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을 통해 본 민중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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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속신앙을 통해 본 민중의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 론
❑ 정의(서사무가란?) ❑무가의 특징

본 론
❏<당금애기>이외의 서사무가
❍ 바리공주
❍ 성주무가
❍ 손님굿 무가
❏ <당금애기>의 내용
❍ <당금애기>의 줄거리
❍ 당금애기의 상징의미와 기능
❍ 중의 서사적 기능과 시대의식

결 론
❍ 巫俗을 통해 본 민중의식

본문내용

신이 평범한 신에서 제석신이라는 신직을 부여받기까지의 내력을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중은 주인공의 아버지인 것이며, 이 중의 존재와 행동으로 인하여 삼불제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음 기능은 시련을 조장하는 것인데, 중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투시하는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을 시련이나 시험에 들도록 둔다는 것은 중의 조장이거나 운영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따라서 중의 본질은 중이 아닌 것이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신분으로서의 중은 그만한 능력을 지녔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끝에 가면 주인공들은 신분이 상승되거나 귀하게 되거나 부유하게 된다. 무사히 시험을 통과하자 고난과 시련이 끝나고 행복과 편안함이 그들을 맞이한다. 이들의 영광은 고난을 이겨낸 대가로서의 영광이다. 이 영광은 그전의 세계와는 대립되는 측면이 큰바, 그 대립은 높낮이의 대립이다. 수직적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바 ‘중은 불교의 ‘중’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 시주를 이유삼아 처녀의 방에서 머물면서 잉태를 시킨다거나, 말미에서 당금애기와 아이들이 찾아왔을 때 절을 헐고 살림을 차린다거나 하는 행위들은 도무지 중다운 노릇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하여 중 신분의 옷을 입었을 뿐 본래의 서사적 기능으로서의 중이 아닌 다른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즉 중이 아닌 다른 신분이었는데, 불교가 전래되어 지배 사상으로 되면서 중을 나타내는 명칭으로 바뀌었고 다시 중이 지켜야 될 계율이 보편적 지식으로 알려지자 중과 주인공의 행위와의 모순이 드러나게 된 듯싶다. 그렇다면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신화가 제석신의 본풀이라는 점에서 중은 제석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중이 원래 거처하던 곳이 있다. 이곳은 대개 산과 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당금애기 집이 있는 세계와 하늘의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이다. 산이라는 공간은 하늘과 땅의 중간에 자리한 곳이다. 산은 땅보다는 높고 하늘보다는 낮아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통로 구실을 한다. 이 점은 거의 모든 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상징이다. 그러나 우리 신화에 등장하는 산은 하늘의 존재가 이동하는 공간적 사다리이다. 말하자면 땅의 주인이 산을 통하여 승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은 하늘에서 내려 온 존재이거나, 하늘의 뜻을 전하는 하늘의 심부름꾼이다. 중의 행동은 따라서 오르내리는 행동이 주축이 된다. 이 점은 다음에 열거한 각 이본들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삼한 시준님이…명과 복을 주기위해 세상으로 내려 온다…스님이 되어 내려오는데… 처절거리며 내려 온다… 느릿느릿 좁은 길을 걸어 내려가는데…”
-당곰애기 강릉지방(동해안)의 [시준굿]. 한국무가집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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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산에서 중이 하나 내려 오는데…저리 이리 갈지자 걸음으로 비틀거리고 내려 온다…중이 내려 오다가 선비들과 마주쳤다…”
-금각씨 광주지역의 제석굿. 한국무가집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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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하나가 산에서 내려온다…”
-제석각씨 충남 부여 지역의 [기원굿](성주굿이라고도 함) 중에서 [제석굿]. 한국무가집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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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산 황금산의 화주승이 자미 시주를 하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이리 저리 느릿느릿 계속 산을 내려와…”
-상남아기 충북지역의 무경[제석푸리]. 김영진. 충청도무가.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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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불암절을 떠나서 인간처를 향하구서 층층거려 나려온다…중이 하나 나려온다…인간처를 향하구서 헐헐층층 나려올 때…석가여래는 인간처를 내려와서 인심을 구경할 때…천상에 내려와서 인간에 구경하니…서천서역국 금불암절에서 내려온 석가여래 이중상은…”
-제석본풀이 경기도 양평지방의 [안택굿]. 서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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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용된 대목에서 밑줄 친 말들은 공간과 관련된 중의 행동들이다. 보다시피 중의 행동은 대부분이 ‘내리다’로 한결같다. 이 동사들은 행동 주체가 행동하는 공간이 수직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당금애기 이야기의 공간 구조가 수직적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 신화를 향유하던 사람들의 의식 세계가 수직적이었음을 가르킨다. 신의 세계를 높낮이로 의식했다는 것은 삶의 일상적인 모든 사고 또한 그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공간의 수직성은 인물 관계의 수직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인물들간에 주고받은 영향관계 또한 상호 교환적이기보다는 일방 통행적인 면이 강하다. 모든 서사의 화소들은 이렇게 철저하게 수직적인 공간 위에 얹혀있다.
이러한 수직적 공간 구조는 무속신화에서부터 <심청전>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즐겨 왔던 우리 겨레의 정신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신화시대에서부터 근대 의식이 자리잡은 18~19세기까지 우리 겨레 정신 중의 하나가 이 수직적 세계관임을 추리해 볼 수 있다.
결론
서사무가는 일반 무가와는 달리 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설화이다. 무속이라는 전통적인 의식에서 파생되어 나온 많은 서사무가들의 종류들은 각 지역마다 다르지만 각 작품들에는 민중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시대의 생각과 인식이 담겨져 있다.
서사무가는 현실에서 인식되고 있는 죽음, 토지, 계급, 여성, 공포, 질병에 대한 인간에게 근원적이며 또 현실적 이기도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의 바람과 고통으로의 회피가 주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신들의 이야기를 이야기 하지만 그 이야기는 결국 민중들의 바람 즉,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다. 바리공주에서는 모권사회를 지향하는 여성의 바람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주무가에서는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의 발전을 이루는 인간형을 나타내었고 손님굿 무가에서는 천연두라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를 ‘손님’으로 표현하고 모심으로써 질병과 고통에 대한 현실을 모면하려고 하였다.
결국 서사무가는 신들의 이야기를 빌린, 민중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현실세계에 대한 인식이며 바람”이었던 것이다.
참고 문헌
고종민,『경상어문 제7집』, 가람출판사, 2001,「당금애기 이야기와 심청전이 닮은점」
김진영김준기홍태한 공저,『당금애기전집』, 민속원, 1999
서대석,『서사무가 제석본풀이 연구』, 문학과 지성사, 1980
홍태한,『서사무가 당금애기 연구』, 민속원, 2000
홍태한,『한국서사무가 연구』, 민속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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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08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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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6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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