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에밀리 브론테 완벽분석!

소개글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에밀리 브론테 완벽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에밀리 브론테
* 작품 분석
* 줄거리
* 등장인물
* 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 히스클리프의 재등장이 캐서린에게 가져온 변화
* 비극의 완성
* 서술상의 기법 : 이중구조
* 애증의 격렬성

본문내용

화로 인해, 소설의 전개에 있어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아니면 그런 이중구조를 재확인해주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등장인물로서의 넬리는 나름대로의편견이 있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곁들여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캐서린의 성격을 묘사할때도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고집이 세고> <거만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어구를 자주 사용하며, 히스클리프에 대해서도 언제나 경계의 빛을 감추지 않는다.
화자이면서 동시에 등장인물이기도 한 넬 리가 전하는 이야기에 불가피하게 개입되는 그녀의 관점에 대한 보완책으로 작가는 치밀하게 다른 요소들을 개입하여 이야기 서술의 객관적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다른 객관적 요소란, 어린시절 캐서린이 쓴 일기, 편지, 이사벨라의 편지, 등장인물의 발언을 가능한 사실에 가깝게 인용하는 것, 직접적인 질라의 시각, 조셉의 발언 등을 다양하게 삽입하여 이야기 전개에 대한 독자의 판단과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 애증의 격렬성
이 특이한 소설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무섭도록 강력하게 표현된 애증의 격렬성일 것이다. 즉, 에밀리 브론테는 평범한 인간의 격정을 넘어서는 본능적이고 파괴적인 사랑의 격정을 표현했던 것이다. 오만하고 난폭하며 지극히 이기적인 캐서린과 힌들리, 무섭도록 집념이 강하고 악마적으로 보이면서도 결코 악마라 단정지어버릴 수 없는 히스클리프, 이 세사람의 야수적이며 격렬한 감정과 행동에서 우리는 인간의 이성의 영역을 벗어난 본능적이고도 광기에 가까운 모습들을 목격하게 된다.
죽어가면서도 히스클리프와의 마지막 밀회에서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하다 끝내는 실신해버리고 마는 캐서린의 광기, 폭풍의 언덕을 떠나지 못하고 이십년을 허공에서 떠돈 그녀의 망령과 절규, 밤새도록 숲속에서 이슬을 맞아가며 괴로워하다가 캐서린이 죽은 것을 알고는 나무에 마구 머리를 부딪쳐 피투성이가 되어 울부짖는 히스클리프의 모습. 권총과 칼을 빼들고 병든 몸으로 비틀거리면서 히스클리프를 좇아헤매는 힌들리, 이들 모두는 평범한 인간 이상의 격정으로 시달리는 인물들이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성공하게 된 것은 히스클리프와 같은 강력한 인물을 상상력으로 창조해냈을 뿐만 아니라, 언니 샬롯의 소설인 <제인에어>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들의 삶과는 병치될 수 없는 격렬하고도 야성적인 감정세계를 창출해낸 점에 있다고 하겠다. 게다가 조셉이나 엘렌과 같은 시골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묘사는 주인공들의 격정에 적절한 심적 이완의 기회를 준다. 일단 이 세계를 대하게 되면 독자는 히스클리프, 캐서린, 그리고 황무지의 거대한 하늘에 완전히 압도당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형성된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정신적 유대는 작가가 우리에게 그 원초적 힘을 확인시켜줌으로써 결국 유지된다. 이야기의 시점 역시 줄거리 상으로는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에 세든 록우드라는 일인칭 화자에 의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하여 유모 엘렌에 의한 또다른 일인칭 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전화시키는 등의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은 마치 탐정소설을 읽어가듯이 점차 폭풍의 언덕집에 얽혀있는 비밀의 핵심으로 접근해가면서 그 비밀을 한꺼풀씩 벗겨내고 마치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그 비밀이 완전히 벗겨질때까지 마법에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이 소설은 그 당시는 물론이려니와 앞으로도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영문학사상 계속해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 참고자료
폭풍의 언덕(김종길)
폭풍의 언덕(Retold by Kay Sam Shepard) - The Text
영미문학의 길잡이(조애리) - 창작과 비평사
영미여성소설의 이해(김순식) - 민음사
영문학의 이해(윤기한) -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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