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정국 3년, 우리는 왜 분단을 막지 못했을까

목차

1. 주제 선정 이유(서론)

2. 해방 이후 남북한 정국

3.“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정치구호일 뿐이었던 통일노선

4. 여운형 - 좌우합작운동의 안타까운 실패
(해방정국 주요 연표)

5. 좌우합작 7원칙 - 양보와 타협의 소중한 성과!

6. 김구 <삼천만 민족에게 읍고함> - 남북협상의 물꼬

7. 북한에서의 통합 가능성은?

8. 정 리 - 다시, 진심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자.

< 별도 첨부 : 사진자료들 >

< 에필로그 : 백범기념관을 둘러보며 느낀 점 >

본문내용

뜰앞에 엎드려 통곡하는 국민들,
국민들의 큰 슬픔 속에 치러진 김구 선생의 장례행렬
효창공원의 백범기념관을 관람하고 찍은 사진들.
여운형 선생의 기념관이 아직 없어서 함께 둘러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 에필로그 : 백범기념관을 둘러보며 느낀 점 >
내가 백범기념관을 선택한 이유는 레포트 주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군대에서「백범일지」를 읽고 독후감을 써서 포상휴가를 받은 적도 있는데, 「백범일지」를 읽으며 우리나라의 독립에 대한 일편단심에 감동을 받아 내 평생의 사표로 삼았다.
5월 9일 금요일 오후 3시경부터 2시간여 동안 백범기념관을 둘러봤는데, 백범의 독립운동사에 관한 많은 자료들이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40대쯤 돼 보이는 초라한 행색의 아저씨(마치 노숙자 같은 인상이었다)께서 유심히 관람을 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나는 ‘백범기념관의 입장료가 무료여서 아무나 들어와서 보고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저렇게 겉은 초라해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김구 선생의 삶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지 않은가!
마침 국가보훈처에서 보훈 보상, 복지 향상 개선 등을 포함한 자유주제로 보훈학술논문공모전을 한다고 하는데, 독립기념관 등 모든 보훈관련 기념관, 박물관의 입장료를 전액 무료로 하여 시민들의 접근을 더 용이하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그로써 국민통합을 도모할 수 있다면 국가가 입장료를 전액 부담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레포트를 준비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를 개괄적으로나마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삶에 대해서도 미처 몰랐던 부분들, 독립운동에서의 공적과 해방 이후 정치적 과오 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조만식, 김규식, 여운형 등의 인물들이 독립과 해방 이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우리의 독립운동사와 해방 이후 정치사가 그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방향에서 진행됐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여운형 선생은 그동안 좌파라는 이유로 과소평가된 부분이 매우 많았던 것 같다. 해방 이후에는 오히려 김구 선생보다 더 많은 영향력과 시의적절한 정치적 노선을 추구했었다고 주장하는 사학자들이 꽤 많다는데, 나도 그러한 의견에 대체로 수긍하게 됐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이 박정희 정권 초기에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는데 여운형 선생은 참여정부에 들어서야 건국훈장을 받았고, 그것도 처음에는 2등급인 대통령장을 수여하려다가 유족의 보이콧과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의 항의로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단지 좌파라는 이유로 건국훈장 1등급을 받을 만큼 공로가 컸던 주요 독립운동가의 평가가 50년 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우리 현대사의 암울한 단면인 것 같아 안타까웠다. 모쪼록 백범기념관처럼 몽양기념관도 어서 설립되어 독립운동과 남북통일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헌신적 삶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키워드

해방,   여운형,   김구,   남북 분단,   통일,   좌우합작,   남북협상,   해방 정국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