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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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블데드 (The Evil Dead) 감상문

2. 나쁜 영화 감상문

3. 리빙엔드 감상문

4. 제5원소 감상문

5. 레베카 감상문

6. 도베르만 감상문

7. 레아 감상문

8. 리퍼 (The Ripper) 감상문

9. 환상의 빛 감상문

10. 스튜어트 리틀 감상문

11. 프라이버시 감상문

12. 올리비에 올리비에 감상문

13. 이타미 주조의 장례식 감상문

14.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본문내용

대화의 아버지라는 귀납적 결론으로 도출해 나아가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발상으로 쉽게 도착해 버리는 것이다. 즉, 근대화란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의식적인 근대화도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박정희가 이룩한 근대화는 물질적 근대화, 그리고 가족적 국가관을 모델로 한(그 전형적 시범케이스는 일본의 천황중심제가 된다.) 대중통제(지배적)의 근대화였음을 무시하고 영화는 전적으로 물질적 근대화를 옹호하게 되며 그런 근대화란 이상의 근대건축으로 상징되어버리는 것이다. 곧 천재의 건축물과 그리고 그 근대화의 시발점을 옆에서부터 지켜보던 위대한 지배자의 역사(가상의 역사임을 전제로 두고 있지만...)였던 것이라고 주장코자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쉽게 말해서 박정희는 이미 민족의 운명을 막고자 하는 하야시의 음모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이상과는 달리 그것을 묵도하였으며, 이후 정권을 잡고 나서도 이를 막으려고 했다는 식의 설명이 되어버리면 결국 쿠데타와 유신도 국가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살신성인의 논리로서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에서의 유신의 망령은 그것 자체의 생존력 때문이 아니라 현실 정치에서의 역학관계에 기반함이 오히려 더 큼을 안다면 더더욱 동의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미신과도 같은 현실(kino 유상욱씨의 글은 이를 뒷받침 한다)과 식민지로부터 시작되던 근대화의 오류를 모두 하야시라는 일본의 망령에게 뒤짚어 쒸우고 그 대칭점으로서 영웅으로서의 박정희와 그의 행적을 따라가는 주인공들의 행동으로서 보상받으려 한다는 점이 극의 리얼리티에 대한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물론 파악할 수 있을때의 지적이다. 이는 원전소설에서 '금궤'라는 물질적 욕구가 더욱 전제됨을 유념할 때 가능해진다.) 감독 또한 이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그것은 전작 피아노맨부터 이번 작품에 드러나는 아버지라는 주제에 대한 감독의 의미부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은 현실에서의 중고등학생들의 예를 들면서 아버지상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내리면서도 그것이 현실에서 표출될 때는 독재자의 카리스마가 차지해 버릴 수도 있음을 전혀 고려치 않았던 것이 아닐까?
3. 인물들의 역할
주인공들의 구도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x파일 식의 구도가 되어버림을 영화를 보고 난 후 kino에서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지만, 극중의 태경의 역할은 냉철하고 합리적인 스컬리라기 보다는 비약적인 결론 도출을 이끌어내고 무지몽매하게 따라만 다니는 여성이자 민중의 역할만을 맡게 되었다. 그러니, 무슨말을 할까? 이 세상이 이렇게도 음모에 싸여있고, 그것을 파헤치려는 (혹은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고 믿는 이들에게 음모이론이야말로 세계를 구성하는 축이 되며, 그 극단에서는 조직적 학살과 원자폭탄의 투하와 멸망해가는 문명의 잔해만이 보일 뿐인데. 결국 진실이란 것을 찾아 헤매는 멀더(용민)과 스컬리(태경)는 역시 x파일에서처럼 손전등만을 든 채, 진실과 맞닥트리지만 그 진실이란 것 또한 스컬리의 독백처럼 '믿음이란 그런 것이겠지요'라는 인간의 의문 없는 믿음의 실체에 명목을 주는 것 이외가 아니게 된다.
영화를 보고나서는 친구에게서 최근 씨네 21에서 영화속의 여성상에 대해서 태경에 대한 비판적인 문구가 있었다고 얘기도 듣게 되었다. 결국 극중에서의 용민과 태경의 조인트는 일종의 서브 텍스트적인 의미도 갖는 반면에 반할리우드 공식의 심각한 폐해성도 한꺼번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4.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박제가 되어버린 영화?
다시 돌아와서 건축무한육면각체에서는 근대의 실상에 대해서도 혹은 근대화의 정의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며 한아이가 뛰어나가면 두번째 아이가 뛰어나가듯 계속되는 긴장유발과 피해의식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그 실체(가상역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만을 유발시키기 위한 한편의 헐리우드 공식을 따른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 와중에 원작이 따르던 세계관과 텍스트적 의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남은 것은 가상현실이라는 영화적 맥락, 그리고 그 가상 현실 속의 가상역사에 대한 맹목적 믿음들, 즉 일본의 철심박기와 풍수지리사상으로 보는 중앙청의 모습 등은 이미 일반에게도 널리 배포되었고, 또 학술적으로도 계속해서 연구되는 주제인 것이다, 여기에는 정사를 믿지 못하는 대중들, 그리고 야사를 선호하는 대중, 그리고 그 극단에서 움직이는 일본에 대한 논리적이지 못한 비판들이 민족주의라는 이름을 달고서 또 하나의 세기말적 망령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게 된다.
영화는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특수성과(물론 역사학적 보편성에 기대어 보자면 할 말이 많아지게 되겠지만) 어줍잖은 민족주의 의식, 그리고 역시 어줍잖은 근대화의 시기를 배경으로 우리의 이상은 오늘도 날개를 펴지 못하고 박제가 되어버렸고, 그 박제를 보면서 아직도 어떻게 날것인지를 고민하는 현대 젊은이들의 모습은 겹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답으로서 제시된 것은 덕희의 아버지 (혹은 박정희)의 계보를 찾아나서는 것이 되어버리며 그 와중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토록 경멸하는 파시즘의 입구(그 키워드는 대중문화, 민족주의, 그리고 파시즘이 되어버리며, 그 연장선상에서 '유령'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5. 나오며
이상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빈약한 논리적 근거와 우리의 근대 혹은 현대의 역사를 바라보는 뒤틀린 작가의 역사관이 영화에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난해한 이상의 시와 그것을 해석해내는 과정에서의 복잡한 논리성은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
물론 이 작품에서도 감독은 자신의 전작에서의 작가적 관점을 유지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음을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삼성에서 감독에게 영화개봉 전까지도 제시한 프로롤그 부분에서의 덕희의 납치 제의는 영화라는 자본을 둘러싼 게임의 논리가 얼마나 여실히 드러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렇다면 작가주의란 그것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이란 말인가?)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이 남은 작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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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0페이지
  • 등록일2008.08.25
  • 저작시기2008.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6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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