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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혀져야 한다고 생각하네. 그래야만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이 조국에서 마지막 안식을 취할 수 있을 테니.
철민 : (무엇인가 확신에 찬 듯) 네. 잘 알겠습니다. 교수님. 괜히 연락도 드리지 않고 찾아뵈어서 폐만 끼쳤습니다. 다음 수업시간 때 뵙겠습 니다.
노교수 : 괜찮네. 항상 의문사항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들러주게. (웃음)
철민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노교수 : 그래.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주게나.
철민 :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문을 나서며 생각했다. (노교수가 말하는 모습과 자신의 꿈속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 보이고)
풀리지 않는 숙제를 고통으로 경험한 철민으로서는 어쩌면 숙명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꿈과 억울하게 죽어갔지만 아직도 고국에서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영혼들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는 것이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혹은 더욱 깊어만 갔다.
#씬9. 철민의 집 / 오후
방안 큰 거울에 비췬 여행 가방을 정리하는 모습의 철민
가방을 정리 하던 도중 책상위에 놓인 시집을 보게 된다. (시집 클로즈업! / 시집 죄목 부각 ‘국화꽃 향기’) 잠시 시집을 바라보던 철민은 무엇인가 결심한 듯 시집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선다.
#씬10. 공 항
공항 앞 택시에서 내리는 철민, 택시에서 내린 철민은 공항 입구에서 잠시 멈춰서 지난번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장면을 생각한다. (부모님이 떠나는 장면 빠르게 지나간다.) 장면이 끝나고 비장한 얼굴로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철민의 모습,...
#씬11. 비행기 안
비행기 안 많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있는 모습 중에 철민의 모습이 보인다. 그 옆자리엔 무엇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여자가 있다.
철민은 교환학생으로 떠나는 일본행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일본어로 쓰인 신사참배에 관한 책을 보고 있는 여기자 유카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그녀에게 슬쩍 다가가 말을 건네 본다.
철민 : (쭈뼛쭈뼛해 하며) 저..저기 아..아니, 스미마셍
유카 : 하이!! 스미마셍
철민은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배운 짧은 일본어실력으로 여자에게 계속 말을 건네고 철민과 여자 사이에서 약1분간의 짧은 일본어 대화가 오간다. 1분여 즈음이 지나고 일본인 여자인 유카가 한국어로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유카 : (웃으며) 저.. 실은 한국말 할 수 있어요.
철민 : (깜짝 놀라며) 예? 한국말을 어떻게 할 줄 아세요?
유카 : 저는 한일 양국 간의 역사적 문제를 취재하는 일본기자입니다. 그래서 한 10년 동안 취재한답시고 한일 양국을 수시로 다니다 보니 한국 어가 저절로 몸에 베어버리더군요.
철민 :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래서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시는구나. 진작에 한국말 할 줄 안다고 하시지 괜히 저만 창피하게.. 하하하!
유카 : 근데.. 보아하니 학생인 것 같은데 일본엔 무슨 일로? 여행가는 건가요?
철민 : 아뇨. 여행 가는 건 아니고요.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러 가는 거예요!!
유카 :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나라, 뭐 좋을 거 배울게 있다고,,,
철민 :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유카 : 한국 사람들은 대게 우리나라를 싫어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뭐, 일제시대 일본위안부 할머니 문제라던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신 사참배 문제 때문에 항상 말들이 많잖아요!
철민 : 네. 그건 그래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사람들은 이들 문제에 있어서만은 쉽게 용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렇게 반대하는 신사 참배는 기를 쓰고 하려고 달려드니까요
유카 :(한숨 섞인 목소리로) 휴, 정말 일본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부끄럽다니까요. 왜 남들 하지 말라는 나쁜 짓은 기어코 하려고 하는지. 아 주 용을 써요 용을.
철민 : 기자님. 흥분하시 마세요. 하하. 저 근데 물어볼게 있는데요. 정말루 신사 안에 있는 거울 땜시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 신사 안을 떠다 닌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유카 : 저도 그건 모르죠. (으시시한 목소리를 내며) 그렇지만 죽은 영혼이 둥둥 떠다니지 않을까요? 가끔은 신사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하하하
철민 : 기자님 겁주지 마세요. 저 덩치만 컸지 완전 소심해단 말이에요.
유카 : (농담조로) 우리 신사 안 영혼을 함께 느껴볼까요? 어디 한번?
철민 : 아..아 그건 싫어요. 어쨌거나 오늘은 일본도착 첫 일정으로 들어가게 되든 못들어가게 되든, 야스쿠니 신사를 가 볼 예정이예요.
유카 : 와! 우리 인연치곤 꽤 깊은 것 같아요.
(무릎에 잔뜩 쌓인 신사관련 책을 가방에 넣으며) 저도 오늘 신사참배 관련문제를 취재하러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러 갈 예정이었거든요.
철민 : 그럼 인연이 된다면 그 곳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카 : 그곳에서 봄 더 반갑겠네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선 늘 쓸쓸했었는데 말동무가 돼줘서 고마웠어요.
철민 : (웃으며..) 아니 뭘요. 그럼 안녕히 잘 가세요!!
일본공항 도착 후, 일본인 여기자 유카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철민은 공항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씬12. 일본 공항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 사이로 철민의 모습이 보인다. 철민의 모습 클로즈업 후 철민이 공항을 나가는 장면에서 서서히 멀어짐.
철민이 공항을 나가는 장면 뒤로 여기자가 여행용가방을 들고 공항을 나간다.
결론
일본으로 간 철민은 야스쿠니 신사에 얽힌 비밀을 밝히고자 한국인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나 신사 관계자로부터 저지당하게 된다. 그 후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 여기자와 전 신사참배 대리인으로부터 실제 거울은 존재하나 위패는 다른 곳에 따로 모셔져 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입수하게 된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였으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일본 극우단체의 급습에 모든 자료를 압수당하게 되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철민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정식으로 이 문제를 공식화할 것을 제의한다.
이후 양국간에 존재하였던 모든 역사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고, 다른 곳에 모셔져 있던 위패는 모두 한국으로 반환되게 된다. 그 사건이 있은 후로 자연스럽게 철민의 악몽은 행복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철민 : (무엇인가 확신에 찬 듯) 네. 잘 알겠습니다. 교수님. 괜히 연락도 드리지 않고 찾아뵈어서 폐만 끼쳤습니다. 다음 수업시간 때 뵙겠습 니다.
노교수 : 괜찮네. 항상 의문사항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들러주게. (웃음)
철민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노교수 : 그래.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주게나.
철민 :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문을 나서며 생각했다. (노교수가 말하는 모습과 자신의 꿈속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 보이고)
풀리지 않는 숙제를 고통으로 경험한 철민으로서는 어쩌면 숙명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꿈과 억울하게 죽어갔지만 아직도 고국에서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영혼들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는 것이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혹은 더욱 깊어만 갔다.
#씬9. 철민의 집 / 오후
방안 큰 거울에 비췬 여행 가방을 정리하는 모습의 철민
가방을 정리 하던 도중 책상위에 놓인 시집을 보게 된다. (시집 클로즈업! / 시집 죄목 부각 ‘국화꽃 향기’) 잠시 시집을 바라보던 철민은 무엇인가 결심한 듯 시집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선다.
#씬10. 공 항
공항 앞 택시에서 내리는 철민, 택시에서 내린 철민은 공항 입구에서 잠시 멈춰서 지난번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장면을 생각한다. (부모님이 떠나는 장면 빠르게 지나간다.) 장면이 끝나고 비장한 얼굴로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철민의 모습,...
#씬11. 비행기 안
비행기 안 많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있는 모습 중에 철민의 모습이 보인다. 그 옆자리엔 무엇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여자가 있다.
철민은 교환학생으로 떠나는 일본행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일본어로 쓰인 신사참배에 관한 책을 보고 있는 여기자 유카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그녀에게 슬쩍 다가가 말을 건네 본다.
철민 : (쭈뼛쭈뼛해 하며) 저..저기 아..아니, 스미마셍
유카 : 하이!! 스미마셍
철민은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배운 짧은 일본어실력으로 여자에게 계속 말을 건네고 철민과 여자 사이에서 약1분간의 짧은 일본어 대화가 오간다. 1분여 즈음이 지나고 일본인 여자인 유카가 한국어로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유카 : (웃으며) 저.. 실은 한국말 할 수 있어요.
철민 : (깜짝 놀라며) 예? 한국말을 어떻게 할 줄 아세요?
유카 : 저는 한일 양국 간의 역사적 문제를 취재하는 일본기자입니다. 그래서 한 10년 동안 취재한답시고 한일 양국을 수시로 다니다 보니 한국 어가 저절로 몸에 베어버리더군요.
철민 :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래서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시는구나. 진작에 한국말 할 줄 안다고 하시지 괜히 저만 창피하게.. 하하하!
유카 : 근데.. 보아하니 학생인 것 같은데 일본엔 무슨 일로? 여행가는 건가요?
철민 : 아뇨. 여행 가는 건 아니고요.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러 가는 거예요!!
유카 :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나라, 뭐 좋을 거 배울게 있다고,,,
철민 :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유카 : 한국 사람들은 대게 우리나라를 싫어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뭐, 일제시대 일본위안부 할머니 문제라던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신 사참배 문제 때문에 항상 말들이 많잖아요!
철민 : 네. 그건 그래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사람들은 이들 문제에 있어서만은 쉽게 용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렇게 반대하는 신사 참배는 기를 쓰고 하려고 달려드니까요
유카 :(한숨 섞인 목소리로) 휴, 정말 일본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부끄럽다니까요. 왜 남들 하지 말라는 나쁜 짓은 기어코 하려고 하는지. 아 주 용을 써요 용을.
철민 : 기자님. 흥분하시 마세요. 하하. 저 근데 물어볼게 있는데요. 정말루 신사 안에 있는 거울 땜시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 신사 안을 떠다 닌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유카 : 저도 그건 모르죠. (으시시한 목소리를 내며) 그렇지만 죽은 영혼이 둥둥 떠다니지 않을까요? 가끔은 신사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하하하
철민 : 기자님 겁주지 마세요. 저 덩치만 컸지 완전 소심해단 말이에요.
유카 : (농담조로) 우리 신사 안 영혼을 함께 느껴볼까요? 어디 한번?
철민 : 아..아 그건 싫어요. 어쨌거나 오늘은 일본도착 첫 일정으로 들어가게 되든 못들어가게 되든, 야스쿠니 신사를 가 볼 예정이예요.
유카 : 와! 우리 인연치곤 꽤 깊은 것 같아요.
(무릎에 잔뜩 쌓인 신사관련 책을 가방에 넣으며) 저도 오늘 신사참배 관련문제를 취재하러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러 갈 예정이었거든요.
철민 : 그럼 인연이 된다면 그 곳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카 : 그곳에서 봄 더 반갑겠네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선 늘 쓸쓸했었는데 말동무가 돼줘서 고마웠어요.
철민 : (웃으며..) 아니 뭘요. 그럼 안녕히 잘 가세요!!
일본공항 도착 후, 일본인 여기자 유카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철민은 공항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씬12. 일본 공항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 사이로 철민의 모습이 보인다. 철민의 모습 클로즈업 후 철민이 공항을 나가는 장면에서 서서히 멀어짐.
철민이 공항을 나가는 장면 뒤로 여기자가 여행용가방을 들고 공항을 나간다.
결론
일본으로 간 철민은 야스쿠니 신사에 얽힌 비밀을 밝히고자 한국인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나 신사 관계자로부터 저지당하게 된다. 그 후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 여기자와 전 신사참배 대리인으로부터 실제 거울은 존재하나 위패는 다른 곳에 따로 모셔져 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입수하게 된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였으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일본 극우단체의 급습에 모든 자료를 압수당하게 되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철민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정식으로 이 문제를 공식화할 것을 제의한다.
이후 양국간에 존재하였던 모든 역사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고, 다른 곳에 모셔져 있던 위패는 모두 한국으로 반환되게 된다. 그 사건이 있은 후로 자연스럽게 철민의 악몽은 행복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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