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단편독후감모음(감자 광염소나타등등)

소개글

김동인단편독후감모음(감자 광염소나타등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감자
2)발가락이 닮았다
3)붉은산
4)배따라기
5)광화사
6)태형
7)광염소나타

본문내용

그 기회를 버려야 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백성수의 이야기를 들려 줄테니 의견을 말해 달라고 제의한다.
백성수의 아버지는 광기어린 천재 음악가로써 술에 마시면 사람을 두들겨 패고 취흥에 겨워 즉흥곡을 연주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술에 젖어 사는 바람에 그 천재성이 발휘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동안 양가의 처녀를 맞아 임신을 하지만 그는 심장마비로 죽고 백성수는 유복자로 태어나게 된다.
삼십 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나는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불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갑자기 한 청년이 예배당 안으로 뛰어 들어와 교회 피아노에 앉아 야성적 음향으로 곡을 치는 것을 듣고 그 천재적 음악성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동창생의 아들 백성수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 후 K는 백성수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음악활동에 전념하도록 돕고, 백성수는 K가 데려온 바로 그 날 밤에 자신이 살아온 내력을 이야기한다.
백성수의 어머니는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자식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애썼지만, 집안 형편상 중학교를 그만두고 생계 유지를 위해 공장 직공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그렇게 십여 년이 지난 후 어머니가 몹쓸 병에 걸리게 되자 담배가게에서 돈을 훔치다가 붙들리게 된다. 6개월간 감옥살이 후 출옥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이미 죽은 후였다. 이리하여 갈 곳 없이 헤매던 그가 그날 밤 찾아간 곳이 K가 있던 예배당이었던 것이다. K의 집에 들어온 백성수는 자신의 기이한 천재성 때문에 예배당에서와 같이 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이에 초조해하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홀연히 떠나버리고 만다.
K는 사회교화자에게 여기까지의 사정을 말하고 백성수가 홀연히 떠난 후 보낸 편지를 그에게 보여준다. 편지 내용에는 백성수가 돈을 훔쳤던 담배 가게를 지나갈 때 복수심에 불타 방화를 저지르고 무서워서 예배당에 숨어들었다는 사연이 적혀있었다. 그로 인해 탄생한 곡이 ‘광염 소나타’였다. 또 볏짚 낟가리를 발견하고는 야릇한 충동에 불을 지르고 나자 작곡이 되었다고도 했다. 이후 알게 모르게 난 수많은 방화 사건들은 백성수 자신이 지른 것이라 시인했다. 어떤 날은 다리 아래서 노인의 시신을 보고 충동이 일어 시체가 터져 나갈 때까지 던져서 곡이 이루어졌던 적이 있었고, 아는 여자가 죽은 날 무덤에 가 시신을 꺼내기도 했으며 결국엔 사람을 죽이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의 천재성을 아깝게 생각한 예술협회의 탄원 덕에 사형은 면하나 그는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편지를 다 읽은 뒤 K는 사회교화자에게 어떻게 해결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사회교화자는 죄를 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K는 선이 굵은 예술을 위해 천재를 구하는 것이 옳다고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2)느낀점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는 놀랐다. 사람을 죽여야만 한 곡이 나오는 백성수라는 인물 또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러한 백성수를 감사는 K의 태도가 더욱 엽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좋은 예술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감싸주자는 K의 언행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좋은 예술이라고 해도 사람의 목숨만큼 소중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예술이라면, 차라리 그러한 사회악들을 처벌하고 새로운 천재들이 설 자리를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책에는 K가 이러한 유미주의를 추앙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계속 김동인의 작품을 읽다보니 바로 이 K가 김동인 자신이 가진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태도는 분명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든 뭐든 반인륜적인 가치를 꺾을 수 있는 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키워드

김동인,   감자,   배따라기,   광화사,   태형,   붉은산,   발가락이 닮았다,   광염소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