기로 더 분발하며 사람들의 주의를 끌면서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언제부터인가 강의를 들을 때 앞줄에 앉게 되었다. 뒤에 앉을 때보다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적었으며, 교수님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교수님께 질문을 하기가 더 쉬웠으며 몰랐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선입견이 벗겨졌다. 그리고 금색 빛깔로 빛나게 되었다. 중간 중간 내용연결이 안되어 이상하게 생각된 부분이 많았다. 그것은 많은 인물들이 펼쳤던 삼국지를 현재 기업시대에 맞춰 각색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겨난 것이라고 보여 진다. 또한 기업과 기업이 시장경쟁을 하는 부분을 좀 더 살려 과정이 어떻게 전개되고 마케팅전략을 어떻게 쓰고 어디서 밀렸는지 보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너무 어물쩍 넘어갔던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을 살린 것과 작가의 편의 덕분인지 맘편히 웃을 수 있는 공간이 군데군데 있어서 좋았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여러 권을 보아야 느낄 수 있는 충족감을 한 권으로 느낄 수 있어서 큰 행복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영학과 마케팅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을 서게 해주었다. 특히 현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다.
3. 수강과목과의 연관성.
제목과 같다. 제갈량이 없기 전 유비 편에서는 경영에 관한 얘기가 주된 내용이었고 제갈량이 부상하여 책의 내용을 책임질 때에는 마케팅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케팅 강의과목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경영에 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마케팅에 관련해서는 마케팅 부서의 하는 일, 4p와 4c의 개념. 기업의 M&A등 내용이 나오긴 나오나 심도 있게 다뤄지진 않았다. 매슬로우의 욕구 체계론과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장에서 여자와 고객의 유사점 21가지를 들어 고객욕구를 파악하는 등의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보다 경영에서의 내용이 더 많았고 그것은 유비의 입장에서 써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기업과 기업간의 경쟁에서 펼쳐진 마케팅 전략들이 나왔다면 수업내용과 관련해 생각해보는 것들이 많았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마케팅관련자가 보는 책이라기보다 경영자의 길에 선 사람이 보아야 하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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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제갈량,   마케팅,   경영,   유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