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의이해]임꺽정과 높새바람의 영향관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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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홍명희의 「임꺽정」내용과 의미
1) 벽초 홍명희
2) 임꺽정의 시대적 고찰
3) 임꺽정의 행적
4) 임꺽정의 문학사적 의의
5) 평가
2. 홍석중의 「높새바람」내용과 의미
3. 「높새바람」과 「임꺽정」과의 영향관계 분석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을 휘두르며 놉쇠 뒤를 따라 전사한다. 단순한 사모의 애정이 동지애로 받쳐진 것이다. 놉쇠를 바라보는 희영녀의 빛나는 얼굴에 나타난 환희나 기쁨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어린 매의 도도한 궁지와 같은 것이다라는 결말은 사랑의 차원을 넘어 동지애와 같은 것이다.
높새바람은 삼포왜란이라는 역사적 긴 소용돌이 속에서 놉쇠와 이우증은 사이는 좁혀 졌다가 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히면서 서로의 주체성을 찾아간다.작품의 주인공은 지도력 강하고 영웅적 인물이 아니라 갈등하고 고뇌하면서도 주체성을 잃지 않는 숨은영웅에 두고 있다. 놉쇠외에 천개불이,날치꾼,같은 하층민은 이중 삼중의 고통 속에서도 민족적 자주성을 잃지않고 불순없고 깨끗한 바람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역사적 배경으로 삼포왜란이 통하여 주체성 히복과 영웅심리를 깔고 있다. 야만적이고 잔인한 사몽고로의 비도덕성을 통하여 인간적이며 미풍을 존중하는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 하고자 했다. 이성에 대한 사랑도 어쩌면 놉쇠의 뜻을 따라 단순한 사모의 애정을 떠나 후반부에서 동지애로 발전하는 것은 삼포왜란이라는 특수적인 역사의 배경과 영웅심리가 있다고 본다.
3. 「높새바람」과 「임꺽정」과의 영향관계 분석
북의 문학에 대해 틀에 박힌 생각에 젖어 있었던 이에게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 제목 《황진이》로 독자들을 찾은 홍석중은 북에서 역사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중견 작가이다. 그가 쓴 첫 장편 역사소설 《높새바람》(상,1983 하,1990)은 1993년에 남쪽에서 출판되어 널리 읽혔고, 일반 독자보다는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에게 훨씬 정평이 나 있었다.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이 워낙 유명한 터라 그것만으로도 홍석중이 쓴 역사소설은 강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할아버지가 완성하지 못한 《임꺽정》의 마지막 대목을 보충하여 간략한 《임꺽정》을 낸 바 있기에(이 작품 역시 남쪽에 출판된 바 있다. 홍석중은 남쪽에 소개된 북쪽의 작가 치고 다른 작가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빈번히 소개되는 행운을 가졌다) 더욱 그러하였다. 하지만 정작 남쪽 문학인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그의 이러한 가족적 배경이 아니라 북의 문학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소설적 완성에서 보이는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 때문이었다.
그 문학적 재능으로 하여 일찍이 남쪽에도 알려져 있던 그가 이번에는 기생 황진이를 다룬 역사소설을 발표하였기에 호기심이 부쩍 인다.
첫 역사소설인 《높새바람》은 1510년 무렵의 삼포왜란을 다룬 것이고 또한 그것이 왜구의 횡포와 이에 결탁한 양반 사대부의 비행에 저항하는 민중의 투쟁을 주로 한 것이었다. 이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비슷한 시대를 다루면서도 계급과 민족문제와 같은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기생과 화적간의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가벼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을 발표한 것은 의외라는 느낌을 넘어 강한 독서욕을 불러일으킨다.
남쪽의 독자들은 소설의 제목을 보고 황진이와 서경덕의 그 유명한 이야기를 그렸겠지 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그러한 추측을 해 보았기에 작품을 읽어가면서 언제 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는가 하고 기다렸기에 그것이 나오기 전에 펼쳐지는 다른 이야기들은 부선(副線)으로만 간주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짐작은 보기 좋게 배신(?)당한다.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불과 몇 쪽에 국한될 뿐이고 전체 작품에서는 여러 에피소드들 중의 하나로 끝날 뿐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황진이 하면 흔히 알고 있는 그러한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다. 작가는 조선시대의 사대부들의 입을 통해 전승되었을 법한 그러한 이야기를 결코 중심에 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거의 모르고 있는 ‘놈이’라는 한 화적과 기생 황진이라는 당대 제도의 모순으로 인하여 주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중심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홍석중의 작가 의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Ⅲ. 결 론
역사소설이 자칫 설화 위주로 가기 쉬운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은 문장 하나하나가 씹어 읽는 재미를 준다.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는 데서 발휘되는 섬세한 묘사도 그러하지만 적절한 대목에서 활용하고 있는 속담들에서 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속담의 과도한 사용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너절함을 충분히 경계하면서 동시에 정황과 사태를 훨씬 확연하게 보여주는 데 활용하는 능력은 이전의 《높새바람》보다 훨씬 무르익었다는 느낌을 준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질박한 어휘의 사용은 향후 남북의 문화적 통합을 고려할 때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작가 홍석중은 1941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고 해방 후인 1948년 무렵 남북 협상에 참가한 할아버지 홍명희를 따라 일가가 월북하였기 때문에 서울의 어휘들을 집안에서 많이 접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작품에서도 ‘장맞이’라든가 ‘깨끔내기’라든가 하는 염상섭의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서울의 어휘들이 빈번히 등장한다. 이런 어휘들은 북쪽 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또한 오랫동안 평양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곳의 어휘들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집난이(출가한 여자를 가리키는 말)’, ‘난바다(먼바다를 일컫는 말)’처럼 남쪽의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평양과 서북 지역의 어휘들이다.
일제시대 김소월의 시에서 가끔 나오고는 그 후 남쪽 사전에서 오른 적이 없는 말들이다. 서울의 표준어와 평양의 문화어 어휘들이 한 작가의 작품 속에서 기억을 통해 이렇게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남북의 통합에서 범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참고문헌
김홍섭, 『소설창작과 기교』, 문예출판사, 1991
백지연, 북한의 문학 권영민, 을유문화사, 1989
임옥규, 북한역사소설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5.
박종원·류만, 조선문학개관, 인동, 1988.
이민철,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연구,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
전세연, 홍명희의 임꺽정 연구, 원광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임규찬, 「민족사의 한가운데에서 솟구치는 `놉쇠`의 바람」, 『높새바람』해설, 연구사, 1993.
이재선, 『현대 한국소설사』, 민음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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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16
  • 저작시기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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