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노(각 인물을 중심으로)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목 차
Ⅰ.영화 피아노 살펴보기

Ⅱ.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찾기 - 피아노

Ⅲ. 스튜어트 관점에서 영화보기

Ⅳ. 플로라의 관점에서 영화보기

Ⅴ.맺음말

본문내용

도 했고, 우리가 내린 섬에 첫인상은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 황량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내 옆에는 나에 엄마가 있다. 세상 어떠한 곳에서든지 아무도 없을지라도 나는 나의 엄마만 있으면 될 것 같았다. 섬에 내린 첫날 우리는 엄마의 페치 코트 안에서 잠을 잤다. 엄마와 같이 그렇게 작은 공간에 있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엄마는 나를 통해 말을 한다. 엄마의 수화는 나만이 알아들을 수 있다. 엄마의 빠른 손놀림을 볼 때. 나는 더 친근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만 그 뜻을 알 수 있었으니까.... 나는 엄마에게 엄청 중요한 사람이다. 나도 엄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무도 우리 둘을 떼어 놓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새로 만나게 되는 새 아빠는 무지 무정한 사람이다. 엄마가 가장 아끼는 피아노를 들고 가주지 않고, 다른 물건들만 들고 간다. 엄마에 눈에 슬픔이 보였다. 어느 날 엄마와 나는 베이스아저씨에게 가서 피아노가 있는 해변으로 데리고 가달라고 졸랐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시더니 우릴 데리고 가주셨고, 피아노를 치면서 즐거워하는 엄마에 모습을 보고 나니깐, 나 또한 즐거워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가 그렇게 즐거워하는 피아노를 새 아빠가 베인스 아저씨에게 팔아버리고는 엄마보고 그 피아노를 가르쳐 주라고 하신다. 엄마는 무척 화를 냈지만 아빠는 끄떡도 않는다. 그때부터 엄마와 나는 베인스 아저씨 집에 갔다. 베인스 아저씨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은 무지 재미있을 것만 같았다. 아저씨는 나보다도 못치니깐.... 나도 아저씨에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에서 부턴가 엄마는 베인스아저씨가 부끄러워하신다고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 왜 그런걸까? 엄마와 나는 무언지는 몰라도 많이 멀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무언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자꾸 멀리 가서 놀라고만 하신다. 나는 너무 속상했고, 나만에 엄마를 베인스아저씨에게 다 빼앗겨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엄마가 무얼 하는지 나는 너무 궁금했다. 너무 궁금해서 조금 열려있는 나무판자 틈새로 엿보기를 시도했다. 나는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저렇게 베인스아저씨와 있기 위해서 나를 따돌리다니.. 아빠한테 가서 말하고 싶기도 했다. 엄마는 이제 나보다 그리고 새 아빠보다 베인스아저씨가 더 좋은 것 같았다. 섬에서 사귄 원주민 아이들과는 이상한 놀이를 한다. 무엇인지 몰라도 아이들과 더불어 뭔가를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나를 꾸짖으셨다. 내가 무얼 잘못했기에, 왜 벌을 주는 거지? 아빠는 자신에 아내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도 모르면서 나만 꾸짖는다. 엄마나 잘 간수할 것이지 말이다. 어떤 이유에선지 베인스아저씨가 다시 피아노를 우리 집에 줬다. 이제 엄마는 베인스 아저씨 집에 가지 않아도 되고, 항상 나와 함께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피아노가 우리 집에 오고 난 이후에, 엄마는 예전에 나에 엄마가 아닌 것 같았다. 왠진 몰라도 피아노를 잘 치려고 하지도 않고 엄마에 그 또렷한 그 눈빛도 순간 순간 초점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하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빠는 엄마가 아무데도 가지 못하도록 창문이나 현관문에다가 못을 박았다. 이제 엄마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나랑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빠를 도와 드렸다. 베인스 아저씨는 곧 영국으로 떠날 거라 한다. 나는 베인스아저씨가 빨리 떠나버렸음 좋겠단 생각을 하곤 했다. 엄마가 나보다 베인스아저씨를 더 사랑하면 안 되니깐.. 하지만 엄마는 내 바램을 끝까지 실망시켰다. 엄마가 가장 아끼는 피아노 건반 하나를 떼어내서는 베인스 아저씨께 갔다주라고 하셨다. 난 싫었다. 나에 엄마를 빼앗아간 베인스아저씨에게 가는 게 싫었고, 엄마가 그 아저씨한테 매달리는 게 싫었다. 이런 엄마를 아빠가 다시 예전에 엄마로 되돌려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나는 베인스 아저씨에게 가던 길을 멈추고 아빠에게로 달려갔다. 고자질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아빠가 나에 엄마를 되찾아주기를 바란 것 것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한 짓이 되돌릴 수 없는 큰 잘못임을 나는 뒤늦게 깨달았다. 이성을 잃어버린 아빠는 너무나도 무서웠다. 아빠가 엄마에 손을 내려칠 때, 나는 또 다시 엄마에 목소리를 대신해 비명을 질렀다. 베인스아저씨에게 건반을 갖다 주었어야할 내가 엄마에 손가락을 갖다 줌으로써, 엄마의 마음대신 아빠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내겐 너무나도 큰 짐이었다. 너무나 무서워 울면서, 베인스아저씨에게 달려갔다. 내가 벌린 이 일에 나는 책임을 느꼈다. 엄마에 손가락들이 다 잘리기 전에 나는 베인스 아저씨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일은 내 평생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이제 아빠는 엄마를 베인스아저씨에게 보내버렸다. 베인스아저씨가 미웠지만 아빠랑 함께 살다가는 또 손가락이 잘릴 일이 있을까봐 두렵다. 차라리 이게 더 잘된 일인 것 같다. 엄마와 나 그리고 베인스 아저씨는 영국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나는 엄마가 어서 예전에 나에 엄마로 돌아오기를 바랄뿐이다.
Ⅴ.맺음말
이렇게 피아노의 전반적인 내용, 그리고 스튜어트의 관점에서 플로라의 관점에서 영화를 다시 바라보았다. 이제 아다는 바다만큼 큰 죽음을 통과하였다. 거대한 통과의례를 거친 아다의 오른손 검지에는 골무 같은 은빛 금속판이 끼어있다. 베인스가 아다를 위해 만들어 주었다는 그 금속판이 잘린 손가락 마디를 대신하여 피아노 건반을 두드린다. 그것은 그것이 견고하든 아니든 간에 우리로 하여금 주인공의 삶을 새롭게 열어주는 큰 희망과도 같이 느껴진다. 또한 그녀는 베인스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면서 여성만의 언어가 아닌 대립하는 성과의 교합적인 언어로 다가가는 것이다. 그녀 안의 언어를 간직한 아다가 비로서 구체적이고 관계 지향적 자아로 나아가려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벙어리이든 아니든 언젠가는 모두 견고한 침묵에 잠길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내면의 바다 속에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게 하는 영화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고 잠들어 있던 욕망을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키워드

  • 가격1,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4.21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211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