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자아발달론 연령별발달심리

목차

1. 에릭슨의 자아발달론
1) 신뢰감 대 불신감(sense of basic trust vs. distrust) - 영아기[0세~1세]
2) 자율성 대 의혹(sense of autonomy vs. shame or doubt) - 걸음마시기[2세~3세]
3) 자발성 대 죄책감 (sense of initiative vs. guilt feeling) - 학동기 전 단계[3세~6세]
4)근면성 대 열등감(sens of industry vs. inferiority, 학동기)
5) 주체성 대 역할혼돈(identity vs. identity confusion, 청소년기)
6) 친밀성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 성인초기 (18세~30세)
7) 생산성 대 자아몰두(generativity vs. stagnation) - 중년기 (30세~60세)
8) 자아주체성 대 절망(integrity vs. despair) - 완숙기 (60세 이상)

2. 에릭슨의 이론의 특징

3. 부서별 자아발달 교육
1) 어린이 자아발달 교육
2) 청소년부 자아발달 교육
3)장년부 자아발달 교육
1. 에릭슨의 인간이해
1) 세대의 순환
2) 연대기적 질서
‣ 학령기의 발달심리와 상담(7세~12세)
(1) 근면과 열등(industry & inferiority) : 칭찬과 격려의 시기
9주차 청소년기·청년기 발달과 종교심리
5) 청소년기의 발달심리와 상담(13-18세)
6) 청년기 발달심리와 상담(19세~35세)
11주차 중년기 발달과 종교심리
7) 중년기의 발달 심리와 상담(35~60세)
8) 노년기 발달심리와 상담(60세)
(1) 통합과 절망(integrity & despair)

본문내용

것은 증오, 혐오, 슬픔, 불신만이 남는다.
(2) 나이 듦과 죽음
자녀들의 성공적인 삶을 보는 것은 노년에 있어서 가장 소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기력의 쇠퇴와 나이 듦이라는 것이 속일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노년은 쓸쓸하다.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현실은 노년들에게 인간이 가진 제한적인 시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 절망감에 놓여 있는 노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통합적인 관점을 가진 노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다. 통합을 가지지 못한 노년은 죽음에 대하여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 심하게 죽음에 대한 위협을 노년기에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시간의 개념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생에 다가오는 유한적인 실체이다. 둘째로 남아 있는 생의 시간이 별로 없는 노인들은 자신들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느끼고 있다. 셋째는 사회적인 역할이 감소되고 마지막으로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당황하고 있다. 노년기에는 모든 경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자신의 몸이 쇠퇴하여 상실되어 가고, 자신에게 의존하여 살아왔던 자녀, 부인, 남편, 친구들이 더 이상의 관계를 가지지 못한다는 상실이 있으며, 젊은 날에 이상으로 삼고 추진했던 모든 노력들을 이제는 꿈 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상실감에 놓이게 된다. 노년에 자신의 미래를 받아 줄 생명의 근원자인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노년의 삶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3)기독교 상담 : 현실을 넘어 영원으로
절망과 수치의 표현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에릭슨과 유사한 입장에서 노년의 문제를 의미없는 장수(meaningless longevity)로 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자아중심적인 에고이즘(egoism)이라는 병에 빠져있고, 이러한 이기주의는 삶의 무목적이나 무의미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도날드 캡스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목회상담적인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수치(shame)를 목회상담학적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다. 수치라는 것은 개인이 성장과정에서부터 신뢰(trust)의 기반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
인간발달과정의 마지막에서 겪게 되는 수치라는 것은 이전단계에서 부정적으로 체험되는 것으로 발생되어 내면화 된 것으로 사람의 ‘자기’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치가 강해지면 자신을 중요하지 않는 인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멸시하고 무시하며, 긍정적인 자기상을 심어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비난하며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고립시킨다.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신뢰부터 불신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수치를 가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까지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을 돌이켜 보았을 때 잘못했다는 결론에 이를 때 발생한다.
수치라는 것은 개인이 가진 존엄성(dignity)이 손상과 피해를 입게 되는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기를 느끼는 데 한계를 가지게 되고, 이것을 통해서 발생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하여 사람은 더욱 나르시시즘에 깊게 빠지게 된다. 즉 자기 자신의 사고와 행동에 대한 주관적인 합리화에 빠지게 된다.
캡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노년의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이 할수 있는 일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수치스러운 십자가였지만 하나님 앞에 노출되어 드러난 십자가였기에 이것은 하나님 앞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건이었다. 노년에 가지는 수치 속에서 오는 절망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 노출되고 드러날 때 더 이상의 수치가 아닌 것이 된다. 이 수치의 고백은 기도이며, 기도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수치를 노출시키는 것이며, 이것을 통해 비로소 회복이 가능하다.
(2) 죽음과 궁극적 관심
죽음은 무섭고 두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죽음과 그 이후를 모르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것을 무엇에 비유 할 수 있을까? 죽음의 과정이란 생명의 법칙에 의해 생의 마지막을 마감하고 또 다른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죽음이란 인간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에 대한 최초의 만남을 갖는 것이다. 노년기의 절망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것들이 끝나고 있으며, 혼란스럽고 이제는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다는 처지에 있음을 말한다.
사람은 생의 끝에 궁극적인 관심(ultimate concern)에 대하여 애착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였다. 이러한 궁극적 관심은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신학적인 맥락에서 궁극적 관심이란 곧 우주의 근원자요 원인자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말한다. 이러한 만남에 의하여 사람이 가진 질문의 답을 얻을 수 있다. 절망에 있는 노년들은 또 다른 폐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독단주의(dogmatism)이다. 이것은 자신이 후손에게 지혜로운 모델로서 서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독단주의에 빠지는 것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지겨움, 제도나 사람에 대한 불유쾌한 감정 등에 인한 것으로 결국은 자신에 대한 미움과 경멸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것은 독단이다. 노년의 중요한 역할은 아이들과 같은 믿음(faith)을 가지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좋은 모델과 경험이 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을 개방하고 비움으로써 후대에 올바른 모델로 서는 것보다는, 자신에 대한 애착을 보임으로써 ‘희망’의 상실이 되어 있는 인생의 과정을 보여준다.
성장발달단계의 첫 단계가 신뢰 대 불신이었으면 이 과정에서 미덕이 ‘희망(hope)’이었는데 이는 노년기의 ‘믿음’의 형태로 나타난다. “의미 있는 마지막을 맞이할 수 없다”는 에릭슨의 지적은 인간발달에 대한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희망’이라는 것이 상실 되었기에 의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노년들이 ‘믿음’ 가운데서 희망의 노년과 사후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신앙을 통하여 새로운 형태의 신뢰적인 기반을 다시 구조화하는 것이다.
독단주의의 근원이 된 ‘희망’의 상실을 ‘믿음’의 끈으로 회복하여 통합적인 노년기로 향하는 것이다. 결국 신앙적인 삶을 통하여, 궁극적 관심의 초대를 통하여 신뢰를 가지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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