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son의 심리, 사회성발달단계 이론을 중심으로 나의 자아정체감 형성과정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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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가면 커갈수록 너무나 죄송했다. 아들로 태어나지 않았던 동생도 조금은 원망스러웠고 내가 아들도 태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아버지께 죄송했고 내가 아들이었으면 어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렇게 혼자시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 일도 도와드리려고 했고 어머니께도 아들로써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 아무리 그렇게 하면 할수록 나는 나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무거운 장바구니 하나 들어다 주지 못하는 무기력한 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씩 나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부모님께 실망도 안겨드리지 않았을텐데.. 그것이 나아가서 내가 태어나지 말았으면.. 자기비관까지 하였다. 그래서 그 시기에 혼란을 느끼고 힘들어 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좀 더 부모님께 잘하고 남자로써는 하지 못할 여자로써 부모님께 도움이 되는 길을 찾도록 노력한 것 같다. 지금도 확실하게 내 정체감에 대하여 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 그렇게 힘들어 하고 혼란스러워 했던 것이 지금에는 나를 좀 더 강인하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청소년기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그 사이에서 머무르는 어중간한 상태인 것 같다. 중학교 때나 가정시간에 들어보면 청소년을 주변인이라고 했다. 그게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크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한없이 어린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인 것 같다. 그럴 때 일수록 자아와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청소년 때 자리 잡은 가치관이 내 평생에 가치관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교육학개론,   교육학,   교육심리,   erikson,   사회성발달단계,   자아정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