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작품 중 불우한 인물들을 형상화한 단편소설 <농군>에 대한 서평

소개글

이태준의 작품 중 불우한 인물들을 형상화한 단편소설 <농군>에 대한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상허 이태준의 인물소개와 작품소개

Ⅱ본론-불우한 인물들을 형상화한 단편소설 『농군』
1.내용요약
2. 작품의 의의
3. 작품 속에서 나타난 근대화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
4. 상허 작품의 근대 문학사적 위상

Ⅲ결론-<농군>에 대한 사견

본문내용

하층민들의 실제 모습과 삶을 박진감 있게 전달하는 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특히 이들 작품에서 작가는 도시와 농촌을 예각적으로 대립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자족적이고 인간적인 공동체로서의 삶이 가능했던 공간으로의 농촌이 점차 파괴되고 있다는 작가적 현실 진단의 반영으로 보아 무방하다. 이태준은 하층민의 참혹한 삶의 실상을 객관적 시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 배경이 되는 일제 식민정책의 비인도적인 측면을 고찰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태준은 이런 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당대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모습들은 <농군>이라는 작품에서 여실이 드러난다.
만주의 조선 농민이 처한 복잡하고 모순적인 위치에 대한 성찰과 당시 시대적 유행이었던 만주 유토피아니즘에 대한 성찰 없이, 만주 이민의 삶을 민족 극복 의지 수준으로 묘사하는「농군」은 실증주의적 방법론으로 비판했을 때, 그 한계점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당시 현실이 담고 있는 이면과 진실을 투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농군」은 식민지의 문학으로서는 실증적 방법론에 의해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농군」은 당대에 한창 유행하는 '만주 유토피아니즘'을 생각 없이 좇은 작품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태준은 앞서 말했듯이, 민족 수난 극복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현실 참여적 소설을 쓰다가 의도하지 않게 제국주의에 편승하는 소설을 쓴 것이 아니다. 「이민부락견문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분명 만보산 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알고 있었고, 그러한 상황에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쓰면서, 진실이 소설 속에서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리가 없다. 그가 친일적 성향을 가지고 일본 제국주의에 적극적으로 아첨하려는 의도에서 쓴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 의도이든 소극적 의도이든 간에 「농군」의 이면에 만주 유토피아니즘에 부응하는 의도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기존의 긍정적인 평가처럼, 이태준이 예술이 가지고 있는 현실참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그 나름의 작가적인 모색을 했다는 것은 완전히 부정하긴 어렵다. 그리고, 설사 만주 유토피아니즘에 부응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이, 그의 이전까지의 작품 경향에서 탈피하여 현실 극복 의지를 담으려는 작가적 모색에서 만보산 사건을 소설로 형상화했고, 그것이 우연치 않게 일제에 부합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농군」의 한계는 부정할 수 없다. 그 시대에 태어나, 시대상을 반영하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면, 시대적 상황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것을 진실성 있게 문학에 반영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태준은 「농군」에서 개인적인 작품 경향의 변모라는 목적은 달성했을지 몰라도,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나 비판적 인식의 확보도 없이 '현실 참여'와 '동참'이라는 위험한 경계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일제의 지배담론에 동참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참고문헌>
1. 김민선, 『이태준 단편소설의 인물 유형 연구』,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2001
2. 趙文奎, 『이태준 소설 연구 : 30년대 단편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1990
3. 李在峰, 『해방기 이태준 소설 연구 : 「해방전후」 및 「농토」를 중심으로』, 석사학위 논문, 부산대학교 대학원, 1990
4. 秋景蘭, 『李泰俊 短篇小說의 人物類型 考察』, 석사학위 논문,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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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논문,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1994
6. 金進基, 『李泰俊 短篇小說硏究』,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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