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한문학사 세계

소개글

박지원의 한문학사 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연암의 생애

2. 연암의 문체와 사상

3. 작품분석「허생전」과 연암의 내면의식

4. 연암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사익보다는 공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고와 도덕성을 갖추어서 재물과 권세 앞에 당당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이런 요건을 갖추었을 때, 농공상에 대한 지도자적 존재가 될 수 있는 선비로서의 위치가 가능함을 보여 준 것이다.
4. 연암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풍자문학의 대가인 연암인 작품 가운데서도 풍자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호질>, <허생전>, <양반전> 등을 꼽을 수 있다.
<호질>은 도학자로서의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북곽선생과 열부로 이름난 동리자를 중심으로, 양반들의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생활을 과감히 풍자하고 있다. <허생전>은 가난한 선비 허생의 행각을 소재로 해외무역을 장려하는 경제적 구상을 제시하고, 무인도에서 반상과 빈부의 차이가 없는 이상국을 건설하여, 사회모순의 개혁을 통한, 관념적 정치사회경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또 <양반전>에서는 정선의 무력한 양반과 부를 축적한 천민 사이의 양반신분의 매매를 소재로, 비생산적 양반계층과 농공상인의 경제적 성장에 따른 사회계층의 모순을 풍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풍자의 대상과 주체가 야기하는 갈등을 통해 인물의 부조리한 면과 위선적인 면에 대한 신랄한 폭로와 통괘한 비판을 감행하는 <호질>, <양반전>이 풍자문학으로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암소설의 풍자성이 짙은 작품들을 토대로 연암소설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가 흔히 풍자라고 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외부로부터 탄압받고 억압을 당하기 때문에 직접 말하지 못하고 우회적인 수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피압박 민족이나 서민과 천민 등 피지배층이 대부분의 경우 억압을 받는 대상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배층이나 권력층의 인물을 설정하고 핍박당하는 사람 등 피지배층의 입장에서 당대 사회의 한탄이나, 부조리와 병폐를 꼬집어 풍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암의 풍자소설은 연암 자신이 피지배층인 평민의 신분이 아니라 양반이다. 곧 양반이 양반의 부조리를 비판 풍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암 자신이 당시의 같은 신분계층인 동료 양반사회에서 소외와 따돌림을 받는다는 내적인 심리 상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고,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작가의 사상과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연암의 사상적으로 전통 관념의 붕괴와 근대의 기점으로 볼 수 있는 시기이면서, 민중의 자각과 실학이 대두될 즈음에 생존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연구자들이 근대 사상의 선구자로서 극찬하는 것과는 달리 사상기적 교체기의 갈등은 작품의 풍자구조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연암소설의 풍자구조는 연암이 자신이 속한 사(士)계층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도 그 계층을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없었던 작가 자신의 고뇌가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연암소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 결과, 연암소설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인물들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직시하고 이들의 실상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작중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하여 인간평등과 인간관계까지 전개함으로써 인생의 표현으로서 소설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더구나 불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되었던 비현실적인 세계가 완전히 제거되고 모든 사건이 합리적으로 처리됨으로써 근대소설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양반계급의 위선과 비리를 날카롭게 파헤침으로써 리얼리즘 문학의 선봉이 되고 있으며, 거지나 천업에 종사하는 하층계급의 인물들을 통해서 긍정적인 인간상을 제시함으로써 연암소설은 근대소설로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국의 근대소설이 서구에서 유입되어 왔고, 우리의 고소설은 이와 아무 상관도 없는 구시대의 유물로 보는 겨향이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찰한 연암소설을 통해서 보면 한국의 근대소설이 서구의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뿌리는 연암소설과 같은 우리의 고대소설에서 이미 생성되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이미 생성된 자체의 뿌리 위에 서구적인 근대소설의 요소가 접목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더구나 연암소설에 표현된 인간 평등사상이나 리얼리즘 정신은 연암소설이 근대소설에 접근해 있음을 입증해 주는 예가 된다.
이처럼 연암에 대한 관심은 일찍부터 제기되었으며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도 부단히 시도되었다. 사상적 측면에서 사회, 실학, 경제, 과학, 교육은 물론 농업, 무역, 화폐 등에 대한 연암의 안목이 검토되었으며 이러한 연암의 철학적 인식은 근대적 자각을 토대로 형성되었다.
실학정신에 입각한 근대적 자각은 성실성을 옹호하는 인간의식의 토대 위에서, 진실한 삶의 태도를 작품 속에서 모색하였다. 그리고 위선적 보수성을 풍자, 고발하여 새롭게 눈을 뜨도록 촉구하였는데 연암문학의 중요한 특질인 풍자성도 다양한 기법과 양상을 지니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표현기법도 다양하며 인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은유대구대조예거역설어희상징 등의 다양한 수사법은 논리적 내용을 문학적으로 감동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고, 압축과 비약, 여운 등을 통해 암시적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연암의 문화인식은 독창적, 근대적 안목을 지녔으며 그는 그의 소설에서 이러한 인식을 실현하였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뛰어난 문학적 안목과 기법에 선각적 실학사상을 담아 적절한 비판적 풍자를 통해 작품화하였다. 또한 연암은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였고 이러한 현실에 기여해야 할 당대의 문학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였다.
그리하여 탁월한 문학적 기량(器量)을 구사(驅使)하여 문학적 감동을 통해 그의 이상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바로 연암소설이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치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김지용作 <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0년
김명호作 <박지원의 문학연구> 성균관 대학교 2004
김두례 <연암 ‘호질’의 풍자성 연구> 경기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4이정란 <연암 박지원의 교육사상 연구> 전주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1
문현경 <박지원의 문학연구>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5
신현길<「허생전」에 투영된 박지원의 내면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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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문학사,   한문학,   열하일기,   허생전,   연암,   문학관,   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