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헤밍웨이의 문학세계 및 각 작품분석

소개글

[헤밍웨이] 헤밍웨이의 문학세계 및 각 작품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헤밍웨이의 작가세계

2. 제1차 세계대전과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

3. 헤밍웨이의 대표작품 분석
(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 무기여 잘 있거라
(3) 노인과 바다

4. 헤밍웨이 문학의 문체적 특징과 인물론

5. 현대인의 방황과 절망, 희망의 비망록

본문내용

사실 그 자신도 말년에 가서는 고혈압, 간경변 등으로 고생했으며 결국은 권총으로 자살하는 폭력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구체적이고 특이한 것 등을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 그의 작품의 전반적인 의미는 분명히 20세기의 인간의 정신적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그가 Lost Generation의 대변자라고 불리웠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헤밍웨이가 깊이 파고들고자 했던 것은 현대의 심리적 혼란, 우리시대의 방향감각상실, 허무와 고독이라고 할 수 있다. <깨끗하고 밝은 장소>에서 돈 많은 늙은 노인과 나이 많은 웨이터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고독과 허무를 볼 수 있다. 그들은 이 세상의 무의미성(nada)을 깨닫고 있어서 깨끗하고 환한 술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무기여 잘 있거라>는 낭만적인 구성이기는 하지만 낭만적인 이야기이기는커녕 절망이 담긴 작품이다. 그리고 가혹한 운명이 지배하고 있다. 모든 등장 인물들은 신부를 제외하고는 종교에 의지하지 못하며, 쌓여만 가는 Henry의 전쟁에 대한 환멸은 그의 캐서린에 대한 깊어가는 사랑과 비례하고 있다. 또 인간이란 Henry가 병원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불붙는 통나무에 가득히 떼지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개미와도 같은 것이어서 결국 불 속에 떨어져 타 죽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전선에서 쓰러지는 병사의 희생을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기 전 가축 우리에 수용된 가축에 비유하고, 그나마 고기는 쓸모조차 없다고 말한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불신과 반항 그리고 부정은 결국 그를 군대로부터 탈영하게 만든다. Henry는 '무기여 잘 있거라'하며 군대에서 탈영해 보기는 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인이 죽어버리는 냉혹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가혹한 운명이 주로 드러나는 작품들에 비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는 주인공이 보다 신념에 찬 행동인으로 나타난다. Robert Jordan은 프랑코 파시스트의 폭력에 대항하여 싸운다. 천신만고 끝에 목적을 달성하면서 그 과정에서 Maria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나 결국은 가혹한 운명으로 죽음의 작별을 한다. 그러나 Henry와는 달리 Robert는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회의를 극복하고 신념에 따라서 행동한다.
그러나 헤밍웨이가 현대의 방황과 절망만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Lost Generation의 환멸과 절망의 책이라고 일컬어지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에서부터 시작하였지만, '인간은 패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인간은 파멸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는 <노인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허무와 절망에서부터 점차로 인간의 의지와 용기를 향한 문학적 여정을 걸어왔던 것이다. 이 작품에서 노인은 커다란 청새치와 3일 동안 밤낮으로 격렬한 싸움을 한다. 그는 죽을 지도 모르는 상어떼와 끝까지 싸운다. 결국 청새치는 노인에게 패배당하고 노인도 또한 청새치를 뜯어먹어 버리는 상어떼들에 의해 패배당한다. 그러나 노인의 용기와 인내는 여행자들의 오해로 인해 오히려 돋보이게 된다. 또한 노인의 인간은 패배당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독백은 산티아고가 헤밍웨이의 여러 작품에 등장한 영웅들의 집대성이요, 그 원숙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헤밍웨이는 처음부터 인생의 희망적이고 밝은 면을 보여주진 않았다. 그는 Lost Generation의 대변자였다. 그러나 점차로 생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통해서 그러한 비극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거부하고 꿋꿋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헤밍웨이 문학이 위대한 점이며 앞으로도 영원한 감동으로 우리들 곁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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