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서평 - 도스토예프스키, 내용분석, 인간 내면에의 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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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죄와 벌 서평 - 도스토예프스키, 내용분석, 인간 내면에의 천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도스토예프스키

2. 작품 내용분석

3. 부조리한 현실과 삶 속의 영혼 구원의식

4. 인간내면에의 천착

5. 법과 도덕을 초월할 수 있는 권리

6. 맺음말

본문내용

일로프도 내세관을 갖고 있다. 인간이 겉으로는 한없이 악독하지만 그 내부에는 100% 악이란 없는 것 같다. 약함도 있고 미약하나마 선이라는 부분도 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선이고 어느 것이 악인가? 어디까지가 죄가 되는 것이고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부조리가 되는 것일까? 선과 악, 죄와 구원. 이 모든 것이 인간이 만든 굴레가 아닐까? 가끔 인간이란 존재에게 찾아오는 난해한 문제들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문제점조차 느끼지 못하면서 최소한의 도덕, 즉 법의 구현을 부르짖는 인간들이 많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거짓된 허식으로 차려입은 인간들. 어쩌면 그들 중 상당수는 겉으로는 만인의 평등함을 이야기하면서도 속으로는 자기 자신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자신만은 그 도덕이라는 틀을 초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솔로몬이나 나폴레옹 같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위대한 정치가들은 한결같이 새 법률을 반포하고 종래 사회가 신봉해오던 구법을 파괴하였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주저함조차 없이 타인의 피를 흐르게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삶에 큰 공헌을 하였던 위인들은 모두가 살인자이며 범죄자인 것이다. 나폴레옹과 카이사르는 선을 넘어갔다. 평범한 인간들에게는 도덕률이 강요되어진다. 하지만 '선을 넘어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 인간들에겐 '양심적인 판단에 의거'하여 도덕적 테두리를 넘어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새로운 역사를 일구어 갈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살인'은 사소한 문제가 되고, 다수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조차도 그들에게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뿐이다.
여기에 이런 이성적 결론에 이른 젊은이가 하나 있다. 이 젊은이가 처한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빈민가에 사는 그는 주변에서 극도의 가난과 절망을 목격한다. 더 이상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 그것은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빈민 도시 뻬쩨부르그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그의 정신 세계를 자극한다. 이 젊은이, 라스꼴리니꼬프의 범죄 동기는 역설적이다. 세상의 부조리함에 맞서, 이겨낼 수 없는 무력감에 맞서,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뒤집어엎는 '비범인'의 부류에 속하는 인간인지를 시험해 보고자 한다. 도덕적 테두리를 넘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인간인지를. 그래서 그 모든 부조리함을 해소하여 자신의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는 인간인지를 시험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 세상을 더럽히는 많은 악인들. 그들은 상당수는 라스콜리니코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렇게 자신의 양심을 짓밟고 사익을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일까? 내가 아는, 세상을 움직였던 비범한 인물들은 범죄라는 개념조차 자신의 존재아래의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범죄라는 의식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양심의 가책 또한 있을 리 만무하다. 범죄가 그를 용서한 것이 아니라 특정 인물이 범죄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요는 죄라는 존재는 인간을 가리며 다가오는 것이 아니며 세상을 등지는 각오를 하지 않는 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라스콜리니코프가 확신하던 '도덕과 법률을 초월할 수 있는 권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아직까지 평등하니까 말이다.
6. 맺음말
이 소설은 난해하고, 불친절한 문어체적 3인칭 서술에, 읽는 내내 가슴을 짓누르는 죄악과 절망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읽다 보면 이 소설이 얼마나 다양한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생각 거리를 던져 주는 지 알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철학, 신학, 심리학, 인간 본성에 대한 지식은 경지에 올라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은 이성을 신봉하고 살아온 나에게 좋은 명제를 던져준 책이다.
작품의 마지막을 되짚어보면, 라스콜리니코프는 모든 죄를 털어버리고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며 그 뒤로 사랑하는 소냐가 그를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선과 악조차 구별을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서 나는 나도 모르게 많은 죄를 저질렀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죄를 품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 그저 밝은 미소로 나와, 나의 존재들이 만들었을 이 어두운 세상을 그렇게 천진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마치 내 죄를 부인하는 듯 말이다. 이제 나 이 더러운 대지에 입을 맞춘다. 누구의 위로도 없이 타인에게 더럽혀진 성스러운 대지. 그에게 이제 나의 죄를 고한다. 그리고 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환희와 행복을 느끼며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시 원죄(原罪)를 안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 가격1,5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8.09.03
  • 저작시기2008.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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