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스라인

소개글

안토니아스라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내용 요약

2. 여성과 남성의 어울림, 그 조화로운 삶의 관계

3.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저항과 그 대안 제시

4. 인간다움을 이야기하고 평등을 목표하는 여성주의 영화

5. 여성해방에서 인간해방으로

본문내용

게 착취당하고 억압받고 있는가를 고발하는가에 바빴고 따라서 남성을 배척하려는 시각에서의 의미만을 전달해 왔다. 물론 여성이 자신이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영화를 만든 것일 것이나 궁극적이고도 구체적인 파라다이스를 그려보지는 않아 왔단 얘기다. 그러나 마린 고리스는 이 영화에서 여성의 주체적인 시각에서 가부장적인 폭력구조 속에서 똑같이 상처받고 소외된 남성들을 포용한다. 그러면서 남녀가 그들의 공동체에서 유쾌하게,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그려냈다. 여러 가지 메시지를 주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또 우리가 여성이기에 공감을 주지는 않는, 다시 말해 우리가 한 인간이기에 공감을 주는 이 영화는 그래서 훌륭하며 감동적이다. 페미니즘의 가장 근저에는 휴머니즘이라고 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인류애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페미니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 여성해방에서 인간해방으로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이렇게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나간다. 결국, 영화가 다루고 있는 것은 모두가 인간다울 수 있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어느 누구도 억압하거나 억압당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으며, 상대방의 삶과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기 위한 노력이 바로 이 영화에 다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루면서 페미니즘이 빠질 수 없는 것은 여성해방이라는 문제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인간 해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90년대 들어 페미니즘에 관한 담론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페미니즘 영화, 혹은 여성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너무 무겁게 영화를 끌고 가거나, 단순한 문제에 천착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며, 그보다 여성 영화 자체의 수가 너무 적은 것 같다. 영화, 나아가 대중문화 속에서 가부장제가 확대 재생산되는 모습을 발견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페미니즘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운동과 연계되는 것이라면 그러한 가부장제 대중문화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생산물이 많아져야 할 것이며, 또 그렇게 될 것임을 기대해본다. 여전히, 모든 성(gender)이 평등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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