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일사상체계와 강제수용소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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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북한의 유일사상체계

3. 북한 강제수용소의 잔악함

4. 북한 강제수용소의 몇가지 특수성

5. 북한 수용소의 변천과정
5.1 특별 노무자 수용소(1947년)
5.2 알리 라메다가 갇혀 있던 수용소
5.3 강철환이 갇혀 있던 수용소(1977 ∼ 87년)

6. 주체사상의 변천과정

7. 황장엽 및 전세계 마르크스주의자의 책임

8. 북한의 강제수용소와 소련의 강제수용소 유사점

9. 결: 강제수용소의 폐지를 위하여

본문내용

r of My Year in China's Gulag, 1994, John Wiley & Son.
를 읽는 데서, 그리고 좀더 잔인한 북한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한 《대왕의 제전》,《요덕리스트》,《그들은 울고 있다》등을 읽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마르크스주의자의 자기비판은 이와 같은 수용소가 없어져야만 완결된다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를 아직도 신봉하거나 이미 포기한 사람이나 똑같이 이 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8. 북한의 강제수용소와 소련의 강제수용소 유사점
이제 북한의 강제 수용소와 소련의 강제 수용소 사이에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를 강조해야 하겠다.
두 경우 모두 강제수용의 이유가 사적 유물론에 의해 설명된다. 다시 말해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투쟁하는 인민 또는 노동자 계급의 이름으로, 또한 그것의 육화된 표현인 지도자의 이름으로 억압이 자행되는 것이다.
소련 수용소에서와 마찬가지로 요덕 수용소에서도 노동이 처벌수단이자 갱생수단으로 사용된다. 말하자면, 인민계급의 고유한 실천형식인 노동을 통해 인민계급의 고유성을 회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은 수감자의 본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강제되는 육체적 노력이며, 국가의 의지에 부합하는 계급의 원천 또는 위치를 재발견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간주된다.
물론 노동은 제거수단이기도 하다. 그러한 경향은 요덕 수용소에서조차 나타나며, 특히 '갱생 불가자'들이 수용된 수용소에서 심하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소련이나 북한의 수용소에서 노동이란 무엇보다도 작업기준의 완수를 의미한다. 그 작업기준은 모든 공산국가에 공통된 중앙집중 계획경제 체제의 일환인 것이다. 나치 체제에서는 노동에 이러한 중요성이 부여된 바 없다. 30년대의 다초이(Dachau) 포로 수용소는 강제노동 수용소라고 할 수 없다. 그 곳에서 포로들의 노동을 활용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쟁이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더구나 그 노동은 속죄의 의미를 띄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북한의 수용소는 라오가이(勞改, 중국의 노동개조소)나 굴락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전통에 속하는 것이다. 요덕에 수용된 사람들은 농사, 삼림 채벌, 광산 채굴, 후방 개척에 종사하고 있다. 그보다 더 힘들고 은밀한 노역은 다른 수용소에서 이루어진다. 그 곳에서는 예를 들어 군사기지 건설을 위한 토목작업이 벌어진다.
그렇지만 여기서 북한 체제가 교조적 유물사관을 곧이곧대로 추종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언급해야 하겠다. 그렇게 해야 북한 수용소의 특수성을 다룰 뒷부분으로 좀더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출신성분'이 어떠한가가 가장 중요하다. 다시 말해,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공산당으로부터 '영웅' 칭호를 받았다면(그것이 비록 50년 전의 일이라 해도), 그 가족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거의 유전적인 우월성을 지닌 것으로 보장받게 된다. 예를 들어 강철환 일가가 어린아이들을 포함하여 몽땅 소위 범죄자 가족이라 하여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을 때, 강철환의 어머니는 친정 아버지가 '영웅가족'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제받을 수 있었다. 그녀의 아이들은 7살과 9살이었지만 수용소에 가야 했다. 당이 영웅의 딸에게 '배반행위'에 오염된 그 같은 썩은 가지는 잘라버리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나치즘을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적 사고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또한 북한 정권의 우생학적 관행과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북한의 수용소는 히틀러나 스탈린이 설치한 수용소에 비교할 때 어느 것과도 완전히 동일시할 수 없는 실질적인 특수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9. 결: 강제수용소의 폐지를 위하여
북한 수용소가 그처럼 잔인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존속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식 사회주의(주체의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북한에도 체제를 비판한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수용소에 갇히고 말았다. 북한의 공포 체제를 받쳐주고 있는 것은 깊은 산 속에 널려 있는 수용소인 것이다.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 수용소를 이해하는 한편,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고 북한 인민은 물론 전 인류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수용소를 없애는 일에 나서야 한다. 북한인권문제의 뿌리는 바로 수용소문제이다. 이 순위를 바꿀 수는 없다. 수용소생활을 체험한 강철환, 안혁, 안명철 제씨의 수기를 읽어보면 이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북한 수용소를 없애려면 우선 체험자들의 수기부터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 수기가 각국어로 번역돼야 할 것이다. 체험자의 한 사람인 안혁은 영화〈쉰들러리스트〉를 본떠 그의 체험을〈요덕리스트〉라는 영화로 그려내고자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한다. 수용소체험자의 수기를 각국어로 번역하는 일과 영화로 묘사하는 일에 세계의 양식 있는 분들이 나서주기를 바란다. 전세계가 지옥과도 같은 북한 수용소의 실태를 아는 날이 곧 수용소가 없어지는 날이 될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북한인권문제가 거론될 때 반드시 수용소문제가 제기돼야 한다. 북한을 받쳐주고 있는 뿌리는 강제수용소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마르크스주의자에게 나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호소하고자 한다. 수용소체험자의 수기를 반드시 읽은 다음 폐지운동의 선두에 나서주기를 호소한다. 지금 현재로 볼 때 이 운동은 미미한 움직임에 지나지 않지만, 수용소의 실태를 알고 나면 여러분은 반드시 헌신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가슴이 아프고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1966년 이전의 북한 곧 자주의 나라를 사랑했던 전세계의 나이 많은 분들에게 호소한다. 여러분이 단지 신격화된 주체사상=유일사상을 비판하는 것으로 자족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유일사상의 비판'에서 '수용소폐지운동'으로 발전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결코 비판했다고 말할 수 없다. 아울러 북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강제수용소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결코 북한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 부디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대해 눈을 떠주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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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8.22
  • 저작시기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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