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조정래의 삶과 문학
2. 작품 줄거리
3. 역사에 대한 무지와 반성
4.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사실적, 비판적 역사현실 인식
5. 아리랑에서의 해방과 혼란의 결말
6. 태백산맥과의 비교
7. 친일청산과 민족의 과제
8. 역사를 넘어서...
2. 작품 줄거리
3. 역사에 대한 무지와 반성
4.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사실적, 비판적 역사현실 인식
5. 아리랑에서의 해방과 혼란의 결말
6. 태백산맥과의 비교
7. 친일청산과 민족의 과제
8. 역사를 넘어서...
본문내용
우리만큼의 혹독한 식민지배는 아니었지만 독일군의 지배를 3년간 받았다. 그 후 나치 독일에 협력한 부역자 11만 명에 죄를 묻고 700여명 이상을 처형했다고 한다. 민족반역자에 대한 정의의 심판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했는가? 일제의 유례 없는 혹독한 식민통치를 36년 이상 당했고, 2000만 명의 국민 중 200만 명 이상이 죽임을 당했고, 200만 명 이상이 강제 징용과 징병 등으로 일본 만주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로 끌려갔다. 그런가 하면 150만 명 이상이 일제에 적극 협조해 자신의 배를 불렸다. 해방 후 몇 년이 지나 겨우 국회에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성과도 없이 해체되고 말았다. 당시 권력과 재력을 쥐고 있던 친일전력을 가진 자들의 치부를 감추려는 의도와 권력기반이 부실했던 이승만 정권의 권력욕이 서로 부합되어 이들을 눈감아 주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묻혀 반공과 산업화에 밀려 항상 뒷전에 쳐져 지금까지 이르렀다. 민족정의가 무너지는 울화가 치미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만연한 한국병들.. 사회곳곳에서 한국을 썩어 가게하고 있는 적당주의, 기회주의는 모두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닐까? 정신 똑바로 가지고 산사람들이 손해보고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 봐야 나만 바보 된다는 사회풍조...
우리는 한세기 전의 일을 아니, 짧게는 60여 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세대 때의 일들을 너무 쉽게 잊고 지내는 듯하다. 민족의 정의는 바로 세워져야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안되다고? 아니다. 그게 언제가 되더라도 꼭 이뤄져야한다. 작가 말처럼 민족은 영원하기에...
8. 역사를 넘어서...
이제 난 사랑하게 되었다. 잃어버린 독립을 되찾으려 헐벗고 굶주리며 만주벌판을 뛰어 다녔을 우리의 할아버지들과 자신을 모두 희생해가면서도 자식과 남편을 끝까지 뒷바라지하며 한 많은 생을 살다간 우리의 할머니들을... 모두가 기회주의자이고 민족반역주의자인줄만 알았다. 정치인이, 언론인이, 소설가가 그리고 시인들이 친일을 노래하고 찬양해가며 이 땅의 뜨거운 피들을 전장의 총알받이로 내몰고 우리의 젊은 누이들을 그들의 위안부로 보내는 그런 사람들만이 나의 그리고 우리의 오욕스러운 조상들인 줄만 알고 있었다.
꼭 김좌진 장군이 아니더라도 김구 선생님이나 안중근 의사가 아닐지라도 저항의 몸짓으로 감옥을 가고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나의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가슴깊이 느끼며 그 동안 내가 가졌던 편견에 대한 죄스러움, 부끄러움과 함께 진정 자랑스러운 조상이 있어 더욱 떳떳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송수익과 지삼출 그리고 공허를 생각한다. 비록 그들이 가상의 인물일지언정 우리가 살았던 그 당시에는 그와 같은 훌륭한 어른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잠들고 있던 그 분들을 우리의 가슴속에서 일깨워주신 작가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또한 난 그들의 진정한 후손이고 싶고 이 땅에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좀 더 깊이 아로새겨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도 교과서 안에서 강요되고 있는 우리민족의 찬란한 역사 이면에 진실로 살아있는 소외된 훌륭한 우리의 선조들을 더욱 만나고 싶다. 그 분들의 더운피가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어 이 어지러운 세상을 좀 더 정의롭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길 진정으로 바란다.
문사철(文史哲)600이라는 말이 있다. 문학서적300권, 역사서적200권, 철학서적100권을 읽으라는 말이다. 아리랑은 남도 사투리 가득한 서정적 문학서요,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를 가르쳐 주는 역사서요,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주는 철학서이기도 한 것 같다.
우리는 한세기 전의 일을 아니, 짧게는 60여 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세대 때의 일들을 너무 쉽게 잊고 지내는 듯하다. 민족의 정의는 바로 세워져야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안되다고? 아니다. 그게 언제가 되더라도 꼭 이뤄져야한다. 작가 말처럼 민족은 영원하기에...
8. 역사를 넘어서...
이제 난 사랑하게 되었다. 잃어버린 독립을 되찾으려 헐벗고 굶주리며 만주벌판을 뛰어 다녔을 우리의 할아버지들과 자신을 모두 희생해가면서도 자식과 남편을 끝까지 뒷바라지하며 한 많은 생을 살다간 우리의 할머니들을... 모두가 기회주의자이고 민족반역주의자인줄만 알았다. 정치인이, 언론인이, 소설가가 그리고 시인들이 친일을 노래하고 찬양해가며 이 땅의 뜨거운 피들을 전장의 총알받이로 내몰고 우리의 젊은 누이들을 그들의 위안부로 보내는 그런 사람들만이 나의 그리고 우리의 오욕스러운 조상들인 줄만 알고 있었다.
꼭 김좌진 장군이 아니더라도 김구 선생님이나 안중근 의사가 아닐지라도 저항의 몸짓으로 감옥을 가고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나의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가슴깊이 느끼며 그 동안 내가 가졌던 편견에 대한 죄스러움, 부끄러움과 함께 진정 자랑스러운 조상이 있어 더욱 떳떳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송수익과 지삼출 그리고 공허를 생각한다. 비록 그들이 가상의 인물일지언정 우리가 살았던 그 당시에는 그와 같은 훌륭한 어른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잠들고 있던 그 분들을 우리의 가슴속에서 일깨워주신 작가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또한 난 그들의 진정한 후손이고 싶고 이 땅에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좀 더 깊이 아로새겨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도 교과서 안에서 강요되고 있는 우리민족의 찬란한 역사 이면에 진실로 살아있는 소외된 훌륭한 우리의 선조들을 더욱 만나고 싶다. 그 분들의 더운피가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어 이 어지러운 세상을 좀 더 정의롭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길 진정으로 바란다.
문사철(文史哲)600이라는 말이 있다. 문학서적300권, 역사서적200권, 철학서적100권을 읽으라는 말이다. 아리랑은 남도 사투리 가득한 서정적 문학서요,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를 가르쳐 주는 역사서요,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주는 철학서이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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